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와 정명석집단의 선악과 섹스모티브 교리
평이협 이인규
통일교와 정명석집단, 그리고 통일교 계열이나 출신 인사들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과실을 하와라고 비유하며, 선악과를 따먹었다는 것을 하와와 사탄이 섹스를 한 것으로 해석하여, 가인을 낳았다고 주장한다. 이것을 하와가 아담 몰래 사탄과 간음을 하였다는 소위 씨앗속임이라고 칭한다.
물론 이런 주장은 전혀 성경적인 주장이 아니며, 인류의 원죄를 부정하는 이단적인 주장이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서 살펴보자.
“아담을 생명나무로 비유하였을 진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는 누구를 비유하며 가르킨 것인가? 그것은 두말 할 필요도 없이 아담 앞에 상대기준이 되는 하와를 두고 말한 것이 틀림없다. 남자를 생명나무라 칭하였고, 하와를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로 칭하였던 것이다. (초급, 비유론, 정명석, 156-157쪽)
“하나님은 아담만을 창조하신 것이 아니라 그의 배필로서 해와를 창조하셨다. 그러므로 동산 가운데에 창조이상을 완성한 남성을 비유하는 나무가 있었다면 그러한 여성을 비유하는 또 하나의 나무도 있었어야 할 것이 아니겠는가? 생명나무와 같이 서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는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가 바로 그것이었던 것이다. 따라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라고 한 그 나무는 창조이상을 완성할 여성을 상징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은 결국 완성한 해와를 비유한 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다.”(원리강론, 1995년, 75-76쪽)
히브리어 원문을 보면,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나 생명 나무에 대해서 ‘나무’는 남성명사이다. 다시 말하여 생명나무를 남성으로 비유할 필요도 없고,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를 여성으로 볼 어떤 이유도 없다.
통일교의 교리는 먼저 자신들의 황당한 교리를 정당화하기 위하여 성경을 억지로 짜맞추기를 하는 것뿐이다.
“우리는 위에서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가 완성한 해와를 비우한 것이라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그러면 선악과는 또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그것은 해와의 사랑을 의미하는 것이다. 과목이 과실에 의하여 번식되는 것과 같이 해와는 하나님을 중심한 그의 사랑으로써 선의 자녀를 번식해야 할 것이었는데 사탄을 중심한 그의 사랑으로써 악의 자녀를 번식하였다…. 따라서 해와가 선악과를 따먹었다고 하는 것은 까 사탄을 중심한 사랑에 의하여 서로 혈연관계를 맺었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원리강론, 1995년, 81-82쪽)
1.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가 하와라면, 하와도 그 과실을 먹었다고 성경은 말하는데, 하와가 하와를 간음하였다고 말하는가? 성경적으로 보면 그 과실을 하와라고 볼 수 없는데, 하와가 그 과실을 먹고 남편, 즉 아담에게 주었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원리강론의 설명과 같이 하와가 선악과의 과실을 먹었다는 것이 사탄과의 혈연관계를 뜻한다면, 아담도 선악과의 과실을 먹은 것은 아담이 사탄과 혈연관계를 맺었다는 뜻인가?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실과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 한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창 3:6)
2. 통일교는 하와가 사탄과 관계를 맺은 후에, 아담과 하와가 미완성기에서 관계를 하여 육적인 타락을 하였다고 주장한다. 어느 성경에 아담과 하와가 미성년이었다는 기록이 있는가? 하나님께서 미성년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한 몸을 이루라”고 말씀하셨다는 말인가?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에게서 취하신 그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시고 그를 아담에게로 이끌어 오시니 아담이 이르되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이것을 남자에게서 취하였은즉 여자라 부르리라 하니라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창 2:22-24)
더군다나 하와가 아담에게 선악과의 과실을 줄 때에 성경은 “남편(husband)에게도 주매”(창3:6)라고 기록하고 있다.
