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성소에 대한 성경과 주석적인 견해
이인규
정이철목사와 임헌원목사가 필자의 글을 잘 이해하지를 못하는 것 같다. 그래서 주제별로 요약하고 정리를 하여 히브리서 9장의 하늘성소에 대한 성경구절의 주석적인 견해를 최대한 쉽게 설명하려고 한다. 그래도 변명을 계속하며, 욕설과 인격적인 비난만 계속한다면 그들은 성령으로 거듭나지 못한 목사이기 때문일 것이다.
히 9:12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자기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
[공동번역] 그리스도는 단 한 번 지성소에 들어가셔서염소나 송아지의 피가 아닌 당신 자신의 피로써 우리에게 영원히 속죄 받을 길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표준새번역] 단 한 번에 지성소에 들어가셨습니다.그는 염소나 송아지의 피로써가 아니라, 자기의 피로써, 우리에게 영원한 구원을 이루셨습니다.
[현대인의성경] 그리고 염소나 송아지의 피가 아닌 자기 피를 가지고 단 한 번 지성소에 들어가셔서 우리의 영원한 구원을 획득하셨습니다.
[KJV] Neither by the blood of goats and calves, but by his own blood he entered in once into the holy place, having obtained eternal redemption [for us].
[NIV] He did not enter by means of the blood of goats and calves; but he entered the Most Holy Place once for all by his own blood, having obtained eternal redemption.
성경은 예수가 하늘성소에 들어가셔서 자신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하늘성소에 대한 주석적인 설명을 살펴보자. 어떤 사람은 위 성경본문을 이미 십자가에서 영원한 속죄를 이루고, 하늘성소로 들어가셨다는 뜻이라고 주장하는 것을 들었다. 그렇다면 왜 성경은 예수가 하늘성소로 들어가셔서 영원한 구원을 얻었다고 말하고 있을까?
물론 우리는 주석이 완전한 성경말씀과 같은 권위가 있다고 말할 수 없다. 그러나 주석적인 견해는 신학적인 견해로서 인정될 수 있다. 난해한 성경구절에 대해서 유명한 주석을 참고함으로서 우리는 다양한 신학적인 견해를 참고할 수 있다.
더욱이 상당히 많은 중요 주석들의 견해와 동일하다면, 우리는 그 견해를 잘못된 신학적인 견해라고 말할 수가 없을 것이다.
1. 예수님은 어디에서 제사장의 직분을 감당하셨는가?
예수님은 지상에 있는 성소에 들어가신 것이 아니라 하늘 성소에 들어가신 것이며, 하늘성소는 상징이나 예표가 아니라 실체이다.
호크마 주석도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피를 통해 들어가신 곳은 지상의 성소가 아니라 실체인 하늘의 성소라고 말한다.
– 그리스도께서는 참 것의 그림자인 손으로 만든 성소에 들어가지 아니하시고 오직 참하늘에 들어가사 이제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 앞에 나타나시고 –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피를 통해 들어가신 곳은 지상의 성소가 아니다. 지상의 성소는 단지 외형적(外形的)인 것만을 속죄하는 불완전한 것으로 하늘의 실체를 보여주는 그림자에 불과하기 때문에 그리스도는 지상 성소의 실체인 하늘이 성소에 들어가셨다.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이 거하는 성소인 참하늘에 들어가신 것은 (Hofius) 이미 십자가상에서 자신을 제물로 하나님께 드렸기 때문에, 지상의 성소에 들어가는 대제사장들처럼 희생 제사를 드리기 위해서 들어가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죄인인 우리들을 위해 중보하시기 위함이었다(Hewitt, Morris, Bruce).(호크마주석)
예수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의 직무를 행한 곳은 지상이 아니라, 하늘 성소이다. 그리고 하늘 성소에 들어가심으로 영원한 구속을 이루었다고 WBC 주석은 말한다.
