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천년으로 해석하는 시한부종말론
이인규
극단적인 세대주의에서 주장하는 것은 지구 역사를 6천년으로 본다.
물론 정통신학에서는 지구의 역사를 6천년으로 보지 않으며 노지구설도 있고 소지구설도 있으며 다양한 견해들이 있다. (글 뒤에서 히브리어 욤에 대해서 설명을 할 것이다)
극단적인 세대주의, 이단적인 세대주의가 하루를 천년으로 보고 6일을 6천년으로 해석하여 7일 안식일을 종말적으로 해석하는 것인데, 구약은 4천년, 신약은 2천년으로 간주한다. 그래서 서기 2000년에 시한부종말론이 난무하였고, 지금도 666과 베리칩과 같은 음모론이 그럴 듯하게 혼합되어 곧 대환란이 시작된다는 시한부종말론이 유튜브에서 단골메뉴로 등장하게 된다.
그들이 하루를 천년으로 계산하는 성경해석은 정말 웃을 수도 없는 주장으로서 다음 성경구절이다.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는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벧후 3:8)
본문은 성경의 하루를 천년으로 계산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만약 본 구절을 인용하여 하루가 천년이라고 해석한다면, 그 다음에 언급되는 구절에 “천년이 하루같다”는 구절은 왜 적용을 하지 않는가?
계시록 20장의 천년은 왜 문자 그대로 해석하며, 하루로 해석하지 않는가? 또 하루를 천년으로 계산하면 성경의 천년은 365,000일이고 365,000일을 천으로 곱하여 계산하지 않는가?
본문은 하나님께서 생각하는 시간 개념은 인간의 시간적인 개념과 다르며 그 개념을 초월한다는 내용일 뿐이다.
창세기 1장의 6일의 하루를 각각 천년으로 해석한다면 성경은 완전히 엉망이 되어버린다. 이러한 기본적인 생각조차 없는 엉터리 해석이 바로 시한부종말론을 주장하게 된다. 이러한 주장은 이단적인 주장이기에 앞서 참으로 비상식적인 해석이 아닐 수 없다.
창세기 1장의 6일을 정리하고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날 : 빛
둘째날 : 궁창
셋째날 : 바다. 땅. 식물
넷째날 : 해, 달, 별
다섯째날 : 새 물고기
여섯째날 : 짐승, 사람
그렇다면 각 날을 천년씩 계산하여 보자.
BC 4000년-3000년에 빛이 만들어졌다고 믿는가?
BC 3000년-2000년에 궁창이 만들어졌다고 믿는가?
BC 2000년-1000년에 바다와 땅과 식물이 만들어졌다고 믿는가?
BC 1000년-AD 원년에 해, 달, 별이 만들어졌다고 믿는가?
AD 원년-1000년에 새, 물고기가 만들어졌다고 믿는가?
AD 1000년-2000년에 짐승과 사람이 만들어졌다고 믿는가?
과연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서기 1년-1000년에 새와 물고기가 만들어졌고, AD 1000년-2000년에 짐승과 사람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하는가? 과연 우주가 6000년 전에 만들어졌으며 BC 1000년부터 예수님이 오신 AD 원년까지 해, 달, 별이 만들어졌다고 믿는가?
성경연대표를 보면 다윗의 왕국이 약 BC 1000년에 시작되었다고 보는데, 그렇다면 다윗의 시대에는 해, 달, 별이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는가?
창세기 1장의 하루를 천년으로 해석한다는 주장은 말이 안되는 황당한 주장에 지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구약 4000년, 신약 2000년으로 계산하여 서기 2001년부터 일곱째날이 시작된다는 주장은 정말 웃을 수도 없는 주장이다. 이러한 해석을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문제가 있으며 시한부종말론이 언제인지에 대해서는 피조물인 인간은 자의적인 해석을 할 필요조차 없다.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마24:36)
“가라사대 때와 기한은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의 알 바 아니요“(행1:7)
종말의 시간, 재림의 시간은 우리가 추측하고 우리가 해석하는 시간적인 개념이 아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정하시는 날이 될 것이다.
더욱이 “날”을 뜻하는 히브리어 “욤”에 대한 성경적인 용법은 하루, 24시간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https://cafe.naver.com/anyquestion/3959
https://cafe.naver.com/anyquestion/747
“혹 영으로나 혹 말로나 혹 우리에게서 받았다 하는 편지로나 주의 날이 이르렀다고 쉬 동심하거나 두려워하거나 하지 아니할 그것이라“(살후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