3.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가 하와라고 한다면, 성경은 하와를 창조하기 이전에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가 이미 에덴동산에 먼저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는 것을 어떻게 해석하여야 하는가?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남성 단수)을 이끌어 에덴 동산에 두사 그것을 다스리며 지키게 하시고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남성 단수)에게 명하여 가라사대 동산 각종 나무의 실과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하시니라 여호와 하나님이 가라사대 사람(남성 단수)의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창 2:15-18)
4. 통일교는 뱀이 하와와 간음을 하였다고 주장하는데, 뱀이 하와에게 과실을 먹도록 유혹은 한 것은 사실이지만, 뱀 자신이 선악과를 먹었다는 말이 성경에 단 한마디도 없다.
5. 하체를 가렸다고 하여 하체가 범죄했다는 주장은 웃을 수 없는 주장이다. 오래 전 목욕탕에 불이 났을 때에 사람들은 하체를 가리거나 얼굴을 가렸다. 그들은 얼굴이나 하체로 범죄하였는가? 통일교의 원리강론도 스스로 “짐작할 수 있다”고 추측성으로 말하고 있을 뿐이다.
“따라서 이 사실은 그들의 하체가 허물이 되었기 때문에 그것을 부끄럽게 생각하였었다는 것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이로써 우리는 그들이 하체로 범죄하였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는 것이다”(원리강론, 성화출판사, 1995년, 79쪽)
6. 과연 하와와 사탄이 간음을 하여 악의 혈통인 가인을 낳았는가? 성경은 “아담이 하와와 동침하매”라고 말하고 있으며, 하와가 가인을 낳았을 때에 “여호와로 말미암아 득남하였다”고 말하였다.
“아담이 그 아내 하와와 동침하매 하와가 잉태하여 가인을 낳고 이르되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득남하였다 하니라”(창 4:1)
7. 가인의 후손은 노아의 홍수 때에 모두 죽었다. 오직 노아와 그 가족만이 살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가인의 후손은 모두 죽었으므로 혈통유전의 계승이 되지 않았다.
“내가 홍수를 땅에 일으켜 무릇 생명의 기운이 있는 모든 육체를 천하에서 멸절하리니 땅에 있는 것들이 다 죽으리라” (창 6:17)
8. 통일교와 그 계열은 사탄과 하와가 섹스를 하였다는 근거로 하나님의 아들과 사람의 딸에 대해서 천사와 사람의 섹스로 해석을 한다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들이 좋아하는 모든 여자를 아내로 삼는지라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나의 영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육신이 됨이라 그러나 그들의 날은 백이십 년이 되리라 하시니라 당시에 땅에 네피림이 있었고 그 후에도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을 취하여 자식을 낳았으니 그들이 용사라 고대에 유명한 사람이었더라.“(창6:2-4)
창세기 6장2-4절은 난해한 구절중 하나이다.
마치 그리이스의 신화를 보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이 “하나님의 아들”이 무엇을 말하는가에 대해서 크게 두가지의 견해가 있다.
첫째, 천사로 보는 견해이며, 둘째, 셋의 후손으로 보는 견해인데, 정통신학에서는 두번째 견해로 보고 있다. 천사로 보는 견해를 가진 사람들은 그 의문점에 대해서 대략 몇가지를 말한다.
첫째,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단어가 성경에서 천사에게 사용된 적이 있다.
둘째, 하나님의 아들을 셋의 후손이라고 본다면, 사람과 사람이 혼인을 하였는데 왜 거인족이 태어나는가?
셋째, 창19장에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난 천사도 소돔사람들이 겁탈하려고 한 적이 있다
하나님의 아들을 셋의 후손으로 보는 견해를 가진 사람들은 그 의문점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첫째, 천사는 영적존재인데, 어떻게 사람의 딸을 취하여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는가?
둘째, 성경에는 경건한 하나님의 백성들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표현한 적이 많다.
셋째, 천사가 사람의 딸을 취하였는데, 하나님은 왜 사람들을 모두 멸하시는가?
그렇다면 성경적으로 살펴 보자…
1) 네피림이란 어떤 뜻인가?
하나님의 아들과 사람의 딸들 사이에서 태어난 “네피림“은 분명히 노아의 홍수로 멸종하게 된다. 분명히 노아의 홍수이후 인류는 노아와 그의 가족들만이 생존하게 되기 때문이다.
