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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왕권세계선교회(왕권회) 심재웅 회장과 심화실 목사가 기자(교회와신앙(www.amennews.com)의 인터뷰 요청에 응했다. 심 회장 등이 언론과의 인터뷰에 응한 것은 왕권회측이 ‘3월 24일 구원의 복음 시대를 마감하고 요한계시록의 비밀이 열린다’고 주장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인터뷰는 4월 17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1시간 가량 심 회장의 집무실에서 진행됐다. 그의 집무실에는 10여 명이 앉을 수 있는 소파와 함께 중앙 ‘회장석’은 노란천으로 덮인 소파가 있었다. 심 회장은 노란천으로 쌓인 회장석 소파에 앉지 않았다. 그 자리에는 인터뷰가 진행되는 중에 들어온, 예수님이 현현했다는 심화실 목사의 자리였다. 인터뷰가 진행되는 자리에는 이들 외에도 3명의 또 다른 목회자들이 동석했다. 이들은 모두 하얀색 정장을 하고 기자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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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회 중인 심화실(좌) 목사와 심재웅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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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회장의 회장실 벽면에는 액자가 몇 개 있었다. 그 중 한 액자에는 찬양단원들과 심화실 목사가 함께 촬영한 사진이 있었다. 액자에는 ‘청·장년 찬양단이 주님과 함께’라는 문구를 기재해 놨다. 사진 정 중앙에는 심 목사가 찬양단원들 사이에서 활짝 웃고 있었다.
심 회장은 기자와 인터뷰하는 동안 심화실 목사를 특수화시키는 발언을 자주했다. 이는 심 목사가 죄성이 없는 존재라는 주장에서 강하게 드러났다. 심 회장은 이사야 42:11의 ‘동방에서 사람을 일으키며’라는 말씀을, ‘동방은 한국이며 그 사람은 심화실 목사’라고 해석했다. 심 회장은 심 목사가 죄성없는 존재라며 죄성이 없어진 과정에 대해 “어떤 때는 (하나님이 죄를: 편집자주)톱으로 썰어서 주님께 인도하고 입에서 (죄를)빼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 심화실 목사가 만대 전부터 주님의 보좌 옆에 있었고 천국에 있는 이 영을 주님이 계속 만들고 성장시키셔서 예수님의 인격화한 그 영이(심화실 목사에게로: 편집자주) 온 것이다는 말도 했다.
이 부분에서 주변에 동석했던 한 목회자도 거들었다. 이 목사라는 사람은 말을 하면서도 흰 모자를 깊게 눌러 쓰고 고개를 들지 않았다. 그 이유에 대해 이 사람은 심 목사에게서 빛이 뿜어져 나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수없이 천국과 지옥을 갔다 왔는데 갈 때마다 보좌 옆에 예수님과 (심화실 목사가: 편집자주)같이 계시니까··· 다른 사람은 모르겠지만 저는 고개도 못 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의로운 왕은 겉모습은 인간이나 영의 세계를 보면 그 예수님을 직접 보게 된다”며 “그 세계를 안 들어간 사람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심 회장과 인터뷰 하는 도중 40여 분이 지나자 심화실 목사가 하얀 바탕에 분홍 빛이 감도는 한복을 입고 집무실로 들어 왔다. 죄성이 없다는 심 목사의 얼굴은 땀으로 얼룩져 있었다. 방금 끝난 집회 때문이었다. 심 목사는 기자의 질문에 ‘육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고 싶지 않다는 거절 의사를 밝혔다. 따라서 그의 본명이나 신학을 했는지의 여부나 목사 안수를 어디서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심 목사는 죄성이 없어진 존재인가라는 부분에서는 주변 목회자들의 발언에 동의하는 모습이다. 400~500명이 되는 많은 사람들이 천국에 가서 자신이 주님의 보좌 옆에 앉은 것을 목도했다는 부연 설명도 했다. 그녀는 자신의 죄성이 없어진 것을 2006년 12월 26일 대관식(왕권회에서 심화실 목사에게 예수님이 현현하심을 기념하여 왕관을 씌운 날을 일컫는 것이다: 편집자주)을 하면서 알게 됐다고 밝혔다. 신도들로부터 죄성이 없어졌다고 인정받는 그녀는 기자(교회와신앙 www.amennews.com)의 글과 관련 불만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람들로 하여금 왕권회를 오해하게 만드는 기사를 썼다는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이 현현했다는 심화실 목사가 발언을 계속하려 하면 주변에서 조금씩 참견을 했다. 심 회장의 한 측근은 심 목사와 관련한 개인 신상에 대한 질문은 삼가 달라고 했다. 심 회장 또한 ‘나한테 물어보면 됐지 뭘 또 물어보느냐’며 심화실 목사와 관련한 인터뷰를 진행하는 것을 달갑지 않게 생각하는 듯했다. 심 회장이 ‘인터뷰는 여기서 끝내자’고 마무리를 짓는 식으로 이날의 인터뷰도 마칠 수밖에 없었다. 사진 촬영도 할 수 없었다.
