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이단상담소장 구춘서교수 사임, 레마선교회 이명범 해제에 반박

  • 9월 04, 2015

이단상담소장 구춘서 교수 사임 “안건 처리 무리수” 주장

신동하 기자l승인2015.09.05l


구춘서교수.PNG

      

 

총회 이단상담소장이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의 안건 처리 과정과 결의 내용을 수긍할 수 없다며 임기 중 사임하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이단상담소장 구춘서 교수(한일장신대)가 4일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위원장:임준식) 회의 직후 위원회에 사임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는 제100회 총회에 보고할 수임안건의 최종 결과를 종합하는 자리로, 연구보고 심의가 진행되자 임원회로부터 구 교수가 퇴장 요청을 받고 회의장소 밖으로 나오면서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구춘서 교수는 사임 입장에 대해, “관례적으로 회의에 참여하여 의견을 개진해 오던 상담소장을 회의장에서 나가도록 하고 연구분과의 보고서를 채택했다”며 “연구보고서 채택 등 중요한 사항을 상담소장이 부재한 가운데 결의한 것을 수긍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구 교수는 이날 회의에서 ‘이단 해제’가 결의된 모 개인과 소속단체에 대한 연구결과에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구 교수는 “이날 이단 해제 방침이 정해진 모 단체는 본교단은 물론 한국의 여러 교단이 이단시하고 있으며, 현재도 기성교회 교인들을 대상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며 세력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며 “이에 본교단은 총회장 명의로 이들에 동조하는 행위를 비판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는가하면, 이들에게 동조한 목회자들에게 사과를 받기도 하였다. 이대위가 이들에게 사과문을 받으면서 동시에 이들에게 이단결정을 해제한 것은 상호 모순되는 것을 결의한 것이 된다. 이 부분도 유감으로 생각하며 사퇴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본보 기자도 전례 없이 이날 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다. 기자 또한 연구안건 최종결과에 대한 심의가 시작되자 구춘서 교수와 함께 회의장소 퇴장을 요청받아 더 이상 취재를 진행하지 못했다.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