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로내리우스의 기독론

  • 4월 21, 2017

                                          아폴로 내리우스의 기독론

                                                                                                    이인규

많은 기독교인들이 기독론에 대해서 착각을 하는 것이 있는데, 예수에 대해서 하나님이 육신을 입고 오셨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독론은 잘못된 주장입니다.

정확하게 표현을 하자면 “성자하나님 또는 로고스가 육신으로 오셨다”고 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사소한 차이가 왜 문제가 되느냐고 반문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아폴로내리우스의 주장은 예수를 영, 혼, 육으로 분리시켜서, 예수라는 인간은 영이 없으며, 혼과 육만을 가진 인간으로 보고, 그 영의 자리에는 로고스(하나님)가 들어왔다고 보는 주장입니다.

즉 예수의 인성과 신성을…. 인성(혼, 육) + 신성(영)으로 분리시키는 주장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지금도 의외로 많은데, 이와같이 인성과 신성을 분리시키는 기독론은 문제점이 있으며, 인간 예수에게 영이 없다는 불완전한 인성을 주장하게 됩니다. 더욱이 예수의 영만이 신성이라는 주장이 됩니다.

특히 이런 주장은 구원파, 지방교회와 같은 많은 이단들의 주장입니다. 마치 예수님은 사람이셨는데, 그 영의 자리에는 하나님이 들어오셨다고 주장하는 것으로서, 영이신 하나님(그리스도)이 인간의 육체(예수)를 쓰고 오셨다는 주장입니다.

성경은 태초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셨던 성자하나님이 성령으로 잉태하여 인간으로 오셨다고 말하며, 그분은 하나의 연합된 인격을 가지신 분으로서, 100% 인간이며 100% 하나님이십니다.

  

– 제 2세기의 그노시스파는 그리스도의 참된 인간성을 주정하였다. 어떤 사람은 그리스도를 단순히 순화한 육체, 혹은 천적인 육체로 보고, 또 어떤 사람은 “인간적인 예수와 신적인 그리스도를 구별”하여, “신적인 그리스도는 임시로 인간예수와 결합하였다“고 보았다. 제 4세기의 싸벨리우스파는 “그리스도를 단순히 하나님께서 자신을 나타내신 한 형태“로 생각하였다. (루이스벌콥, 기독교신학개론 197-198)

 

– 성자의 신성이 공적으로 확립되었을 때 그리스도 안에 있는 두가지 성질들이 서로에 대해서 갖는 관계에 대한 의문이 자연적으로 제기되었다. 아폴리나리스는 문제의 해결점을 제공하였다. 그는 사람이 신(辛), 혼(魂), 영(靈)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헬라의 삼분적인 개념을 받아들임으로서 로고스가 사람 안에 있는 영을 대신하였다(그는 영을 죄의 좌소로 보았다)는 입장을 취하였다. (루이스벌콥, 벌콥조직신학 하권, 19쪽)

 

– 그(아폴로내리우스)는 사람이 신, 혼, 영의 3부로 구성되었다는 헬라철학의 3분설의 개념을 가지고 로고스가 죄의 좌소인 영의 자리를 취하셨다고 주장하였다. 그리스도는 신체와 혼만을 가지셨고 영의 자리는 로고스가 채웠다고 하여 그리스도의 완전한 인성을 축소하였다. 즉 그리스도는 영이 없는 인성을 입으신 것이다. (신복윤교수의 기독론)

 

(그리스도의 위격, IVP, 도널드 맥클라우드, 213-214쪽)

– 아폴로나리우스는 니케야신학의 뛰어난 주창자 가운데 한사람으로 명성을 얻었다. 그렇지만 역설적이게도, 그의 가장 뚜렷한 신념은 아리우스주의(필자주, 단일신론)와 공유하고 있던 것이었다. 즉 성육하신 로고스는 사람의 지성을 소유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말씀이 육신이 되셨다”는 진술은 오로지 그가 사람의 몸을 취하셨음을 의미할 뿐이다. 말씀은 인간의 프뉴마(영)나 누스(마음)을 취하지 않으셨다. 그 대신 로고스는 친히 생명의 원리와 이성의 원리를 공급하셨다. 그러므로 성육신하신 그리스도는 인간의 지성이나 인간의 의지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폴로나리우스의 그리스도는 불완전한 그리스도였다. “그는 비록 사람같았지만 사람이 아니었다. 이는 그가 가장 중요한 요소에서 사람과 동질적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껏해야 그는 명목상으로만 사람이다. “왜냐하면 그는 육체에 연합된 하나님의 영이기 때문이다

 

성육신이라는 개념을 아주 잘 설명한 조직신학적인 자료가 있어서 올립니다, 성자하나님 혹은 로고스가 “육체를 취하시고”(assume, take) 혹은 “사람이 되셔서”(become)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 성육신(incarnatio)이란 “말씀이 육신이 되다”이다. 로마 카톨릭교회에서는 “인카르티오”를 탁신(託身)으로 번역하고 있으나, 성육신으로 번역하는 것이 성경에 표현되어 있는 “도성인신(道成人身)의 본래의 의미를 잘 나타내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같은 의미에서 하나님이 사람의 육신을 입었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이시나….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라고 표현되어 있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사람의 육체를 입으신 것이 아니라, ”육체를 취하시고“, 혹은 ”가지시고“(assume, take), 사람과 같이 되셔서(became) 세상에 나타나셨음을 의미한다.(조직신학 상, 조석만, 대한신대원 출판부, 439쪽)

 

물론 오늘날에 기독론에 대한 정확한 신학 지식이 없어서 적절한 용어사용에 착각이나 실수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교리적으로 주장하는 곳은 기독론에서 이단성이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성자하나님이 육신으로 오신 것을 말합니다, 즉 예수의 육체는 인성이고 예수의 영만이 하나님인 것이 아닙니다.  이런 식으로 생각하면 하나님의 영이 예수의 육신을 껍데기로 입고 오신 것이 되어집니다

 

오늘날 구원파, 지방교회와 같은 곳에서 이런 주장을 하게 되며, 이러한 아폴로네리우스의 기독론을 양태론적으로 이해를 하여 “예수의 영”이 “성부 하나님 자신”이라고 주장합니다, 이것을 지방교회에서는 ‘그리스도’라고 부르며 ‘하나님의 실재’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지방교회가 그리스도와 예수가 다르다는 주장을 하는 것이 이런 주장때문입니다.

이러한 주장은 기독론만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신론에서도 양태론이 됩니다,

오늘날 지방교회와 다락방과 구원파, 베뢰아, 신옥주같은 자들이 이런 주장을 합니다.

특히 하나님의 영이 예수에게 임한 것과 같이 예수의 영이 교주에게 임했다고 주장하는 이단들이 오늘날 많은 것도 이와같은 기독론으로 이해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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