심 회장은 기자가 영의 세계를 이해해야 왕권회와 관련한 글을 제대로 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육의 일은 죽고, 영이 살아야 현재 왕권회가 주장하는 모든 일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심 목사는 기자의 글도, 목회자들의 설교도, 모두 ‘육에 속한 일’이라고 규정했다. 인간이 생각하는 지정의에서 비롯한 모든 일이 육의 일이라는 것이다. 자신의 단체에 와서 인간의 사고에서 비롯되는 육적 생각과 의지와 감정을 버리고 영의 인격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인터뷰가 끝나자 왕권회측 목회자들도 동일한 말을 했다. 그들은 기자에게 “영의 일을 이해하고 기사를 쓰면 좋겠다”며 “육의 지정의를 갖고 왕권회를 보고, 생각하고 그것에 대해 그대로 문자로 표현하면 왕권회는 많은 오해를 받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들은 기자를 향해 “집회에 직접 참석하며 ‘은혜’부터 받으라”며 “그래야만 진실한 기사,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기사가 나올 것이다”고 충고하기도 했다.
– 예장 통합과 합동에서 왕권회를 사이비·이단성이 농후한 단체로 규정했는데 이에 대해 할 말이 있는가?
원래 생명운동을 일으키면 그런 소리가 나오게 돼 있다. 우리는 예수님의 생명운동에 쓰임을 받는 것이다. 내가 하는 게 아니다. 나는 할 수가 없다. 주님께 쓰임 받는 것 외에는 없다.
– 최근 가장 이슈가 된 것은 ‘심화실 목사에게 예수님이 현현했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해서 묻고 싶다. 2008년 1월 21일 베들레헴교회에서 ‘하나님이 성자 하나님의 품속에 독생하시고, 성자 하나님은 심화실 목사의 품속에 독생하신다’고 설교했다. 하나님이 예수님 품 속에 계시듯 성자 하나님이 심화실 목사 속에 독생한다면 심화실 목사가 곧 하나님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
그건 절대로 아니다.
– 성자 하나님은 심화실 목사의 품 속에 독생하셨다는 건 뭔가? 만세 전에 주님이 그 영혼을 만드셨다는 것은?
그런데 이 말씀을 영의 일을 이해하지 못하고 받아들이면 이해를 못한다. 인간의 지각을 처리하고 영을 인격화해서 주님이 직접 말씀하시는 것이다. 현현이란 이 세상에 나타나 하나님이 역사하신다는 의미다.
– 현현을 ‘하나님의 역사하심’이라고 말씀 하는데 정작 심 회장은 하나님이 여성의 몸을 입고 왔다고 설교를 하지 않았는가?
그런 설교를 안했다는 게 아니라 당신의 몸 안에 예수님이 계신가 안 계신가? 그게 현현이다. 누구나 다 현현한 것이다.
– 나도 현현한 존재라는 건가?
그렇다. 누구나 다 하나님을 현현해야 한다.
– 정통신학을 한 사람들은 현현이나 성육신을 예수님과 관련해서 쓴다.
체험을 못했으니까 그렇다. 예수님을 만나봐야 알지. 그 신학자들이 이곳에 한 번 와서 예수님을 만난다면 살려 달라고 고꾸라져서 빌 것이다.