‘네피림’이라는 히브리어는 다른 히브리인들의 문헌에 전혀 언급되지 않는 단어라고 한다. 그 단어의 어원에 대해서 전혀 알 수가 없고 정확한 의미를 모르므로 성경은 네피림이라는 고유명사를 그대로 사용한다. 혹간은 “나팔”이라는 단어가 “추락하다”는 뜻이므로 “네피림”이 땅으로 추락한 천사를 뜻한다고 말하지만, “네피림”이라는 단어가 나팔에서 파생되었다는 아무런 근거가 없다.
오히려 노아의 홍수 이후 심판때 노아의 가족 외에는 모두 전멸하였으므로, 더 이상 네피림이 존재할 수가 없을 것이며, 민13:33에서 “네피림의 후손 아낙 자손”이라는 내용은 네피림이 고유한 의미를 가진 것이 아니고, 단순한 거인이나 용사를 뜻한다고 보아야 한다.
그것은 민13장32절에 “신장이 장대한 자”라고 언급 되어있기 때문이며, 또한 33절에는 “대장부”라고 하며, 네피림과 비교할 때에 자신들을 “스스로 메뚜기와 같다”고 표현한 것은 그들이 “전투에 능하게 보이는 자” 혹은 “무섭게 생긴 자”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특히 칠십인역은 이 단어를 “기간테스”(giant)로 번역하고 있다는 사실이 그러한 이론을 충분히 설명하여 주고 있다고 보여진다.
2) 셋의 후손으로 보는 견해
성경 상의 하나님의 아들은 셋의 후손, 사람의 딸들은 가인의 후손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보는 것이 보편적인 정설이다.
본문 바로 앞에 있는 창세기 4장과 5장에서 가인의 후손과 셋의 후손에 대해서 그 계보를 언급하고 있었으며 곧 6장에서 하나님의 아들들과 사람의 딸들에 대해서 언급한 것은 연속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보아야 한다.
아담에게는 두 계열의 후손이 있었다.
하나는 가인의 후손이며 하나는 셋의 후손이다. 가인 족보계열의 7대손은 라멕 (파괴자)이었으며, 셋의 족보계열의 7대손은 에녹 (따르는자) 이다. 가인 계열의 칠대손, 라멕은 가인과 같이 소년을 창으로 찔러 살인을 했으며 (창4;23) 셋 계열의 칠대손인 에녹은 하나님과 동행하였다.
가인의 후손, 두발가인은 동철로 날카로운 기계를 만들었다.(창4:22) 가인의 후손들은 능히 용사가 될 자격을 갖추고 있었던 것이다.
더 중요한 사실은 하나님은 가인의 범죄 후에 그들을 격리하셨다.(창4:12, 14, 16 유리) 그 말은 셋의 후손과 가인의 후손의 교류와 혼인을 금지시켰다는 뜻이라고 볼 수 있다.
3) 하나님의 아들이 천사인가?
또한 하나님의 아들이란 말을 천사라고 보는 사람들이 있으나, 그것은 몇가지 점에서 모순과 오류가 있다.
첫째, 천사들이 인간의 딸을 범하였는데 왜 하나님은 인간을 벌하셨는지 그 이유가 설명되지 않는다.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다.
또 성경은 천사들의 타락을 기록하는 책이 아니라, 인간의 타락을 기록한 책이라는 점이다.
4장26절에 “그 때에 사람들이 비로서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는 말씀은 셋의 후손은 하나님에 대한 신앙심을 가지고 있었으나, 가인의 후손은 산업과 예술에 뛰어났지만 종교와는 거리가 멀었음을 이야기한다.
둘째, 하나님의 아들이 천사라는 주장은 성경에 큰 오류를 갖고 온다는 것이다. 즉 마태복음 22;30에 보면 예수님이 직접 말씀하셨는데 “천사는 장가도 시집도 가지 않는다”고 하셨으며 천사는 영적 존재이다. 그러므로 천사가 사람의 딸을 범하였다는 것은 모순이다. 천사가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하여 사람과 섹스를 하여 자녀를 낳았다는 것은 성경에 단 한마디도 없다.
