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사람을 신이라 하셨다?

  • 2월 11, 2016

                                   예수님이 사람을 신이라고 하셨다?

 

                                                                                                         이인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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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10:30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 하신대

요 10:31 유대인들이 다시 돌을 들어 치려 하거늘

요 10:32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여러 가지 선한 일로 너희에게 보였거늘 그 중에 어떤 일로 나를 돌로 치려 하느냐

요 10:33 유대인들이 대답하되 선한 일로 말미암아 우리가 너를 돌로 치려는 것이 아니라 신성모독으로 인함이니 네가 사람이 되어 자칭 하나님이라 함이로라

요 10:34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 율법에 기록된 바 내가 너희를 신이라 하였노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요 10:35 성경은 폐하지 못하나니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사람들을 신이라 하셨거든

요 10:36 하물며 아버지께서 거룩하게 하사 세상에 보내신 자가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하는 것으로 너희가 어찌 신성모독이라 하느냐

 

많은 이단들이 “예수님이 말씀하시기를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사람이 신이라고 하셨다”고 말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받으면 신이 된다고 주장한다. 과연 그런 뜻일까?

요한복음 10:34~36은 예수님께서 시편 82:6을 인용한 말씀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시편 82:6~7을 살펴보자.

 

시 82:6 내가 말하기를 너희는 신들이며 다 지존자의 아들들이라 하였으나 

시 82:7 그러나 너희는 사람처럼 죽으며 고관의 하나 같이 넘어지리로다

 

시편 82:6을 잘 읽어보면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사람을 신(神)’이라고 하신 말씀의 의미를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다. 이 구절에서 ‘신’을 나타내는 히브리어 단어는 ‘엘로힘’이 쓰이고 있는데 이는 ‘엘’의 복수형 ‘에로하’에서 온 복수명사로서, 언제나 하나님을 뜻하는 말로만 쓰이지 않았으며 일반적인 명사로서 신적존재(god)를 뜻하기도 하였다. 드문 경우이지만, 신적 존재와 관련하여 ‘영적존재’를 뜻하기도 하였으며, ‘우상’(출20:23, 사42:17)이라는 단어에도 사용되었고, 유령과 귀신같은 영적존재(삼상28:13)에도 사용되었던 적이 있었다. 물론 다른 이방 신도 ‘엘로힘’이라고 기록되어졌고(출12:12, 수24:15), 출22:28에는 재판장을 ‘엘로힘’이라고 기록하였다. 예수님이 인용하신 구약성경 구절은 출22:28과 시편82:6을 뜻한다.

 

출 22:28 너는 재판장(엘로힘)을 모독하지 말며 백성의 지도자를 저주하지 말지니라

 

즉 엘로힘은 ‘신적 위임을 받은 인간(통치자, 재판관)’을 뜻하는 의미로도 쓰였다. 한마디로 시편 86:6-7의 본래 뜻은 “너희들 통치자나 재판관에 대해서 신(들)의 아들이라고 말했지만, 너희들은 실제로는 신이 아니므로 모두 죽을 것이다”라는 의미이다.

 

요한복음 10:36은 시편을 인용한 요한복음 10:35을 통해 예수님께서 자신의 정체성을 밝히시는 말씀이다. 실제로 시편82:1에 사용된 ‘엘로힘’이라는 단어를 개역성경에서는 ‘재판관’으로 번역하였다. 또한 성경에서 선지자나 사사, 왕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위임을 받는 직분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요한복음의 구절을 쉽게 풀어보면 “너희는 하나님의 권위를 빌려 유대인을 통치하며 온갖 악행을 범하면서도 엘로힘(재판관 또는 통치자)이라 칭하였는데, 내가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선한 일들을 행하며 하나님의 아들이라 칭하는 것이 왜 신성 모독이 되느냐”라는 뜻이다. 이렇게 해석하면 요한복음 10:30-36이 전체적으로 자연스럽게 이해가 가능하다.

따라서 이 구절을 놓고 예수님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사람을 신(神)이라고 했기 때문에 “인간은 신이 될 수 있다”고 이해하면 안되며, 오히려 정반대의 뜻이 된다.

 

이는 인용된 구약성경 시편 82:6의 의미와도 완전히 다르며, JMS, 신천지, 지방교회, 구원파와 같은 이단들이 모두 이와 같이 엉터리로 성경은 인용하여 사람이 하나님이 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을 한다.

 

우리는 성경을 반드시 전체적으로 보아야만 한다.

특히 신천지와 JMS와 같은 이단들이 이 성경구절을 인용하는 이유는 사람이 하나님과 같은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의미를 넘어서서, 그 교주가 메시야나 재림예수와 같이 영원히 죽지 않은 신적인 존재가 된다는 의미를 포함한다.

 

다음은 구원파의 주장이다.

 

“(요 6:63)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은 영이요 생명이라” 영이 무엇입니까? 주님이 우리에게 이른 말이 영이고 생명입니다. 우리 마음 속에 이 말씀을 깨달을 때에 죄가 해결됩니다. 그렇게 성령을 받는 것입니다. 오늘날 교인이라는 사람들이 이 사실을 모릅니다……(요 10:35) “성경은 폐하지 못하나니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사람들을 신이라 하셨거든” 말씀을 받는 것이 신입니다. 즉 성령입니다. 영접식 구원을 가르치는 사람들이 자기 결심으로 예수님을 영접해도 소용없습니다. 말씀을 깨달을 때에 예수님이 마음에 영접되는 것입니다. 말씀을 깨달을 때에 예수님이 마음에 오시는 것입니다. 그것이 진짜 영접입니다. 많은 가짜 구원이 있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서 확실한 것을 잡아야 됩니다. (성경은 사실이다. 권신찬, 기독교복음침례회, 276쪽)

 

로고스와 영을 구별조차 못하는 구원파 목사도 있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영이신 하나님이 육신을 가진 사람에게 나타나실 때에는 말씀으로 나타나십시다. 말씀이 곧 하나님이시며, 하나님은 자신을 말씀으로 나타나십니다.(각 사람에게 비취는 빛, 이요한, 생명의말씀선교회, 21쪽)

 

과연 성경은 사람이 하나님이 될 수 있다고 말하는가?

 

겔 28:2 “인자야 너는 두로 왕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네 마음이 교만하여 말하기를 나는 신이라 내가 하나님의 자리 곧 바다 중심에 앉았다 하도다 네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 같은 체할지라도 너는 사람이요 신이 아니어늘”

 

롬 1:23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금수와 버러지 형상의 우상으로 바꾸었느니라”

 

히 1:5 “하나님께서 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 네가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다 하셨으며 또 다시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라 하셨느뇨”

 

사 14:12-15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너 열국을 엎은 자여 어찌 그리 땅에 찍혔는고 네가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별 위에 내 자리를 높이리라 내가 북극 집회의 산 위에 앉으리라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가 지극히 높은 이와 같아지리라 하는도다. 그러나 이제 네가 스올 곧 구덩이 맨 밑에 떨어짐을 당하리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