– ‘심화실 목사는 육안으로 보면 사람인데 영으로 보면 예수님 그 자체’라는 말은 왜 나왔나?
다른 교회에서도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일이다. 어떤 목사가 설교를 하는데 성도들이 ‘어 목사님이 아니라 예수님이네’라고 말하더라. 그런 일들 비일비재하다. 그게 현현이다. 일반적인 일이다. 얼마든지 예수님으로 볼 수 있는 일이다. 차이가 나는 것은 옛사람이 얼마나 처리됐는지의 여부지 현현은 누구에나 있는 일이다. 현현이란 말을 이상하게 듣지 말라.
– 큰절은 왜 하나?
사람에게 하는 게 아니다. 사람들이 (심화실 목사를: 편집자주)보니까 주님으로 보이니 자신도 모르게 굴복하고 무릎 꿇고 엎드러지고 절을 하는 것이다. ‘절을 하지 말아라’고 해도 주님으로 보기 때문에 그냥 엎드러지는 것이다. 예수님으로 현현한 것을 보니 자발적으로 그렇게 하는 것이다.
(인터뷰가 진행되던 중 예수님이 현현했다는 심화실 목사가 집회 장소에서 집회를 마치고 회장실로 들어왔다).
– 요한계시록 말씀에는 어린양이신 예수님이 일곱 인을 뗀다고 나와 있는데 왜 왕권회에서 그 인을 뗀다고 하는가?
심화실: 왕권회는 예수님이 직접 일하신다. 대사를 일으키는데 어느 사람이 그 일을 하겠나? 주님이 직접 하신다.
– 왕권회가 굳이 인을 뗀다면 다른 곳에서는 인을 떼는 곳이 없나?
심화실: 이곳은 사람이 하는 곳이 아니라 주님이 직접 하는 곳이다. 왕권을 주님이 입으셨다.
– 다른 곳에서 인을 뗄 가능성은 없는 건가?
심화실: 없다.
– 심 회장의 설교 중에 동방에서 사람을 일으키며, 동방에서 독수리를 부르며라고 말씀하신 부분이 있다. 말씀하신 동방 땅 끝은 한국을 의미하는가? 그리고 그 사람은 심화실 목사를 뜻하나?
심재웅: 동방 땅끝이 한국이라는 것은 학자들도 다 얘기한다. 나만 얘기하는 게 아니다. 사실 그대로다. 심화실 목사를 쓰신다. 이 부분에 대해 사람들이 의아심을 갖는다. 일반적으로 영성 있는 목사들은 한국을 마지막 때에 쓰신다는 것을 안다. 동방이 어디냐 하면 예루살렘에서 가장 먼 곳에 있는 동방에 위치한 나라다. 즉 한국을 의미한다. 그리고 의인을 부른다는 의미는 사람을 의인으로 부른다는 게 아니고 사람을 의인으로 만들어 쓴다는 의미다.
-그러니까 그렇게 만들어진 존재가 심화실 목사인가?
심재웅: 그렇다. 여기서 모두 다 그렇게 알고 있는 것이다. 일반적인 교회 목사도 이곳에 오면 육의 사람이 바뀌어 영의 사람이 된다. 심화실 목사는 그 작업이 만세전에 이뤄진 분이다. 이것은 공개해야할 일이지 우물우물할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말한다. 내가 볼 때도 주님이 20년 이상 계속해서 작업을 한 것이다. 우리는 남자니까 죄를 많이 짓는다. 그런데 이 분은 어떻게 보면 중세 성인들처럼 살았다. 내가 보니까. 죄가 별로 없는 거야.
그렇다면 ‘죄인이 아니냐?’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인간으로 태어났으니 죄인이다. 유전됐기에. 그런 죄를 처리하는데 엄청난 과정을 겪은 것이다. 어떤 때는 (하나님이 죄를: 편집자주)톱으로 썰어서 주님께 인도하고 입에서 (죄를)빼내기도 했다. ··· 그러니까 예수님의 영을 인격화한 것이다. (심화실 목사의 영은: 편집자주)예수님의 보좌 옆에서 수만 대 전에 이미 있었다.
