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국제법 개정과 종교대통합 전에는 영생없다”(현대종교)

  • 7월 20, 2015

신천지, “국제법 개정과 종교대통합 전에는 영생 없다!”

기사승인 2015.07.20  16:43:36

– 14만 4천은 어디로…동전 뒤집듯 쉽게 바뀌는 신천지 영생 교리

▲ 최근 신천지 맛디아 지파 신도들 사이에서 돌았다는 문자. 문자에는 “국제법 개정과 종교대통합을 이루기 전에는 영생은 없다”고 기록되어 있다.

“신천지 신도 14만 4천 명이 채워지면 육체로 영생하며 세상에서 왕 노릇 한다.”

신천지 신도들의 이같이 그릇된 믿음의 결과물은 가족을 등진 가장과 아내의 모습으로, 엄마를 아줌마라 부르는 자녀의 모습으로, 학업을 포기한 학생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신도들이 비상식적인 행위를 하면서까지 신천지에 남아 있을 수 있는 동력은 “14만 4천이 채워지는 그날”이었다. 신천지는 분명히 14만 4천을 조건으로 걸고 수년째 “(14만 4천을 향해) 조금 더, 조금 더”를 외쳐왔다

그런데 최근 신천지 내부에서 영생에 대한 교리변개를 암시하는 문자가 돌고 있다. 문자에는 국제법 개정(편집자 주: 전쟁종식을 위한 국제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과 종교대통합이 영생의 조건으로 명시되어 있다.

신천지 맛디아 지파 신도들 사이에서 돌았다는 문자는 “세계평화는 어떻게 이룰 수 있을까? 국제법 개정과 종교대통합으로 이루어진다”며 “ㅅㅊㄴ인부터 평화의 사자가 되어야 한다. 국제법 개정과 종교대통합을 이루기 전에는 영생은 없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토록 외쳤던 14만 4천의 완성은 사라졌다. 국제법 개정이야 차치하고서라도 종교가 어떻게 통합될 수 있을까. 이제 신도들은 오지도 않을 그날을 위해 맹목적인 헌신만 요구당할 처지에 놓였다.

물론 신천지에는 처음부터 영생이 없었다. 사이비 종교를 전전했던 이만희씨의 종교사기극의 레파토리였을 뿐이었다.

 

조믿음 기자 jogogo@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