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에서의 음식물 규정

  • 6월 07, 2016

                                                        신약에서의 음식물 규정

 

                                                                                                     이인규

 

1) 음식물 규례

 

구약에는 부정하고 정한 것의 규례들이 있어서 죽은 시체나 무덤을 부정하다고 하였고, 경도 하는 여인이 부정하고, 돼지고기나 비늘이 없는 물고기 등도 부정하여서 먹을 수가 없었다. 어떤 것은 부정하여 만질 수도 없었다.

그러나 신약 시대에 와서는 부정과 정결의 규례는 달라졌다. 만약 지금도 부정과 정결의 규례가 있다면 경도하는 여인은 부정하니 교회에 나오지 말아야 한다. 또한 돼지고기도 먹지 못하고, 비늘이 없는 오징어나 장어, 추어탕도 먹으면 안된다. 그러나 오늘날 기독교에서는 이러한 음식물에 대한 규정을 하지 않는다.

 

바울 사도는 다음과 같이 말하는데, 성경은 음식물 규례에 대해서 그것을 금지하는 주장에 대해서 비판하고 있다.

  

내가 주 예수 안에서 알고 확신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스스로 속된 것이 없으되 속되게 여기는 그 사람에게는 속되니라“( 14:14)

  

여러 가지 다른 교훈에 끌리지 말라 마음은 은혜로써 굳게 함이 아름답고 음식으로써 할 것이 아니니 음식으로 말미암아 행한 자는 유익을 얻지 못하였느니라”(13:9)

먹고 마시는 것과 씻는 정결의식은 육체의 예법이며 개혁할 때까지 맡겨둔 것이며, 장래일의 그림자이며 예표일 뿐이다.

9:10 이런 것은 먹고 마시는 것과 여러 가지 씻는 것과 함께 육체의 예법일 뿐이며 개혁할 때까지 맡겨 둔 것이니라

 

2:16-17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초하루나 안식일을 이유로 누구든지 너희를 비판하지 못하게 하라 이것들은 장래 일의 그림자이나 몸은 그리스도의 것이니라

 

14:2 어떤 사람은 모든 것을 먹을 만한 믿음이 있고 믿음이 연약한 자는 채소만 먹느니라

 

신약에서 음식물의 정결, 부정의 개념은 내면적인 마음에 달려있으며 모든 음식물이 깨끗한 것이다.

 

7:19 이는 마음으로들어가지 아니하고 배로 들어가 뒤로 나감이라 이러므로 모든 음식물을 깨끗하다 하시니라

 

1:15 깨끗한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깨끗하나 더럽고 믿지 아니하는 자들에게는 아무것도 깨끗한 것이 없고 오직 저희 마음과 양심이 더러운지라

 

·14:20 만물이 다 정하되 거리낌으로 먹는 사람에게는 악하니라

 

즉 음식물은 단지 물질에 불과하며, 음식물 자체에 정결하고 부정한 요소가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이 내면적인 마음의 상태로 부정하여지고 정결하여지는 것이다.

심지어 사도바울은 우상숭배에 사용된 제사음식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므로 먹어도 무방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누가 그것을 이방제사에 사용된 제사음식인 줄 알고 문제삼을 때에는 거침이 될 수도 있으므로 먹지 말라고 말한다.(고전8) 그 이유는 음식물 자체에 정, 부정의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고전 8:7-10 그러나 이 지식은 사람마다 가지지 못하여 어떤 이들은 지금까지 우상에 대한 습관이 있어 우상의 제물로 알고 먹는 고로 그들의 양심이 약하여지고 더러워지느니라 식물은 우리를 하나님 앞에 세우지 못하나니 우리가 먹지 아니하여도 부족함이 없고 먹어도 풍성함이 없으리라 그런즉 너희 자유함이 약한 자들에게 거치는 것이 되지 않도록 조심하라 지식 있는 네가 우상의 집에 앉아 먹는 것을 누구든지 보면 그 약한 자들의 양심이 담력을 얻어 어찌 우상의 제물을 먹게 되지 않겠느냐

