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희, 이만희 사후 대비한 재산축적 의혹
– 청평에 수십억 되는 땅 사들여
▲ 김남희씨 소유의 땅에는 건물도 있었다. 입구는 굳게 잠겨 있다. 인근 종교단체 관계자는 “신천지 신도들이 영화촬영소라며 출입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
김남희씨의 부동산 소유가 늘고 있다. 김씨는 최근 수 년간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청평리 일대에 수천 제곱미터의 땅을 사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땅을 사기 위해 지불한 금액은 ‘김씨의 개인 재산일까’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큰 금액이다.
김씨 재산, 100억 넘을 것으로 추정
김씨가 청평리 일대에 보유한 땅은 본지가 확인한 것만 7695㎡. 약 2300평이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땅 값은 평당 250만 원에서 300만 원 선으로 김씨가 소유한 땅은 대략 65억에 달한다.
김씨는 가평군 고성리에 위치한 신천지 연수원의 건물과 토지의 공동소유주이기도 하다. 이 역시 수십억이다. 이 외에도 김씨는 많은 땅과 건물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재산은 족히 100억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씨, 이씨 사후를 대비한 재산축적
80대 중반이 된 이만희씨가 언젠가 사망한다는 것은 이씨를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김남희씨가 누구보다 잘 알 것이다. 김씨는 육체영생불사한다는 이씨를 휠체어에 태워 병원에 동행하기도 했으니 말이다. 신천지 교리가 거짓말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김씨는 왜 이씨의 내연녀라는 불명예까지 뒤집어쓰면서 이씨 곁을 지키고 있는 것일까.
현재 김씨는 이만희씨의 후계자로 거론되고 있지만 신천지 내부의 반발 역시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신천지 경력(?)이 10년 남짓이지만, 신천지 내부에는 30년 가량 활동하며 자신만의 세력을 갖춘 유력자들이 존재한다. 이씨 사후 권력이동은 지금 겉으로 보이는 모습만으론 판단하기 어렵다. 김씨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지금 시점에서 이씨를 등에 업고 이씨 사후를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씨가 소유한 땅 일부는 건물이 세워져있고 신천지인들이 출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의 한 종교단체 관계자는 “신천지인들이 우리 건물 주차장에 무단으로 주차를 한 적이 있어 주차금지 팻말을 세웠다”며 “가끔 행사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예전에는 신천지인들이 영화촬영소라고 말하며 출입하기도 했다”고 알렸다.
피폐한 신도들, 배부른 교주들
신천지 신도들은 육체로 영생하며 세상의 왕 노릇한다는 허황된 교리에 세뇌되어 밤낮 신천지 생활에 몰두한다. 학업도, 생업도 포기한 채 포교로 내몰리는 신천지 신도들은 때때로 헌금 강요와 각종 행사 시 책자와 CD를 강매하며 재산을 신천지에 바치고 있다. 신도들의 생활은 시간이 지날수록 어려워지지만 그럴수록 누군가의 배는 불러진다. 이것이 사이비 종교의 전형적인 모습 아닐까.
조믿음 기자 jogogo@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