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감별사, 이단옹호자, 이단옹호언론?
예장(합신) 이단상담연구소장 박형택 목사
최근 들어 “이단감별사 혹은 이단사냥꾼” 이라는 말과 “이단옹호자 또는 이단옹호언론”이라는 말이 많이 회자되고 있다. 전에는 별로 쓰여지지 않던 단어인데 이단들이 한국에 많이 발생하여 한국교회가 타격을 받으면서 각 교단의 이단연구와 이단규정이 많아지는 말세적 현상가운데 이런 말이 생겨난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이단감별사 혹은 이단사냥꾼”는 말은 주로 이단들이 이단연구가들을 공격하기 위하여 만들어 낸 말이다. 이단들은 자기들이 이단이 아닌데 이단감별사라는 자들이 자기들을 이단으로 만들었다고 억울해 하면서 사용하는 말인데 요즈음 기성교단 목회자들 가운데서도 이런 용어를 사용하면서 실제로 이단감별사 주의보를 발의하는 것을 보았다. 물론 그러한 말을 하는 그 분들은 어떤 교단에서 이단 혹은 이단성이 있다고 규정된 사람이나 집단을 옹호하는 쪽 사람들이라는 것은 아는 사람을 다 안다.
이단들은 이단감별사들이 돈을 요구했는데 돈을 주지 않으니까 자신들을 이단으로 규정했다는 논리를 펴고 있고 이것을 확산시키고 있다. 이단옹호자들은 이 말을 받아서 이단감별사들이 실제로 그러한 행동을 한다고 떠들어 댄다. 그러면서 과거 탁명환 현대종교문제연구소 소장을 들먹인다. 사실 나는 근거가 있는 얘기로 믿지 않는다.
사실 이단연구가들은 자신들이 이단감별사나 이단사냥꾼이라고 생각해 본적이 없다고 판단된다. 나 또한 이단감별사요 이단사냥꾼이라는 말을 이단으로부터 들었기 때문이다. 이단이 아닌 사람들을 이단으로 만들거나 누구를 타겥을 삼아 이단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단을 조작한다? 과연 누가 그 일을 하겠는가? 이단연구가들이 만일 이단아닌 사람을 이단으로 조작했다면 하나님이 그 책임을 물을 것이다.
한국에 현존하는 이단연구가들은 거의가 개인적인 활동으로서 이단연구를 하는 것이 아니다.
한국교회의 유수한 교단의 이단대책위원으로서 활동을 해 왔고 공적 업무로서 총회의 위임을 받아 이단연구를 하고 총회에 보고하는 역할을 해 왔다. 이단문제는 개인이 감별하고 판단해서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이단을 연구하고 결정하는 것은 분명한 자료와 근거가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일뿐 아니라 상당한 절차를 통해서 진행이 되고 총회에서 규정되고 발표되기 때문에 한 개인의 견해가 총회의 결정이 되는 것이 아니다. 총회나 이대위가 결정할 때는 한 사람이 견해를 듣는 것이 아니라 분명한 자료와 근거를 확인하는 것이다. 그 근거에 의하여 판단하고 규정하는 것이다. 이단을 연구하는 한 개인을 이단감별사 혹은 이단사냥꾼이라고 하면서 이단감별사의 보고를 총회가 받아들였다고 하는 것은 총회가 이단연구가 한 사람에 의하여 움직여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게 한다. 얼마나 교단을 우습게 알고 총회를 우롱하는 말인가?
이단들은 이단전문연구가들을 싫어하고 갖은 방법으로 공격한다. 그것을 이단옹호자들은 이용하여 이단들의 전위대가 되어 이단연구가들을 공격하는데 사용한다.
과거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의 이단대책위원장을 지낸 최삼경목사도 이단으로 규정된 박윤식과 논쟁하면서 박윤식씨의 “예수님의 무월경잉태론”을 반박하는 과정에서 마리아는 정상적인 월경하는 여성으로서 성령으로 잉태되었으며 예수님의 무죄성은 월경이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가 아니고 성령으로 잉태되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 적이 있다. 이를 두고 박윤식씨와 이단옹호자들은 최삼경목사를 “월경잉태론자”로 몰아 곤욕을 치룬 적이 있다.
또한 지방교회와 싸우면서 지방교회의 “한 영, 한 하나님, 한 분, 한 인격”으로서 양태론적 삼위일체 주장을 반박하면서 하나님도 한 영으로서 한 인격이요 예수님도 한 영으로서 한 인격이요 성령님도 한 영으로서 한 인격“이라며 삼위일체 하나님은 본질에 있어서는 동일하시나 인격적으로는 구분된다고 주장하자 지방교회에서 최삼경목사는 삼신론자라고 몰아부친 것이다. 이것을 가지고 이단옹호자들은 최삼경목사를 삼신론자라고 하면서 공격했던 일들은 아직도 진행중이다.