 

타종교인이나 불신자의 제식이나 장례식등 행사에 초청을 받아 참석하게 되었다고 가정하자. 당연하게 우리는 물론 그러한 제사에 참석하면 안되지만 어쩔 수 없이 참석하게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그 음식 자체에 우상숭배의 성분이나 요소, 또는 악령이 존재하여 있는 것이 아니므로 우리는 그 음식물을 먹어도 된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 그 음식을 먹음으로서 다른 사람들에게 오해를 살 수 있다면 우리는 먹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칼이라는 물질은 살인자에게는 사람을 죽이는 무기가 되지만, 의사에게는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선한 도구로 사용된다.

 

그러나 그 우상제사에 사용된 음식을 먹을 때에, 누군가가 기독교인이 이런 타종교 제사에서 음식을 먹다니…?”라고 비난을 받을 수 있는 자리라면 다른 사람에게 시험이나 걸림돌을 제공할 수 있으므로 우리는 그 음식물을 거부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즉 음식자체는 물질에 불과한 것으로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고전 10:25-31 무릇 시장에서 파는 것은 양심을 위하여 묻지 말고 먹으라. 이는 땅과 거기 충만한 것이 주의 것임이니라. 불신자 중 누가 너희를 청하매 너희가 가고자 하거든 너희 앞에 무엇이든지 차려 놓은 것은 양심을 위하여 묻지 말고 먹으라. 누가 너희에게 이것이 제물이라 말하거든 알게 한 자와 및 양심을 위하여 먹지 말라. 내가 말한 양심은 너희의 것이 아니요 남의 것이니 어찌하여 내 자유가 남의 양심으로 말미암아 판단을 받으리요. 만일 내가 감사함으로 참예하면 어찌하여 내가 감사하다 하는 것에 대하여 비방을 받으리요.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분명하게 신약에서는 음식물에 대한 규례가 없어졌다. 그러한 성경적인 많은 근거는 이미 위에서 예를 들었다. 그런데 지금도 율법이 폐하여진 것이 아니므로 율법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어서, 음식물에 대한 구약의 규례를 지켜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면 우리는 주의를 하여야 한다.

 

2) 율법과 복음

 

모든 율법은 그것을 지켜야만 구원을 받거나 의인이 되는 것이 아니다. 간음을 하지 않으면 구원을 받는가? 도둑질을 하지 말아야 구원을 받는가? 간음과 도둑질을 하지 않아야 의인인가? 모든 율법은 그것을 지킴으로 구원을 받거나 의인이 되는 것이 아니다, 십계명은 유대교도 이스람교도 지키지 않는가?

 

3:20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

 

7:7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 율법이 죄냐 그럴 수 없느니라 율법으로 말미암지 않고는 내가 죄를 알지 못하였으니 곧 율법이 탐내지 말라 하지 아니하였더면 내가 탐심을 알지 못하였으리라

 

율법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죄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하는 것이다.

율법의 기능은 인간에게 죄가 무엇인지를 알려주기 위함이며, 그러한 기능으로는 폐하지 않았고, 그것을 지킴으로 의롭다함을 얻는 기능은 폐하여진 것이다.

 

구약에서는 짐승으로 제사를 드렸는데, 신약에서는 그러한 제사가 없어졌다.

또 구약에서는 음식물에 대한 규례가 있었는데, 신약에서는 음식물에 대한 규례가 없어졌다. 이러한 폐하여진 것은 매우 많은데, 구약에서는 제사장이 있었으나 신약에서는 제사장이 없으며, 구약에서는 성전의 지성소에 오직 대제사장만이 들어갈 수 있었는데 신약에서는 누구든지 하나님 앞에 직접 나아가게 된다.

 

결론적으로 구약과 신약의 통일성에 대한 접근법은 모형론(typology), 즉 신약과 구약의 요소들의 상응성을 알아야만 한다. 구약과 신약의 관계에서 우리가 알아야만 할 가장 중요한 점은, 예수 그리스도가 몸이며 실체라는 것이다.