심화실: 주님의 보좌 옆에 수없이 갔다 온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에게 물어보면 안다.
– 심화실 목사의 본명을 알고 싶다.
심화실: 밝히고 싶지 않고 말하고 싶지 않다.
– 왕권회 카페에 가면 엄마 예수라는 표현도 있던데 심화실 목사를 지칭하는 건가?
심화실: 주님이 아이들의 영을 만지니 걔네들이 그냥 좋아서 하는 소리다.
심재웅: 내가 십자가에서 복음을 통해 너희를 낳았느니라는 표현도 있지 않나? 해산의 수고를 통해 우리를 낳으신 분이 예수님이다. 예수님을 아버지라고 해도, 어머니라고 해도 하자가 없는 거다. 예수님은 아버지이자 엄마다. 우리만 그런 게 아니라 일반교회에서도 그렇게 한다.
심화실: 언론은 물론 목사들이 왕권회를 너무나 이단이라고 정죄를 많이 했다. 예수님께서 이 다음에 다 심판하실 것이다.
– 심화실 목사는 자신이 죄성이 없다는 것을 언제 알았나 그리고 죄성이 없어진 때는 언제인가?
심화실: 대관식(왕권회에서는 심화실 목사에게 주님이 현현했다는 것을 기념해 대관식을 했다: 편집자주)을 한 2006년 12월 26일 이후로 알게 됐다. 이것은 이미 하늘나라에서 예수님이 21일 동안 하셨다. 사람들도 이것을 다 알고 있다. 여기에서 내가 ‘육적인 생일이 뭐가 필요가 있겠는가 안한다’고 했는데 우리 주님께서 열어 갖고 보여 줘서 주님께서 이 행사를 치르라고 해서 한 것이다. 제가 하라고 한 것이 아니다.
심재웅: 목사들이 빛으로 천국과 지옥을 다 가봤다. 올라가서 보니까 놀라는 것이다.
또 다른 목사: 제가 수없이 천국과 지옥을 갔다 왔는데 (심화실 목사가: 편집자주)안 계셨으면 안 믿었을 것이다. ‘아, 아니다, 보이지를 않는데.’ 그런데 실제로 갈 때마다 그곳에 계시니까. 보좌 옆에 예수님과 같이 계시니까.
심재웅: 항상 같이 계시니까.
또다른 목사: 그러니까 내가 두려워하고 다른 사람은 모르겠지만 나는 고개도 못 든다. 모자를 쓰고 있는 이유도 그것이다
심재웅: 빛 때문에 못 보는 것이다.
또다른 목사: 예수님의 생명의 빛이 비춰서다. 의로운 왕은 겉은 인간이다. 그런데 영의 세계를 보면 그 육의 모습을 보는 게 아니라 영 그 자체를 보게 된다. 그 예수님을 직접 보게 되는데 그 세계를 안 들어간 사람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을 것이다.
– 몇 명이나 그 모습을 봤나?
심화실: 400~500명이다.
심재웅: 어떤 외국인이 운전을 하고 가다가 영이 빠져 나가서 천국을 갔다 왔다. 하나님의 보좌 앞에 갔더니 하나님의 보좌 옆에 아름다운 여인이 한 분 있는데 너무나 놀라서 ‘어떻게 여기 왔습니까?’ 물었더니 ‘나는 세상에 살 때 하나도 내 것을 취한 것이 없고 예수님만 생각하고 예수님의 영광만을 바라고 있어서 결국 여기에 오게 됐습니다. 그렇게 기록해 놨다. 그런데 바로 그분이 이분(심화실 목사를 뜻한다: 편집자주)이다. 그러니까 그 동안의 육의 인품·성품·죄성을 작업을 하시고 천국에 있는 영을 주님 보좌 옆에서 계속 만들어서 성장시키고 예수님의 인격화한 그 영이 온 것이다.
