다락방 + 베뢰아 + 신사도 + 다단계 = 두날개?(뉴스파워)

  • 6월 16, 2016
다락방+베뢰아+신사도+다단계=두날개?
합신 이대위, 공청회 통해 두날개 이단성 지적…파장 클듯
 

범영수

▲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총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는 18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 그레이스홀에서 ‘두날개의 이단성에 관한 공청회’를 열었다.     © 뉴스파워 범영수

합신 이대위가 두날개 이단성에 대한 공청회를 강행했다. 합신 이대위 측은 공청회 내내 지속적으로 “두날개를 이단으로 정죄하는 것은 아니다”는 입장을 표명했지만, 합신 이대위가 연구한 보고에 의하면 다락방과 베뢰아, 신사도운동에 피라미드 다단계까지 혼합한 이단사상 백화점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총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는 18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 그레이스홀에서 ‘두날개의 이단성에 관한 공청회’를 열었다.

합신 이대위 유영권 목사는 두날개에 대한 연구 배경에 대해 “정확하진 않지만 저희 교단의 50여개 이상 교회가 두날개를 하고 있으며, 그중 몇 교회는 아주 큰 어려움 당했다. 이런 상황에서 두날개에 대한 조사와 연구가 필요하겠다는 상담과 의견들이 들어와 두날개가 어떤 프로그램인지 분명히 알게 해 이미 두날개를 시행하고 있는 교회들이 이를 지속할 것인지 그렇지 않을 것인지를 판단토록 돕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공청회를 일방적으로 강행했다는 김성곤 목사 측의 주장에 대해 유 목사는 “지난 2월에 김성곤 목사와 만나 참여하겠다는 응답을 받았다. 하지만 며칠 후 공청회를 하지 말아줄 것을 요청받았다. 하지만 공청회는 두날개를 힘들게 하는 목적이 아니고, 두날개가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라면 활성화 되도록 돕고 문제가 있다면 고치도록 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지난 2005년부터 두날개에 대해 조사해왔다는 김성한 목사는 “두날개는 기존 교회를 개혁하자는 것이지 성장을 돕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모태신앙에서 자란 김성곤 목사는 30세가 돼서야 주님을 영접했는데 교회에 30년을 열심히 다녀도 사람하나 제대로 변화시키지 못하는 교회를 개혁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개혁을 하고자 한다면 개혁 대상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김 목사는 김성곤 목사 측의 기존 교회에 대한 진단이 잘못됐다고 이야기한다.

김성한 목사는 두날개에서 가르치는 내용이 다락방과 베뢰아, 신사도운동과 더불어 다단계피라미드 혼합돼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담임목사에게 모든 권한을 집중시키는 것을 넘어 예수님과 동급화시킨다는 점 등을 문제삼았다.

수정했다고 하는 교재마저도 몇몇 단어만 바꿨을 뿐 모든 것이 ‘눈 가리고 아웅’ 식이라고 김성한 목사는 지적했다.

김성한 목사는 성장주의 셀교회에서 벗어나 장로교회의 풍성함을 회복할 것, 축제예배에서 경건한 말씀 중심의 예배로 돌아갈 것, 현세적, 기복적, 신비주의적 신앙에서 벗어나, 성경적인 개혁주의 신학으로 회복할 것 등을 수용하지 않으면 두날개를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형택 목사는 교리적인 부분에 집중해 두날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먼저 박 목사는 이번 공청회가 노회 헌의에 따른 정상적인 과정일 뿐이라며 김성곤 목사를 일부러 공격하려는 의도는 없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두날개 프로그램에서 나타나는 셀 운동의 문제점, 삼위일체 존재방식이 공동체적이라는 교리, 가계저주론, 죄의 혈통유전설, 쓴 뿌리 사상, 인간 3분설, 신사도운동의 용어와 흔적들 등을 거론하며 이단성이 있음을 설명했다.

박 목사는 “두 날개 양육 시스템이 교회 전도에 유익하다는 긍정적인 면이 있다고 하나 기존교외와 틀을 파괴한다는 점에서 위험성이 있고, 두날개 지상주의로 마치 두날개 시스템이 하나님이 디자인한 교회인 것처럼 주장하는 것도 위험한 일이다. 과거에 알파코스나 G12나 D12나 두날개나 거의 동일한 방법과 위험한 사상과 교리가 있어 목회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