그것이 가장 잘 표현된 신약성경은 다음과 같다.

 

믿음이 오기 전에 우리가 율법 아래 매인바 되고 계시될 믿음의 때까지 갇혔느니라. 이같이 율법이 우리를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는 몽학선생이 되어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믿음이 온 후로는 우리가 몽학선생 아래 있지 아니하도다. 너희가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으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자는 그리스도로 옷입었느니라“(3:24-27)

몽학선생이라는 것은어린아이가 자랄 때까지 돌보아주는 가정교사를 말한다.

실체이신 예수가 오기 전까지 율법은 연약한 어린아이들의 가정교사역활을 담당하였다. 우리는 어린아이들을 가르칠 때에 무엇을 하지 말라라는 금지법을 가르치거나, “무엇은 반드시 지켜야만 한다는 규정을 정한다.

왜 그것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와 왜 그것을 지켜야만 하는지에 대해서 어린아이들은 구체적인 이해를 할 수가 없으므로, 단지 하지말라혹은 지키라는 법을 적용시켜서, 그 법을 범하지 않도록 하였던 것이다.

그래서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그런즉 율법은 무엇이냐 범법함을 인하여 더한 것이라. 천사들로 말미암아 중보의 손을 빌어 베푸신 것인데 약속하신 자손이 오시기까지 있을 것이라”(3:19)

 

우리는 신약과 구약의 근본적인 차이점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만 한다.

구약과 신약의 근본적인 차이는, 옛 언약은 이스라엘이라는 국가 안에서 구체화된 반면에 새 언약은 교회 안에서 구체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옛 언약의 국가는 배타적이며 선택적이지만, 새 언약에서의 교회는 포괄적이며 개방적이다.

 

보다시피 구약은 예비적 성격(예표)을 갖고 있으며, 신약은 집행적 성격(성취)을 가진다. 그러나 아직도 구약에만 얽매어 신약의 성취를 깨닫지 못한다면 그들은 장님이나 마찬가지이다.

구약과 신약은 십자가의 예수님의 피를 드린 단 한번의 제사로서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만 한다.

 

내가 하나님의 은혜를 폐하지 아니하노니 만일 의롭게 되는 것이 율법으로 말미암으면 그리스도께서 헛되이 죽으셨느니라. 어리석도다 갈라디아 사람들아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신 것이 너희 눈앞에 밝히 보이거늘 누가 너희를 꾀더냐. 내가 너희에게 다만 이것을 알려 하노니 너희가 성령을 받은 것은 율법의 행위로냐 듣고 믿음으로냐. 너희가 이같이 어리석으냐 성령으로 시작하였다가 이제는 육체로 마치겠느냐”(2:21-3:3)

 

심지어 사도바울은 율법을 지킴으로 의롭다함을 얻으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은혜에서 떨어진 자라는 저주를 하며, 그리스도가 헛되이 돌아가셨다고 말한다

 

5:4 율법 안에서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하는 너희는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지고 은혜에서 떨어진 자로다

 

2:19-21 내가 율법으로 말미암아 율법을 향하여 죽었나니 이는 하나님을 향하여 살려 함이니라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내가 하나님의 은혜를 폐하지 아니하노니 만일 의롭게 되는 것이 율법으로 말미암으면 그리스도께서 헛되이 죽으셨느니라

 

또한 사도바울은 혼인을 금하게 하거나, 음식물에 대한 규례를 주장하는 자들이 미혹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따르는 자들이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성령이 밝히 말씀하시기를 후일에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미혹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따르리라 하셨으니자기 양심이 화인을 맞아서 외식함으로 거짓말하는 자들이라, 혼인을 금하고 어떤 음식물은 먹지 말라고 할 터이나 음식물은 하나님이 지으신 바니 믿는 자들과 진리를 아는 자들이 감사함으로 받을 것이니라”(딤전4:1-3)

 

3) 사도행전15장의 음식물 규례

 

성령과 우리는 이 요긴한 것들 외에 아무 짐도 너희에게 지우지 아니하는 것이 가한 줄 알았노니, 우상의 제물과 피와 목매어 죽인 것과 음행을 멀리 할지니라 이에 스스로 삼가면 잘 되리라 평안함을 원하노라 하였더라(15:28-29)

 

성경의 본문을 갖고 우상의 제물과 피와 목매어 죽은 것을 먹으면 안된다고 주장하는 견해가 있다. 즉 음식물 규례를 없어졌지만 위 4가지 규례는 지켜야 한다는 것이며, 특히 여호와의 증인들은 수혈금지를 정당화한다.