– 통일교의 <원리강론>, 새빛등대중앙교회의 <생명나무>, 신천지측 책자인 <신탄>에 보면 ‘동방은 한국이다’는 말이 공통적으로 나온다. 또 , JMS가 쓴 <구원의 말씀>에 보면 ‘영은 육을 들어 쓴다’는 내용도 나온다. 그런데 기자(교회와신앙, www.amennews.com)가 왕권회에 와서 이와 유사한 주장을 접하니 이상하다. 어떻게 된 건가?
심재웅: 목회자들이 영계를 너무 모른다. 하나님의 방대한 영계는 영의 세계를 알아야 알 수 있다. 그런데 공중권세를 잡은 영들이 성경을 너무 잘 안다. 그들이 미리 알고 흉내 내고 사람들을 미혹한 것이다. 왕권회가 하는 일을 막기 위해 먼저 나와서 흉내 내는 것일 뿐이다. 이단은 근본적으로 성육신을 부인하고 자기가 하나님이라고 하는 것이다. 성경을 혼돈하게 만드는 것이다. 자기들이 먼저 와서 흉내 내고 혼란을 준 것이다. 그들도 성경을 사용하는 것이다.
– 왕권회 안에서 25살 여성이 목사 안수를 받았다는 지적이 있다.
심재웅: 여기 ‘왕권대학’이라는 게 있다. 왕권회 내에 자체적으로 교역자들을 수급하기 위해 목사 안수를 준 것이다.
– 너무 어린 사람에게 준 거 아닌가?
심재웅: 어리고 안 어리고는 주님이 판단하실 일이니 나보고 따지지 말라. 남이 전도사를 주거나 목사 안수를 주거나 탓할 일이 아니다. 다른 선교회에서도 신학 조금하고 안수를 주지 않나? 그리고 우리가 하는 훈련은 신학에 비할 바가 아니다. 보통 2년~3년을 훈련해야 안수를 준다.
– 앞으로 왕권회는 어떻게 될 것 같나?
심재웅: 모든 것을 주님이 하실 일이지 인간이 어떻게 할 일이 아니다. 그러나 나중에 모든 사람이 회개하고 왕권회로 올 것이다. 올 수밖에 없다. 이제 교회 시대가 끝나면, 성령의 시대가 끝나면 성령이 일을 안 하신다. 그러면 성도들이 갈급해서 왕권회로 올 수밖에 없다. 목사들도 성전이 비어 버리니 여기로 올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제 육의 지정의로 이뤄진 교회 체계를 다 무너뜨리고 영의 체계의 교회를 만들어 한국교회를 살린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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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
동방이 한국인가?
“이사야 41: 2 누가 동방에서 사람을 일으키며 의로 불러서”, 이사야 46:11 “내가 동방에서 독수리를 부르며 먼 나라에서 나의 모략을 이룰 사람을 부를 것이라”는 말씀에서 ‘동방’을 ‘한국’이라고 해석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말씀은 곧잘 하나님께서 한국에서 구원의 역사를 위해 사람을 일으킨다는 식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재밌는 것은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이단성이 있는 인물들이라는 점이다.
자신을 보혜사라는 김풍일 씨는 <생명나무>(1982) 407페이지에서 동방을 한국이라고 해석했다. 이만희 씨를 보혜사라고 하는 신천지측 책자인 <신탄>(1985)도 364페이지에 동방을 한국이라고 주장했다. 문선명 씨의 <원리강론>(1966년초판) 550페이지에도 동방의 그 나라는 바로 한국이다고 말한다. 이들이 동방을 한국이라고 하는 이유는 성경에서 동방을 한국이라고 예언했기 때문이 아니다. 반드시 동방을 한국이라고 해야만 한국에서 태어난 자신을 이 시대의 선택받은 사명자라고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성경이 말하는 바와 다르다. 이사야서 41:2, 46:11 등 성경에 나오는 ‘동방’은 팔레스타인 등의 동남쪽에 펼쳐 있는 아라비아의 일부 지역에 해당된다(기독교문사, 기독교 대백과 4권, p. 594). 후크마 주석에는 이사야 41:2, 46:11의 동방을 아라비아 지역에 있는 페르시아라고 설명했다. 동방에서 ‘일으키는 사람’과 ‘동방의 독수리’는 고레스로서 이 사람을 통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포로 귀환의 장도(長途)에 오르게 하신다는 것을 함축하고 있다.
