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광수 전도협회, 한기총 회원 가입 신청 (아이굿뉴스)

  • 11월 20, 2015

류광수 전도협회 한기총 회원가입 신청

20일 임원회 보고… 레마선교회 소속 교단과 함께 실행위에 상정

이현주 기자       

 

한기총의 이단해제 논란이 재연될 조짐이다. 

류광수 목사가 이사장으로 있는 (사)세계복음화전도협회가 한기총 회원 가입을 신청했다. 레마선교회가 소속된 예장 복음주의교단도 가입을 신청했다. 레마선교회는 지난 9월 예장 통합 총회에서 이단 해제 안건이 올라왔으나 1년 더 연구키로 한 단체다.

한기총(대표회장:이영훈) 실사위원회는 지난 20일 열린 제26-9차 임원회에서 성산청소년효재단과 세계복음화전도협회 등 총 2개 단체와 예장 복음주의 교단에 대해 실사한 결과 회원 자격이 충분하다고 보고했다. 임원회는 이 보고서를 실행위원회에 상정키로 했다. 

이날 임원회에서 일부 임원들은 합동 등 몇몇 대형교단들이 복귀를 고심하고 있는 시점에서 다락방전도협회와 레마선교회를 회원으로 받는 것은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반대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연합이 필요한 시점에 이번 회원 가입신청은 민감한 사안이라며 반대의 뜻을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또다른 임원들은 류광수 목사에 대한 이단 논란은 이제 끝났고, 한국교회 앞에 충분히 사죄했다며 회원 가입에 반대할 이유가 없음을 강하게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결국 이 사안은 갑론을박 끝에 실행위에 그대로 보고하기로 했으며, 만일 통과될 경우 합동 등 주요교단의 복귀는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이단해제 오명을 벗고자 했던 이영훈 대표회장의 노력도 모두 물거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기총은 이날 임원회에서 교회일치위원회 위원장에 엄기호 목사를 선임했으며, 내년 3월로 예정된 세계복음주의연맹 국제회의 준비위원회 구성을 결의하면서 실무 책임을 이강평 목사에게 맡겼다.

이현주 기자  hjlee@igood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