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이만희 사망하면? 예상 시나리오(뉴스미션)

  • 10월 30, 2015

영생한다던 신천지 교주 사망하면?…‘예상 시나리오’

윤화미(hwamie@naver.com)            

           

‘육체영생’을 주장해 온 신천지 이만희 교주가 사망하면 신천지는 무너질까?

신천지대책전국연합 대표 신현욱 목사(구리이단상담소장)는 통일교의 한학자, 하나님의교회의 장길자와 같이 신천지의 2대 여교주가 나타날 것이라며, 신천지의 최근 동향과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를 분석했다.
 

▲신천지대책전국연합 신현욱 목사는 고령인 이만희 교주(85)의 사망을 예상하고 신천지가 교리 변개 및 2대 교주 등극을 위한 작업을 실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뉴스미션

“교주 사망 합리화 위한 교리 변개 이뤄질 것”

신현욱 목사에 따르면, 그간 신천지는 이만희 교주를 ‘또 다른 보혜사’, ‘이긴 자’의 실상으로 인정하고 계시록에 약속된 모든 예언은 반드시 이만희 교주의 손으로 다 이룰 것인즉 중간에 죽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여겨왔다.

신 목사는 “기존 신천지 교리에 비춰볼 때 이만희 교주의 죽음은 상상할 수 없는 것이며, 대부분의 신천지 신도들은 교주와 자신들의 영생불사를 위해 144,000 모으기에 올인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신 목사는 이만희 교주가 85세의 고령이기에 그의 죽음을 예상하고 이를 합리화시키기 위한 신천지의 교리 변개가 이뤄질 것이라며 다음과 같이 예상했다.

신 목사는 “초림으로 오신 예수님의 죽음은 제자들에게는 매우 충격적이었지만 예수님의 말씀대로 사명을 다 이루시고 돌아가셨다. (이처럼) 오늘날 ‘새 요한’, ‘이긴 자’의 실상으로 온 이만희 교주는 예언과 약속대로 모든 것을 다 이루었기에 사명을 완수하고 떠났다고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신천지는 ‘총회장님이 언제 본인의 입으로 나는 죽지 않는다고 말한 적 있느냐’고 큰 소리 칠 것이고, ‘우리는 제자들처럼 낙심하거나 흩어져서는 안 된다.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기다리라 했던 것처럼 신천지에서 기다려야 한다’며 종교 사기꾼들의 상투적인 멘트로 충격에 빠진 신도들에게 다시금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천지 2대 교주로 김남희 주목

이에 따라 이만희 교주의 사망 후 신천지를 이끌어 갈 2대 교주의 등극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신현욱 목사는 신천지의 위장봉사단체 ‘만남’ 대표 김남희 원장(압구정신학원)의 입지가 신천지 내에서 점차 부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2012년 ‘세계평화 광복 하늘문화예술체전’에서 이만희 교주와 김남희 원장이 왕관을 쓰고 퍼레이드를 벌여 ‘영적 혼인’ 예식을 갖는가 하면, 지난 해 ‘종교대통합 만국회의’에서는 김남희 원장이 ‘만국의 어머니’로 표현되며 자리를 잡았다는 주장이다.

신현욱 목사는 김남희 원장의 2대 교주 등극을 정당화하기 위한 교리도 탄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적 배필’(창 2:18), ‘감람나무 두 그룹’(왕상 6:23), ‘두 증인’(계 11:4), ‘모세와 여호수아’(신 34:9), ‘예수님과 마리아’(막 14:8~9), ‘새 하늘의 해와 달’(시 19:4~5) 등이 이를 뒷받침할 근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신 목사는 ‘새 하늘의 해와 달’ 비유를 들며 “비유한 하늘이 장막이면 하늘의 해는 장막의 목자요 달은 돕는 배필이며 별들은 영적 부모로부터 교리로 낳은 신도들”이라며 “이제 달과 같은 사명자가 세워짐으로 영적 새 이스라엘 12지파 창조가 비로소 완성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 목사는 신천지 교인들이 이만희 교주 일당의 육체영생 사기극의 실체를 깨닫고 하루 속히 빠져나올 것을 호소했다.

그는 “그들은 이만희 교주 사망 소식을 어떻게 신도들에게 광고할 것인지, 장례식에 조문을 갈 것인지, 부조금은 얼마나 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하루 빨리 우물 밖으로 나오라. 그들이 쳐놓은 커튼을 걷어버리고 밖을 바라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