– 그는 지상의 장막에서 제사장적 직무를 수행한 것이 아니라(참조 9:1,7), 하늘의 성소에서(9:11-12,24) 그리한 것이다(9:11-12,24).결과적으로 그는 하나님께 무제한적인 접근을 제공할 수 있었다(9:14; 참조 10:19-20). 천상 성소에서 그리스도의 대제사장적 희생과 사역의 효능이 8:1-4에서 주제적으로 먼저 도입된다.(WBC 히브리서–하, p.105)
– 그의 제사장적 사역의 범주는 지상의 장막에 있지 않았다(9:1).그는 “하늘의 성소”에 들어가기 위해서 “더 크고 온전한 장막으로 말미암아” 들어가셨다.그의 접근의 매개는 동물의 피가 아니었다(9:7). 그는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아니하고 오직 자기 피로” 하나님의 존전에 들어가셨다.그의 제의 행위의 결과는 제한을 받고 반복되는 일년 일차의 속죄의식에 의한 구속이 아니었다(9:9). 그는 “영원한 구속”을 이루었다. (WBC 히브리서–하, p.109)
2. 하늘성소에서 예수의 피가 드려졌는가?
만약 예수님이 두 번 제사를 드려야 한다고 말했다면 그 사람은 당연히 이단이다. 그렇다면 십자가와 하늘성소에서 두 번 제사를 드렸다고 말할 수 있는가?
춘천 한마음교회 김성로목사의 주장은 십자가와 부활을 두 개로 분리하지 않고 단번에 드려진 하나의 구속제사로 본다. 즉 부활하신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흘리신 자신의 피를 가지고 단번에 하늘성소로 들어가심으로 속죄제사가 온전히 성취되었다는 것이다. 김성로목사의 이러한 주장은 오랫동안 그의 책과 양육교재, 동영상 여러편과 컬럼에서 일관성있게 수차례 반복된다.
많은 주석은 하늘성소에서 예수님이 자신의 피를 들고 들어가셨다고 말한다. 이것이 두 번 제사를 뜻한다고 보면, 우리나라에 있는 대부분의 중요 주석은 두번 제사를 언급하는 것이 될 것이다.
메튜 헨리 주석은 예수님이 자신의 피를 들고 하늘에 들어가셨으며, 우리의 대제사장이신 예수가 단번에 천국에 들어가셔서 영원한 구속을 이루셨다고 말한다.
3) 우리의 대제사장인 그리스도는 구약시대의 대제사장이 소나 염소의 피를 들고 지성소에 들어간 것과는 달리자신의 피를 들고 하늘에 들어 가셨다.
4) 우리의 대제사장은 단번에 천국에 들어가셔서 영원한 구속을 얻으셨다. (메튜헨리 주석 히 9:12)
또 메튜헨리 주석은 그리스도의 희생제물은 자신이 직접 들고 올라가서 하나님 앞에 바치셨다고 말한다
– 첫째, 희생 제물이 바쳐진 장소가 더 훌륭하다. 율법 아래에서 바쳐진 것들은 사람의 손으로 만든 성전이었다(24절). 그러나 그리스도의 희생 제물은 자신이 직접 들고 하늘로 올라 가셔서 하나님 앞에 바치셨다.
둘째, 희생의 제물 자체가 더 우월한 것이었다(26절). 율법 시대의 희생 제물은 각각 짐승의 생명과 피였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희생은 그리스도 자신의 몸이었다. 즉 그는 자신의 피를 드렸던 것이다. 그리고 그 피야말로 말할 수 없는 가치가 있는 것이었다. (메튜헨리 주석)
IVP 주석도 예수님이 자기 피로 하늘의 하나님 존전에 들어가셨다고 말한다. 그리고 십자가의 못박히심과 하늘의 올리우심은 반복될 필요가 없으며, 영원한 속죄를 이룬 것이라고 말한다.