더욱이 창19장의 천사를 소돔사람들이 간음을 하려고 했다는 사건은 천사가 섹스를 할 수 있다는 증거가 되지 않는다. 그것은 소돔사람들이 천사를 천사로 알기 전에 사람으로 생각하였을 뿐이기 때문이다,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난 천사가 매우 아름다운 미소년이었다고 가정하면, 소돔사람들에게 동성애의 대상으로 보였을 뿐이라는 것이며, 천사가 실제로 간통을 하였다는 내용이 전혀 아니다.
또 본문은 하나님의 아들들이 간음을 하였다는 뜻이 아니라, 아내를 취하였다는 뜻으로서 혼인을 뜻하며, 천사가 혼인을 하지 않는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전적으로 부정하게 된다. 개역개정 본문은 “아내로 삼았다”로 기록되어 있다. 예수님이 직접 천사는 장가도 시집도 가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는데, 천사가 사람의 딸을 아내로 삼았다면 예수님의 말씀이 잘못되었다는 것인가?
셋째, 천사만이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기록된 것이 아니다. 물론 욥기에 언급되는 하나님의 아들들은 천사를 지칭하는 것이지만(욥1:6. 2:1. 38:7) 그러나 성경에 나오는 son of God 은 천사의 의미만이 사용된 것은 아니다.
성경에는 믿음을 가진 하나님의 백성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표현한 사례가 상당히 많다. 신약성경은 너무도 많으므로 생략한다고 할지라도, 구약에서도 이스라엘 백성들(출4;22 사1;2 렘3;22. 호1:10)도 “하나님의 아들“로 불렸으며, 왕도(삼하7;14 시2;7) 하나님의 아들로 불렸으며,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지칭하여, 하나님께서 아버지가 된다고 하였으며 악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라고 말하였다 (신32:5-6. 시73:15). 시편29;1에서는 “권능있는 자”의 원어는 “하나님의 아들”이다.
실제로 구약에서는 하나님의 아들은 특별한 신적위임을 받은 자를 말하며 그 개념에는 임무에 순종한다는 의미와 하나님의 선택이라는 뜻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실제로 애굽과 헬레니즘국가와 로마시대에는 왕이 “神의 아들”이라는 용어로 불리워졌다는 문헌이 많이 발견되고 있다. 하나님의 아들을 이스라엘, 하나님의 자녀들로 표현하는 성경적인 증거는 매우 많다.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의 수가 바닷가의 모래 같이 되어서 헤아릴 수도 없고 셀 수도 없을 것이며 전에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라 한 그 곳에서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들이라 할 것이라”(호 1:10)
“하늘이여 들으라 땅이여 귀를 기울이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자식(children)을 양육하였거늘 그들이 나를 거역하였도다” (사 1:2)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자녀이니 죽은 자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베지 말며 눈썹 사이 이마 위의 털을 밀지 말라”(신 14:1)
“그들이 여호와를 향하여 악을 행하니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요 흠이 있고 삐뚤어진 세대로다” (신 32:5)
“배역한 자식들아 돌아오라 내가 너희의 배역함을 고치리라 하시니라 보소서 우리가 주께 왔사오니 주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이심이니이다”(렘 3:22)
“그가 말씀하시되 그들은 실로 나의 백성이요 거짓을 행하지 아니하는 자녀라 하시고 그들의 구원자가 되사”(사 63:8)
물론 신약성경에는 예수를 믿는 자를 하나님의 자녀라고 말하는 구절이 너무 많으므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즉 하나님의 아들(son of God)과 인간의 딸들(daughter of man)은 각각 셋의 후손과 가인의 후손으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고 타당하다는 것이다.
또한 본문은 원초적이며 지속적인 인간의 범죄와 타락을 말하는 것이 분명하며, 그에 상응한 하나님의 심판을 말하는 내용이다. 창 6:5-7은 인간의 죄악과 그 악함을 벌하기 위한 하나님의 한탄과 근심이 기록되어 있으며, 천사에 대한 심판은 단 한마디도 없다.
오히려 천사의 타락으로 인하여, 인간을 모두 멸하기로 작정한다고 가정한다면, 하나님의 처사가 이해하기 어렵게 된다. 하나님의 이름을 불렀던 셋의 후손 (하나님의 아들)과 격리되었던 범죄와 타락의 가인의 후손(인간의 딸들)이 서로 혼합된 것을 하나님은 원하지 않으셨음으로 멸하기로 한 것이 더 논리적이기 때문이다.