기독교인들이라면 당연히 음행을 멀리하는 것이 맞는데….. 그러나 사도바울은 고린도전서 8장에서 우상의 제물을 먹는 것에 대해서 허용되어짐을 설명한다. 즉 우상의 제물을 먹어도 문제는 없지만, 알면서 고의로 먹는다면 다른 사람에게 거침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혹간은 목 매어 죽은 것을 개고기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목매어 죽지 않은 개고기는 무방하고 목매어 죽은 개고기는 안된다는 해석이 되어진다. 그렇다면 여름에 보신탕 집을 가서 목을 매어 죽였느냐 아니냐는 것을 일일이 확인할 수도 없는 문제이다. 게다가 피를 먹지 말라는 것은 여호와의 증인들의 주장으로 그들은 수혈까지도 피를 먹는 것과 같다고 해석한다. 이스람교는 특별히 고기에서 피를 제거하지만 기독교는 피를 제거하지 않는다. 그리고 쇠고기나 돼지고기의 경우도 피를 100% 완전히 제거하지는 못한다. 더욱이 많은 학자들은 사도행전 본문은 피를 직접 먹는 것에 해당된다고 본다.

 

그리고 본문의 해석문제는 앞 구절을 잘 살펴야만 한다.

 

어떤 사람들이 유대로부터 내려와서 형제들을 가르치되, 너희가 모세의 법대로 할례를 받지 아니하면 능히 구원을 얻지 못하리라 하니라. 바울과 바나바와 저희 사이에 적지 아니한 다툼과 변론이 일어난지라, 형제들이 이 문제에 대하여 바울과 바나바와 및 그 중에 몇 사람을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와 장로들에게 보내기로 작정하니라”(15:1)

 

과연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그리스도인들도 할례와 같은 모세의 율법을 지켜야만 구원을 얻는가? 이 문제로 인하여 안디옥교회에서는 바울과 바나바와 유대로부터 내려온 사람과 다툼과 변론이 있게되며, 결국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와 장로들에게 문의를 하게 된다.

 

예루살렘 공의회에서도 이 문제로 많은 변론이 있었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으며(15:7) 특히 베드로는 다음과 같은 견해를 밝히게 된다.

 

그런데 지금 너희가 어찌하여 하나님을 시험하여 우리 조상과 우리도 능히 메지 못하던 멍에를 제자들의 목에 두려느냐, 우리가 저희와 동일하게 주 예수의 은혜로 구원받는 줄을 믿노라 하니라”(15:10-11)

 

베드로의 견해는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구원을 얻으므로 구원을 받으며, 할례와 같은 율법의 행위적 구원은 멍에라고 주장한다.

즉 주 예수의 은혜로만 구원을 받는다는 주장이다.

 

그 후에 야고보가 다음과 같이 포괄적이며 절충적인 견해를 밝히며 그 견해가 예루살렘의 공식적인 견해가 되어진다.

 

그러므로 내 의견에는 이방인 중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자들을 괴롭게 말고, 다만 우상의 더러운 것과 음행과 목매어 죽인 것과 피를 멀리 하라고 편지하는 것이 가하니, 이는 예로부터 각 성에서 모세를 전하는 자가 있어 안식일마다 회당에서 그 글을 읽음이니라 하더라”(15:19-21)

 

즉 이방인 중에서 그리스도인으로 돌아오는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규칙과 제한으로 괴로움을 주지말고, 다만 몇가지만의 자발적인 규칙만을 스스로 멀리하라고 편지하자는 것이다.