– 한편 예수님은 손으로 짓지 아니한 곧 이 창조에 속하지 아니한 더 크고 온전한 장막으로 들어가셨다. 그 분의 제사장 직분은 하늘에 속한 성소, 곧 참 하늘로 들어가는 길을 연다. 그분은 우리의 피를 위한 제물로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뒤에 승천하사 하나님의 우편에 앉으셔서 우리를 위해 간구하신다. 그분은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아니하고 오직 자기 피로 하늘의 하나님 존전에 들어가셨다. 그리고 그 분의 제사는 아주 완전하셔서 단번에 지성소에 들어가셨다. 즉 그분의 십자가의 못 박히심과 하늘의 올리우심은 반복될 필요가 없다. 참으로 그 분은 영원한 속죄를 이루셨다. (IVP 성경주석, 1836쪽, 히 9:11-12)
톰슨주석도 하늘에 있는 더 좋은 제물이 그리스도의 피라고 말한다
하늘에 있는 것들의 모형인 지상에 있는 것들은 피로서 정결케 되었다 할지라도 이는 외형적 정결에 불과하였다. 그러므로 하늘에 있는 것들은 더 좋은 제물, 즉 그리스도의 피를 필요로 한다.여기서 하늘에 있는 것들은 하늘의 성소에 들어갈 그리스도인들을 가리킨다. (톰슨주석)
3. 하늘성소에 들어가심으로 대제사장의 속죄제사가 온전히 성취되었다.
만약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님이 하늘성소에 들어가지 못했다면 속죄제사는 완전히 이루어 질 수 없었다. 다시 말하면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만이 속죄제사의 완성이 아니며, 하늘성소에 들어가시고 부활하심으로 속죄제사가 완전하게 성취된 것이다.
호크마 주석은 하늘 성소를 들어가신 것에 대해서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의 완전한 성취라고 말한다.
‘단번에‘에 해당하는 헬라어 ‘에파 팍스‘는 그리스도께서 행하신 속죄사역의 특성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매년 반복되는 옛 언약의 구속 사역과는 달리 반복의 가능성이나 필요성이 없음을 시사한다(Morris, Lane). 한편 ‘성소‘는 ‘지성소‘를 가리키는 것으로(Hewitt) 본절에서는 지상의 장막이 아닌 하나님의 존전인 하늘 성소를 가리킨다(Lane, Bruce, Morris). 그리스도께서 속죄 사역을 성취하셔서 하늘 성소에 들어가심은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의 완전한 성취를 시사한다(Lane). (호크마주석)
휴스(F.E. Hughes)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비록 그리스도 안에서 의롭다하심을 얻었으나 루터의 그 유명한 표현처럼, 그리스도인은 의인인 동시에 죄인이다. 그 까닭에 그리스도께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하늘에 출현하셔서 모든 죄를 씻는 언약의 피를 계속적으로 우리에게 적용시킬 필요가 있었다. 다시 말해서 구속적 죽음의 효력이 하나님의 언약의 백성들에게 끊임없이 나타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최세창 주석)
하늘성소로 들어가심이 종말적인 구속을 이룬 것이며, 구속제사가 성취된 것이다. 이러한 신학적인 견해와 주석적인 견해는 상당히 많이 있다.
– 히9:11-14에서 저자는 15절에서 형성된 결론을 위한 근거를 발전시킨다: 그리스도가 하늘의 성소에 들어가서 종말론적인 구속을 이루었기 때문에,그는 새 언약의 중보자가 되신다.(WBC 히브리서–하, p.106)
WBC 주석은 죽음, 승천, 성소로의 입성을 모두 “단번에”로 작용하여 동일한 사건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하늘성소의 도달을 영원한 구속의 성취라고 말한다.
– 마지막으로 “일년 일차씩” 지성소로 들어가도록 되어 있는 레위 대제사장과의 대조에서(9:7), 저자는 그리스도의 하늘 성소로의 입성을 “단번에”라는 에파팍스(ἐφἀπαξ)라는 단어로 수식한다. 그 용어는 반복의 필연성과 가능성을 배제한다(Stαhlin, TDNT 1:383-84).문맥에서 그리스도의 죽음, 승천, 그리고 하늘 성소로의 입성은 단일한 것으로 회고된다. 그러나 그 강조는 하늘 성소로의 도달과 영원한 구속의 성취에 있다.(WBC 히브리서–하, p.110)
권성수교수도 하늘 지성소에 들어가심으로 완전한 속죄를 이루셨다고 말한다.
