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과 깨달음의 차이
이인규
1. 믿음은 (1) 지적 요소(지식, 지) (2) 감정적 요소(찬동, 정) (3) 의지적 요소(신뢰, 의)가 있으며, 어떤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깨달음과는 전혀 다릅니다.
2. 구원파는 “한번 깨달으면 이미 구원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기독교의 믿음의 경우에는 과거에 한번 믿었다고 하여 이미 구원을 받았다고 가르치지 않습니다. 현재 진행적인 믿음으로 구원을 받습니다.
구원파에서 과거 깨달았다가, 지금은 예수를 믿지 않거나, 이단교회로 빠졌거나, 타종교를 믿는 사람도 구원을 받을까요? 구원파는 그 사람은 진심으로 깨달은 사람이 아니라고 변명하지만, 그 변명 자체를 보면 구원파에서 스스로 깨달았다고 주장한 사람도 실제로는 구원을 받은 것이 아니라는 증거가 됩니다.
딤전 5:12 처음 믿음을 저버렸으므로 정죄를 받느니라
딤전 1:9 믿음과 착한 양심을 가지라 어떤 이들이 이 양심을 버렸고 그 믿음에 관하여는 파선하였느니라.
3. 구원파의 깨달음은 “거듭난 사람에게는 죄가 전혀 없다”(박옥수)는 것이며, “영에는 죄가 없고 육에만 죄가 있다”(이요한, 권신찬)는 것으로서, 모두 잘못된 깨달음입니다. 영과 육을 분리시키는 주장 자체가 헬라적인 이원론이며, 사람은 전인적으로 죄가 있습니다. 개신교는 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인이라고 불러주시는 하나님의 값없는 은혜로 구원을 받기 때문입니다.
고후 7:1 그런즉 사랑하는 자들아 이 약속을 가진 우리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서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어 육과 영의 온갖 더러운 것에서 자신을 깨끗하게 하자
잠 16:17-18 악을 떠나는 것은 정직한 사람의 대로이니 자기의 길을 지키는 자는 자기의 영혼(soul)을 보전하느니라.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spirit)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4. 공로와 선행의 구원관을 가진 카톨릭에서 분리되어 나온 개신교의 슬로건은 “오직 믿음”, “오직 성경”, “오직 은혜”입니다. 이것을 부정한다면 개신교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성경은 수없이 많은 곳에서 오직 믿음과 오직 은혜로 구원을 받는다고 기록하고 있지만, 깨달음으로 구원을 받는다는 구절은 하나도 없습니다.
엡 2:8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5. 성경에서 구원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시제를 갖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며 “이미 받은 구원”, “현재 걷고 있는 구원”, “장차 궁극적으로 받을 구원”에 대해서 성경은 모두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원파는 이미 받은 구원만을 강조하여 가르침으로서 과거적인 시제만을 주장하므로서 불균형적인 구원관을 가르칩니다.
벧전 2:2 갓난 아이들 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이는 이로 말미암아 너희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하려 함이라
롬 5:9 그러면 이제 우리가 그 피를 인하여 의롭다하심을 얻었은즉 더욱 그로 말미암아 진노하심에서 구원을 얻을 것이니(shall be saved)….”
6. 구원은 하나님이 하시는 주권적인 사역입니다. 우리가 구원의 확신을 갖는 것은 신앙적으로 도움이 되는 유익한 것이 분명하지만, 그 구원의 확신이 구원의 확정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우리의 구원의 확신은 내가 무엇을 깨닫거나 내가 어떤 사실을 알게 되었던 것이 아니라, 믿음의 확증이 되어야만 합니다.
고후 13:5 너희는 믿음 안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는 버림 받은 자니라
7. 일반 교회에서도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을 온 인류의 죄를 사하셨다고 가르치며,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이 영원한 속죄제사였다고 가르칩니다. 만약 구원파의 구원관이 일반 기독교의 구원관과 동일한 것이라면, 그들은 왜 일반 기독교를 사탄이 세운 곳이라고 비난하며 참교회가 아니라고 말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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