만일 일부의 견해처럼 천사가 사람의 모습으로 와서 사람의 딸을 취하였다고 가정한다면, 사람의 딸들은 그가 천사인지 사람인지 구별할 수가 없으므로 사람의 딸의 죄라고 볼 수가 없다고 보아야 한다. 더욱이 하나님은 왜 천사의 범죄로 인하여 사람을 멸하기로 작정하셨는지 그 이유가 분명치 않다.
“당시에 땅에 네피림이 있었고 그 후에도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을 취하여 자식을 낳았으니 그들이 용사라 고대에 유명한 사람이었더라”(창6:4)
“그 후에도“라고 성경을 말하고 있다. 즉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을 계속적으로 취하였으며 고대의 용사들이라고 말하고 있으므로, 하나님의 아들들을 천사로 해석한다면 그렇다면 인간은 천사의 후손이 되고만다. 만약 천사가 사람을 범하였다고 해석한다면 그 후에도 천사가 사람을 계속 범한 것이 되는데, 성경은 이런 내용이 전혀 없다.
그렇다면 가인의 후손과 셋의 후손이 혼인을 하면 어떻게 거인이 태어날 수가 있는가? 앞서서 말하였듯이 네피림은 노아의 홍수에서 전멸되었는데도 불구하고, 그후 민수기 13장 33절에도 아낙의 후손은 네피림이라고 불렸고, 골리앗도 거인이었다는 점을 볼 때에 그 단어는 반드시 거인족을 말한다고 볼 수가 없으며, 더군다나 메뚜기와 같았다는 외형적인 표현은 그들이 무사(武士) 혹은 전사(戰士)를 말하는 것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해주고 있다고 보아야할 것이다.
가인은 땅에서 유리되었다.(창4:14) 그것은 셋의 후손들과의 격리를 의미한다.
또한 가인은 에녹을 낳고 성을 쌓았으며(창4:17) 그것은 당연히 셋의 후손과의 단절을 의미하는 것이다. 즉 그들이 결합되는 것을 하나님은 당연히 원치 않으셨을 것이다. 라멕은 소년을 창으로 죽이고도 하나님이 가인을 해치는 자에게 벌을 일곱배를 내리셨음을 스스로 빙자하여 자신을 해치면 벌이 칠십칠배라고 호언장담한다.(창4:24)
즉 하나님보다 더욱 자기자신을 신뢰한다는 오만하고 교만한 주장이며 그것은 자기자신이 스스로 자신을 지킬 수 있을만큼 용맹스럽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가인의 칠대손이 이렇게 하나님을 외면할 때에, 셋의 칠대손 에녹은 하나님과 무려 삼백년을 동행하였으며 그를 하나님이 데려가시므로 시신이 세상에 있지 않았던 것이다.
당연히 가인의 후손들과 달리, 셋의 후손들은 하나님의 아들이라 칭함을 받았다고 볼 수가 있는 것이다.
또 유력한 성경적인 증거는 본문 바로 앞부분의 창세기5장에는 경건한 셋의 후손의 족보가 등장한다는 사실이다. 즉 사람의 아들(가인의 후손)들이 하나님의 딸(셋의 후손)들을 취한 것이 아니라, 셋의 후손들이었던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인 가인의 후손들을 취한 것이다. 즉 셋의 후손들의 범죄였다. 성경은 천사들의 구속사가 아니라 사람들의 구속사이다
신약에서도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불린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이름을 불렀던 셋의 후손들이 격리(유리)된 가인의 후손들의 딸을 취하였던 것이다. 하나님이 그들을 격리시켰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범죄했고, 그 결과 그들은 용사를 낳게 된 것이다. 즉 하나님의 자녀로 선택된 셋의 후손의 아들들은 가인의 후손들의 딸을 취함으로서, 두발가인과 같이 무기를 만들며, 가인의 형상과 라멕의 형상을 닮은 용사들이 태어난 것이며, 그래서 하나님은 그들을 모두 쓸어버리기로 작정을 하시게 된 것이다.