 

그 몇가지의 제한적 사항을 정하는 이유도, 각 성마다 모세를 전하는 유대인 랍비들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즉 오직 예수의 은혜로 구원을 받는 것이 옳으며 율법의 지킴이나 행위로 구원을 받지 못하는 것이 백번 옳지만, 첫째 이방인에게 여러 가지 규칙으로 괴로움을 주지말고, 둘째 유대인 랍비들이 각 성마다 있으므로, 그리스도에게 돌아오는 유대인들을 위해서라도 최소한의 규칙을 정하자는 것이 좋다는 견해인 것이다. 다시 말하면, 최소한으로 정하여진 4가지 규례도 이방인과 유대인들의 전도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예루살렘 공의회는 아래와 같은 편지를 보내게 된다.

 

성령과 우리는 이 요긴한 것들 외에 아무 짐도 너희에게 지우지 아니하는 것이 가한 줄 알았노니, 우상의 제물과 피와 목매어 죽인 것과 음행을 멀리 할지니라 이에 스스로 삼가면 잘 되리라 평안함을 원하노라 하였더라(15:28-29)

 

스스로 삼가다에서 스스로는 헬라어 헤아우트로서, 영어로 himself를 의미한다. 즉 스스로 삼가야 할 몇가지 문제만을 제시하였는데, 그 이유는 유대인들의 입장을 생각한 것이라는 것입니다. 즉 절대로 지켜야만 한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삼가라는 뜻이다.

 

즉 남은 유대인들에게도 전도하여야 하고 이방인들도 전도해야 하기 때문에, 몇가지의 자발적으로 스스로 금하는 최소한의 규칙을 정하였던 것이다. 즉 율법의 멍에를 최소화시킴으로 기독교로 개종하여 돌아오는 이방인들에게 짐을 지우지 않아야 하고 반면에 회당에서 모세율법을 읽는 유대인들이 돌아올 수 있도록 몇가지의 율법만을 규정하자는 의미이다

 

이 후에 내가 돌아와서 다윗의 무너진 장막을 다시 지으며 또 그 퇴락한 것을 다시 지어 일으키리니, 이는 그 남은 사람들(유대인)과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모든 이방인들로 주를 찾게 하려 함이라 하셨으니, 즉 예로부터 이것을 알게 하시는 주의 말씀이라 함과 같으니라”(15:16-18)

 

전반적으로 신약성경은 음식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월삭이나 안식일을 인하여 너희를 폄론치 못하게 하라”( 2:16~17)

 

내가 주 예수 안에서 알고 확신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스스로 속된 것이 없으되 다만 속되게 여기는 그 사람에게는 속되니라”( 14:14)

 

식물을 인하여 하나님의 사업을 무너지게 말라 만물이 다 정하되 거리낌으로 먹는 사람에게는 악하니라”(  14:20

 

성경본문에 대해서는 다른 성경을 강조하느냐, 혹은 행15장의 예루살렘회의를 강조하느냐에 따라서 달리 해석될 수 있으며, 피와 목매어 죽인 것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내용이 달라질 수 있는 문제라고 말할 수도 있다. 또 지켜야만 하는 규칙인가 아니면 스스로 삼가야할 문제인가도 생각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예수를 믿고 거듭난 그리스도인이 녹용과 선지, 또는 목을메어 죽인 보신탕을 먹었다고 구원이없거나 취소된다고 말할 수 있을까?  피를 먹는 것과 목매어 죽인 것을 먹는 것과 우상의 제물은 가능한 안먹는 것이 좋으며, 구원의 문제와는 상관이 없는 부수적인 문제로서, 결론적으로는 스스로 알아서 할 문제라고 본다. 사도행전에서 예루살렘공의회가 4가지의 규정을 정한 것도 이방인과 유대인들에 대한 전도에 대한 최소한의 열정이었다는 것을 우리는 기억하여야 한다.

 

예수님은 유대교와 기독교를 다음과 같이 비유하셨다.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지 아니하나니 그렇게 하면 부대가 터져 포도주도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됨이라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둘이 다 보전되느니라” ( 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