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의 베리칩 연구서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 36회 정기총회에서 베리칩에 대한 교단의 입장이 나왔다.
지난해 총회에서 남가주노회는 2013년부터 개인의 정보를 담은채 인체에 삽입하게 되는 베리칩 사용에 대한 신앙적 문제를 질의했으며 신학부가 1년간 연구하여 발표한 것. 그 결론은 베리칩을 받으면 구원을 놓치기 때문에 받으면 안된다고 주장은 잘못된 것이라는 것이다. 총회에서 채택된 베리칩에 대한 신학부의 결론은 아래와 같다.
“우리의 구원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음으로 주어지는 것이고, 한번 구원얻은 사람은 결코 구원을 빼앗길수 없다.(요5:24, 롬5:8, 롬8:31-39). 베리칩을 받으면 구원을 놓치기 때문에 받으면 안된다고 주장하는 것은 극소수 극단주의적 종말론자들의 비상식적인 발상임으로 베리칩이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혜를 좌우할수는 없다. 구원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음으로 이루어지는 것임으로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을 경계하고 교류하지 마시기 바란다.”
베리칩에 대한 교계의 결론은 나뉘고 있다. 지난해 남가주 오렌지카운티기독교교회협의회는 KAPC의 결론과 같이 베리칩이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짐승의 표라는 주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며 무지한 주장이라고 결론지었다. 하지만 지난해 대한예장(대신) 미주총회는 베리칩을 적 그리스도 사건으로 보며 미혹의 영으로 간주하여 이를 결사 배척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신학부의 발표내용
아래는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신학부가 베리칩에 대해 1년간 연구하여 발표한 내용이다. 참고내용이며 총회에서 베리칩에 대해 채택한 내용은 위에 나와 있다.
베리칩에 대한 개혁주의 입장
베리칩은 짐승의 수인 666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지금까지 요한계시록 13장에 나오는 짐승의 수 666을 해석하려는 여러가지 시도가 있다.
첫째, 게마트리아(Gematria)의 방법으로 해석하는 것이다. 히브리어와 헬라어에는 우리말에는 없는 숫자값이라는 것이 있다. 이것을 게마트리아(Gematria)라고 한다. 알파=1, 베타=2 등으로 예를 들면 예수(Jesus)는 888(이오타=10, 에타=8, 시그마=200, O=70, Y=400, 시그마=200)이 된다. 666은 네로라고 해석하는데 네로도 Greek 숫자값이 아니고, Greek의 Neron Kaisar를 히브리어 숫자값으로 환산해서 666을 맞춘 것이다. 이러한 게마트리 해석법은 일관성이 없다.
둘째, 문자적으로 해석하는 방법이다. 세대주의자들이 주로 쓰는 방법인데 계시록에 나오는 모든 숫자 144,000, 1000년, 이만만 등은 상징적인 숫자이지 그것을 문자적으로 해석하면 곤란하다. 따라서 666도 문자적으로 해석하면 안된다. 이전에 바코드의 처음 중간 마지막에 6이 세번 나온다고 666이라고 해석해서 바코드를 쓰면 안된다는 웃지 못할 사건도 일어난 적이 있었다.
셋째, 짐승의 수 666이 무엇인가에 대하여서는 계시록 13장 전체의 문맥을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13장에 나오는 짐슴은 다니엘서 7장에 나오는 짐승과 상당한 연관성이 있다. 특히 계시록 13:18에 “지혜가 여기 있으니 총명한 자는 그 짐승의 수를 세어 보라 그것은 사람의 수니 그의 수는 육백육십육이니라.” 666은 짐승의 수라고 했을 뿐만 아니라 사람의 수라고도 했다. 이것은 분명히 상징적으로 해석해야 할 것을 암시하는 말이다. 따라서 계시록 13장에 나오는 666은 다니엘서에 나오는 짐승과 계시록 13장에 나오는 첫번째 짐승과 두번째 짐승을 연관시켜보면 하나님의 삼위일체와 반대되는 삼위의 개념을 3중적으로 표현한 것과 같다. 아마도 하나님의 수는 보통 7 사람의 수는 6으로 보고, 666처럼 표현하면 하나님의 수는 777이 되는 것과 같다.
넷째, 갑자기 등장한 베리칩이 666이라는 주장은 전혀 타당성이 없다.(예를 들면 벨기에의 브뤼셀에는 BEAST[Biometric Encryption And Satellite Tracking]라는 슈퍼 컴퓨터가 있는데 이것을 짐승(666)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왜냐하면 계시록 13장에 두짐승이 나타난후 두번째 짐승이 사람들에게 짐승의 표(666)를 받게 하는데(16-18절), 베리칩을 666이라고 할 경우 두번째 짐승에 해당하는 실체가 불분명할뿐만 아니라 베리칩 소동은 계시록 13장에 묘사하고 있는 두번째 짐승과 정황상 내용이 전혀 일치하지 않는다.
다섯째, 계시록 13장은 빈부귀천, 남녀노소, 종이나 자유자나 예외없이 오른손이나 이마에 표를 받게 한다고 하였으나 그 비싼 베리칩을 식량도 부족한 아프리카 같은 빈국의 노인이나 어린이들에게 무엇때문에 어떻게 신체에 강제로 투여한다는 것인지 베리칩은 이 구절과 전혀 맞지 않는다. 그 같은 일은 권위주의적 세계 종교통일이나 정체통일이 가능해진 다음에나 있을 법한 일이다. 그러나 이것은 전형적인 전천년설 종말론이나 세대주의자들의 현대 세대론적 전천년설 종말론에서 주장하는 것이다. 개혁주의에서 받아들이는 웨스터민스터 신앙고백이 말하는 종말론은 일반부활 일반심판임으로 주님 재림전에 적그리스도가 나타나고 대배교 사건이 일어난다. 따라서 후천년설도 일리가 있기는 하나 무천년설을 인정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따라서 세계 종교나 정치가 통일된다는 것은 현재의 정황을 보아서도 실현 가능성이 요원한 일일 뿐이다.
여섯째, 666표를 주장하는 베리칩이 현재는 의학적인 용도나 잃은 짐승의 식별등에 사용되고 있다. 그런데 그 기능이 진화하여 몸에 이식되어 강제적 매매의 수단이 되고, 더 나아가 베리칩을 받은 사람을 적그리스도의 정부가 컨트롤하게 된다고 주장하여 받으면 안된다고 일부 사람들이 주장하는 것은 오늘날 사람들이 사용하는 크레딧 카드도 신용불량이 되면 사용할수 없고, 스마트폰으로도 결재가 가능하고 위치추적이 가능한 상태에서 만약에 베리칩이 그런 기능을 갖게 된다면, 극단적으로 크레딧카드를 지갑에 낳고 다니고 결제기능을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을 가지고 다니는 것과 베리칩을 몸속에 지니는 것과는 하등의 차이가 없는 것이다. 베리칩을 받고 안받고는 구원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 베리칩은 666표가 아니며 구원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음으로 이루어지는 것임으로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을 경계하고 교류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구원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음으로 주어지는 것이고, 한번 구원을 받은 사람은 결코 구원을 빼앗길수 없다.(요5:24, 롬5:8, 롬8:31-39) 666표를 받으면 구원을 놓치기 때문에 받으면 안된다고 주장하는데 베리칩이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적인 은혜를 좌우할수 있겠는가? 그것은 성경적인 가르침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