– 옛 언약의 성막은 하나님에 대한 제한적 접근과 제한 속죄의 불완전성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새 언약의 완전한 접근과 완전한 속죄로 개혁될 필요가 있었는데, 예수그리스도께서 드디어 새 언약의 중보로 단번에 하늘 지성소로 들어가셔서 완전한 속죄를 이루셨다는 것이다(히브리서, 권성수, 총신대학교출판부, 263쪽)
4. 김성로목사의 주장
아무도 두 번 제사를 드려야 한다고 말하지 않았다. 심지어 정이철목사와 임헌원목사가 올린 동영상을 보아도 두 번 제사를 드려야 한다는 내용이 전혀 발견되지 않는다. 그런데 왜 이들은 김성로목사가 두 번 제사를 드려야 한다고 했다고 조작을 할까? 춘천 한마음교회의 양육교재를 살펴보자
“예수그리스도께서는 성경의 예언대로 우리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구속사역을 이루셨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경대로 우리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짐승의 피가 아닌 흠없는 자기의 피로 영원한 제사를 드리시고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영원한 제사를 드리심으로거룩하게 된 우리를 영원히 온전케 하셨다.”(양육교재 2권 8-9쪽)
즉 십자가의 피는 단번에 드려진 영원한 속죄제사이며, 그것을 하늘성소에서 완전하게 이루셨다는 것이다. 김성로목사가 쓴 책에도 이것이 기록되어 있다.
“구약시대에는 짐승의 피로 제사를 드렸지만 예수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모든 죄를 위해 흠없는 자신의 피로 하늘나라 참 성막에서 영원한 제사(히10:12)를 드리심으로 영원한 속죄를 단번에 이루셨다.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에는 영원한 제사, 즉 이천년 전이나 지금이나 앞으로도 영원히 죄를 사하는 효력과 능력이 있다. 따라서 이천년 전, 십자가에서 죽은 예수님이 나의 죄를 위해 죽었다는 것을 고백할 수 있는 것이며 오늘도 죄를 회개하고 예수를 주인으로 믿으면 예수의 보혈로 죄사함의 감격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의 능력과 죄사함에 대한 고민을 예수님의 부활로 종지부 찍게 되었다.” (하나님의 승부수 부활, 26쪽)
춘천한마음교회 김성로목사의 컬럼(국민일보)에도 이것이 기록되어 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성경의 예언대로 우리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구속사역을 이루셨다.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은 십자가뿐만 아니라 부활을 모두 포함한 사건이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자신의 피로 하늘나라 참 성막에서 영원한 속죄 제사를 드리기 위해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실 뿐 아니라 반드시 부활하셔야 하기 때문이다.
히브리서는 구약의 제사와 그리스도의 제사를 대조하여 그리스도가 이루신 구속의 영원성과 절대성을 선언하고 있다. 그리스도의 영원한 제사가 구약의 제사와 다른 점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제물이고, 또 하나는 장소이다.
히브리서는 영원한 제사를 말할 때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분리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하나의 사건으로 이해하고 그 한 사건 속에 담긴 영원한 구속의 효력을 선포하고 있다. 이처럼 하늘 성소의 제사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제사와 다른 또 다른 제사가 아니라, 십자가와 부활을 모두 포함한 단 한 번의 영원한 제사인 것이다.구약의 대속죄일에 ‘제물의 피 흘림’과 대제사장이 제물의 피를 들고 ‘지성소에 들어가는 것’은 하나의 제사이지 두 번의 제사를 드리는 것이 아니다. 이처럼 그리스도의 영원한 제사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자신의 피로 이 땅의 성소가 아닌 하늘나라의 참 성소에서 드리신 단 한 번의 제사이다.“(국민일보 컬럼)
도대체 무엇이 문제이며, 언제 두 번 제사를 지내야 한다고 말하였는가? 정이철목사와 임헌원목사는 그 증거를 제시하여야만 할 것이며, 제시하지 못하면 공개사과를 하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