이와 꼭같은 일들이 나에게도 일어났다. 두 날개에 대한 합신 공청회가 지난 2015.5.18.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있었다. 두 날개 김성곤목사의 주장가운데 “예수님과 마귀와의 싸움”이 있는데 마태복음 4:1-11을 인용하였다. 이것에 대하여 예수님은 창조주요 하나님이신데 피조물인 마귀와 싸움이 되지 않는다. 성경은 예수님이 성령의 이끄심을 받아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신 것으로서 이것은 “메시야로서 예수님 당연히 겪어야할 과정”이라고 설명한 내용이 있다. 이러한 내용을 이단옹호자로 규정된 황규학씨가 예수님이 전에는 메시야가 아니었단 말인가? 하면서 “메시야 과정설”을 조작한 일이 있다. 이것을 이단들과 이단옹호자들은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써먹고 있는 중이다. 이것은 공청회 동영상을 보면 금방 확인할 수 있는 일이다.
또 한가지 사실은 예장 합신교단에서 신옥주 폭력집단에 대한 대책을 한교연에 의뢰한 적이 있다. 그런데 한 기장측 한 인사가 한교연 바수위에서 신옥주를 조사하는 것이 아니라 합신 보고서를 조사했다는 것이다. 왜 그랬는지 알 수 없으나 의심이 가는 부분이 많다.
신옥주에 대한 합신 총회 보고서에 “신옥주가 양태론적 삼위일체를 주장한다”는 대목에서 “삼위일체 하나님은 본질적으로는 동일하시지만 인격적으로는 구분된다”고 변증한 내용이 있다. 그런데 이 내용을 가지고 “인격적 구별이라고 하지 않고 인격적 구분”이라고 표현했다고 합신 이대위 보고는 삼신론 이단이라는 주장을 하였다. 물론 이 내용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그 내용을 받은 이단옹호인사가 박형택목사는 인격적 구분이라고 하여 삼신론자라 하였고 그가 속한 이단옹호교단에서, 그리고 신옥주 이단집단에서 박형택목사와 합신 이대위를 삼신론 자라고 공격을 하고 있다.
인격적 구별과 인격적 구분이 뭐가 다른지 그렇게 말한 인사의 신학을 검증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미 루이스 벌코프나 황승룡 박사의 책에는 삼위일체에 대하여 본질의 동일성과 인격적 구분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 이들도 삼신론자들인가? 삼위일체 하나님은 본질에 있어서는 한 하나님이시지만 인격적으로는 구분된다는 것이 삼신론인가?
이단옹호자들과 이단옹호언론, 그리고 이단옹호교단들은 이러한 것들을 공유하면서 이단연구가들을 계속 공격한다. 참 재미있는 것은 기성교회 목회자들 가운데 이단성 있는 사람들을 옹호하면서 이단들이 만들어내거나 이단옹호자가 만들어 낸 내용을 가지고 써 먹는다는 사실이다. 결국 유유상종이 아닌가 여겨지는 대목이다. 두 날개 시스템을 옹호하면서 박형택목사를 공격했던 박기성목사의 글에도 이를 인용하고 있는데 같은 부류의 이단옹호자가 아닌가 하는 의심을 낳게 한다.
특히 요즈음 군소교단들이 이단옹호행위를 하면서 맞불작전을 펴고 있는데 해외합동총회라는곳과 합동총신교단이라는 곳이 있다. 이 두 총회는 교적을 공유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 곳에서 이단연구가인 최삼경목사, 박형택목사, 이인규권사를 이단으로 규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합신에 이단으로 규정한 신옥주에 대하여는 이단성이 없다고 하고 자신들이 지도하겠다고 하였다.
이미 신옥주는 드러난 자료나 책에 이단성이 드러나서 이단으로 규정이 하였는데 이단을 옹호하고 오히려 이단연구가와 이대위를 이단으로 규정하는 것은 맞불작전이요 물타기 작전이라고 할 수 있다. 확보한 모든 자료는 그 전모를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단옹호자나 이단옹호언론이나 이단옹호교단에 대한 주의와 경계가 정말 필요하다. 한국교회에는 이단대처하는 정통교회와 이단연구가, 이단을 대처 언론이 있고 반대로 이단옹호자와 이단옹호언론이 있으며 이단옹호교단이 있다. 이 둘의 전쟁은 당분간 계속될 조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