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개혁·예장개신 합동선언 기자회견
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총회장 안성삼 목사)과 개신(총회장 박용 목사)은 2일 서울 종로구 예장개신 총회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 교단을 통합키로 했다고 밝혔다. 양 교단은 오는 22일 서울 성북구 종암중앙교회(조성환 목사)에서 ‘제100회 통합총회’를 개최키로 했다.
통합 교단의 명칭은 ‘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으로, 총회 인준신학교는 개신대학원대학교로 정했다. 헌법과 규칙 등의 개정을 위해 개정위원회를 구성해 목사의 정년을 폐지하면서 여성 안수를 허용키로 했다. 합동위원장에 임장섭 목사, 서기에 하금식 목사, 합동위원에 예장개혁의 임장섭 황인찬 박영길 목사, 예장개신의 박용 조성환 하금식 목사를 선임했다. 이와 함께 한반도국제대학원대학교와 인터콥은 예장개혁과 무관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합동 선언문에는 “분열의 상처와 아픔을 거울삼아 회개와 용서, 관용과 화합의 정신으로 대동단결해야 한다”며 “역사적인 제100회기 총회를 맞아 개혁총회와 개신총회는 개신대학원대학교와 함께 통합해 이제 하나가 됨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조성환 목사는 “개혁총회 내부적으로 혼란이 있어 보이지만, 대부분의 개신대 출신 개혁인들이 합류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양 교단 통합은 개혁인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개혁의 정체성을 드높여서 한국교회를 살리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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