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파와 개혁주의 견인교리의 비교

  • 5월 23, 2016

                                 구원파와 개혁주의 견인교리의 비교

                                                                                                       이인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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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파가 깨달음에 의하여 이미 구원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교리가개혁주의 견인교리와 같지 않느냐는 질문이 있었다.

그러나 개혁주의가 말하는 견인교리와 구원파가 말하는 자의적인 깨달음에 의한 구원은 그 내용이 전혀 다르다. 개혁주의가 말하는 성도의 견인은 스스로가 단정한 깨달음이 아니라, 성령이 내주하여 보증하는 진정으로 거듭난 참신자를 뜻하기 때문이다.

즉 개혁주의 견인교리는 자의적인 단정이 아니라, 하나님이 구원하시기로예정하신 성도들의 구원은 취소되지 않는다는 것으로서, 구원파가 말하는 자의적인 깨달음에 위한 구원의 확정이아니다. 즉 개혁주의 견인교리는 장로교회 교인들은 모두 구원으로 견인된다는 교리가 아니다. 물론 일부 목회자들은 구원파와 같은 구원관, 이미 구원을 받았으므로 죄와 상관이 없다는 주장을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기도 하다.

그러나 개혁주의 견인교리의 대상은 하나님의 예정 안에 있는 성도를 말한다. 반면에 구원파에서의 이미 구원을 받는 성도는 자신의 깨달음에 의한 주관적 확신을 말한다.

(안토니오 후크마, 개혁주의 구원론, 기독교문서선교회, 386)

견인의 개념 : 이 교리의 의미는 분명하게 이해되어야 한다. 이 교리는 모든 예배 참석자나 교회 회중들이 그들의 신앙 안에서 끝까지 견인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또는 공적으로 신앙고백하는 모든 사람들은 영원히 안정하게 된다는 것이나 우리에게 참 신자로 보이는 모든 사람들이 결코 신앙에서 떠나 타락하지 않는다는 것을 지시하지 않는다. 더군다나 이 교리는 성경이 분명하게 언약을 깨뜨리는 사람이 있다고 증거하기 때문에 구속사 가운데 드러난 은혜 언약 속으로 결합된 모든 사람이 안전하게 된다는 개념도 아니다.

(루이스 벌콥, 조직신학 하권, 기독교문사, 312)

성도의 견인의 교리의 요지는 하나님이 중생시키시고 은혜의 상태로 유효적으로 부르신 자들은그 상태로부터 전적으로 또한 궁극적으로 떨어질 수 없으며 다만 분명히 그 상태에서 끝까지 견인하여 영원히 구원받을 것이라는 것이다.

(웨인 그루뎀, 조직신학 중권, 은성, 462)

성도의 견인이란 진정으로 거듭난 사람은하나님의 능력으로 보전되어 그들의 삶이 끝나는 날까지 그리스도인일 것이며 또한 죽는 날까지 그리스도인으로 남아있는 사람만이 진정으로 거듭난 자임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감리교의 웨슬레목사는 견인교리를 어떻게 생각할까?

웨슬리안은 칼비니즘의 견인교리와 달리 구원의 취소의 가능성을 말한다. 그러나 하나님 측에서 예정된 구원을 취소한다는 뜻이 아니며, 정확한 표현을 하자면, 웨슬리안은 믿음을 인간의 책임적 측면으로 강조하기 때문에, 신자(信者)의 입장에서 믿음을 잃을 수가 있다는 것이다. 웨슬리의 구원관은 행함이나 행위로 인하여 하나님의 예정된 구원이 취소되는 것이 아니라, 신자가 믿음을 유지할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웨슬리는 그가 믿음과 사랑에 머물러 있는 한 구원을 취소당하지 않는다고 본다. 즉 신자의 개념을 진정으로 거듭난 참 신자로 본다면, 개혁주의 견인론과 다를 바가 없다.

우리는 믿음으로 칭의되고, 중생하고, 그리고 성화되어 구원을 얻지만, 그 믿음은 계속되어야 구원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웨슬리는 예정된 자의 구원이 아니라, 믿는 자의 구원을 강조하면서 신앙의 현재성과 계속성을 강조한다”(웨슬리조직신학, 성광문화사, 198)

다시 말하여 구원파가 주장하는 자의적인 깨달음으로 구원을 이미 받았다는 주장은 정통 기독교적인 주장이 아니다. 웨슬레안의 구원관도 아니고, 장로교의 구원관도 아니다.

원파에서 스스로 깨달았으면 이미 구원을 받은 것이라는 주장은 자신이 하나님의 구원예정 안에 있다는 주장과같기 때문이다. 또한 한번 깨달으면 영원히 구원을 받았다는 결론이 된다.

구원파에서 신천지로 미혹된 교인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면 구원파에서 구원을 깨달았던 교인이 신천지에 빠졌다면 그는 구원을 받는가 안받는가?

예수의 십자가 대속이 영원한 속죄제사가 된다는 것은 예수님의 대속이 두번 필요하지 않다는 뜻이지만, 자신이 한번만 깨달으면 영원한 효력을 갖는다는 뜻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