그런데도 굳이 동방을 한국이라고 한다면 성경 곳곳에 문제가 발생한다. 진용식 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단사이비 대책위원회 부위원장)는 ‘성경의 동방이 한국인가?’(교회와신앙 www.amennews.com 2002년 7월 24일)라는 글에서 동방이 한국이라면 바벨탑을 동방에 세웠다는 말이 되며(창 11:2), 유다의 진기는 동방의 해 돋는 편에 진쳤으니 한국 땅에 진쳤다는 말이 되며(민 2:3), 욥은 동방 사람이니 한국 사람이라는 말이 된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이 탄생했을 때 경배하러 온 동방의 박사들도 한국 사람들이라는 말이 된다(마 2:1)고 지적한다.
동방에서 부르는 독수리나 사람을 자신들의 단체에 있는 특수한 인물이라고 말하는 단체는 앞에서 언급한 사람들 외에도 ‘전도관’의 박태선, ‘엘리야복음선교원’의 박명호, 안상홍증인회 등이다. 이들 모두 자신을 신격화하는 사람이다. 그런데도 동방을 한국이라고 하고 자신들의 단체 안에 있는 누군가를 동방의 의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면 아마도 지금까지 언급한 사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싶다는 뜻 아닐까.
하나님의 현현이란 무엇인가?
현현은 국어사전적 의미로 ‘명백하게 드러냄’ 또는 ‘드러냄’이다. 신학에서 ‘하나님의 현현’이라고 할 때 ‘현현’은 헬라어로 theophaneia로서 ‘신의 나타남’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이 용어는 성경에서 하나님이 일시적으로, 그리고 갑자기 나타나며 특정 장소나 대상에 오래 머물러 있지 않는 특징을 보이기도 한다(브리태니커백과사전).
성경에서의 사용처를 살펴보자. 후크마 주석에 따르면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 가라사대’(창 12:7)라고 한 구절은 아브람에 대한 하나님의 현현(theophany)으로서 꿈이나 환상이 아닌 눈으로 볼 수 있는 객관적인 실제로 이루어졌음을 말해준다. 하나님의 현현 사건은 이후 이삭, 모세에게도 일어난다.
하나님의 현현은 <벌코프 조직신학>에 따르면 불과 연기 가운데(창 15:17, 출 3:2; 19:9), 세미한 바람 가운데(왕상 19:12) 일어나기도 한다. 하나님의 현현은 하나님의 특별계시의 수단으로서 그 최고점은 성육하신 하나님의 아들 곧 예수 그리스도다.
위의 내용을 토대로 성경이 말씀하는 현현의 특징 몇 가지를 정리할 수 있다. 현현은 하나님이 어떤 특정 인격체 속에 영으로 오거나 임하는 방식이 아니라 직접 다른 인격체 앞에 인격체로서 나타나는 방식이다. 둘째, 반드시 말씀을 동반하신다. 현현은 영이신 하나님이 사람에게 독립적으로 나타나고 보여 주시고 말씀하시는 특별계시의 한 수단으로서 첫 손꼽히는 것이다. 하나님은 전능하시기에 그의 현현은 다른 인간을 의지해서 오실 필요도 없고 그럴 이유도 없으시다.
만일 인간의 몸을 입고 하나님이 현현하셨다고 한다면 그것은 인류사에 예수 그리스도 외에는 없다. 성자 하나님이 인간의 몸을 입고 나타나신 것 이상의 특별계시도 없고 현현의 절정도 없는 것이다. 그런데도 누군가 특정 인간의 몸을 입고 하나님이 현현했다고 한다면 이는 그 사람을 신격화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는 발언인 셈이다.
“고후 3:16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와 함께 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라는 말씀은 그리스도인들 속에 하나님이 ‘내주’하신다는 의미다. 또는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소유가 됐다는 의미다. ‘내주’와 ‘현현’을 혼동할 때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이 현현한 존재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현현은 하나님이 직접 나타나 특별계시를 주시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지 우리 안에 내주 혹은 상주하신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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