특히 이러한 잘못된 주장을 이용하여 베뢰아나 통일교 아류들이 자신의 황당한 교리를 정당화하려는 주장을 우리는 주의하여야 한다
넷째, 그 후에 성경은 사람의 죄악만을 언급하고 있다. 만약 하나님의 아들들이 천사를 뜻한다면, 하나님은 왜 사람의 범죄만을 말씀하고 계셨을까?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관영함과 그 마음의 생각의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나의 창조한 사람을 내가 지면에서 쓸어 버리되”
9. 통일교와 그 계열은 천사와 하와가 섹스를 하였다는 근거로 유다서 1장6-7절을 근거로 제시한다. 소돔과 고모라도 천사와 같은 음란한 행동을 하다가 형벌을 받았기 때문에 자기 처소를 떠난 천사 즉 사탄은 섹스를 한 것이 죄라는 주장이다.
“유다서 1장6절에서 7절에 또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자기 처소를 떠난 천사들을 큰 날의 심판까지 영원한 결박으로 흑암에 가두셨으며 소돔과 고모라와 그 이웃 도시들도 저희와 같은 모양으로 간음을 행하며 다른 색을 따라가다가 영원한 불의 형벌을 받음으로 거울이 되었느니라 라고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우리는 천사가 간음으로 타락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원리강론, 1995년, 78쪽)
성경을 살펴보자
“또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자기 처소를 떠난 천사들을 큰 날의 심판까지 영원한 결박으로 흑암에 가두셨으며 소돔과 고모라와 그 이웃 도시들도 그들과 같은 행동으로 음란하며 다른 육체를 따라 가다가 영원한 불의 형벌을 받음으로 거울이 되었느니라”(유 1:6-7)
[공동번역] 그리고 소돔과 고모라와 그 주변의 도시들도 그들과 마찬가지로 음란에 흐르고 비정상적인 육욕에 빠졌으므로 영원한 불의 형벌을 받아서 후세의 본보기가 되었습니다.
[표준새번역] 그리고 소돔과 고모라와 그 주위의 성들도 그들과 마찬가지로 음란함에 빠져서 딴 육체를 좇았기 때문에 영원한 불의 형벌을 받아 사람들에게 본보기가 되었습니다.
[현대인의성경] 그리고 소돔과 고모라와 그 주위 도시들도 온갖 음란한 짓을 일삼다가 영원한 불로 심판을 받아 본보기가 되었습니다.
[KJV] Even as Sodom and Gomorrha, and the cities about them in like manner, giving themselves over to fornication, and going after strange flesh, are set forth for an example, suffering the vengeance of eternal
fire.
[NIV] In a similar way, Sodom and Gomorrah and the surrounding towns gave themselves up to sexual immorality and perversion. They serve as an example of those who suffer the punishment of eternal fire.
본문에서 “다른 육체를 따라 가다가”라는 구절을 그대로 해석하면 소돔과 고모라는 간음이라기 보다는 동성애를 한 것으로 해석을 하여야 한다. 창19장의 천사를 지칭한 그들은 남성 복수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눕기 전에 그 성 사람 곧 소돔 백성들이 노소를 막론하고 원근에서 다 모여 그 집을 에워싸고 롯을 부르고 그에게 이르되 오늘 밤에 네게 온 사람들이 어디 있느냐 이끌어 내라 우리가 그들을 상관하리라, 밖의 무리에게로 나가서 뒤로 문을 닫고 이르되 청하노니 내 형제들아 이런 악을 행하지 말라”(창 19:4-7)
실제로 성경에서는 남성으로 가장한 천사에 대해서 동성애를 하려고 했으며, 천사가 사람을 대상으로 음란한 짓을 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 사람이 천사를 남성으로 인식하고 음란한 짓을 하려고 한 것이었다.
또 “저희와 같은 모양으로”에서 “저희”에 대해서 다양한 견해가 있다.
1) 본문 앞 구절에 언급되는 경건하지 않은 사람들이라는 설 (Bengel, 이상근)
2) 거짓 스승이라는 설 (박윤선)
3) 소돔과 고모라인들이라는 설 (Calvin, Barnes, Reicke) : 이 경우는 이웃 도시인들이 소돔과 고모라인들과 같은 모양이었다는 뜻이 된다.
4) 전절에 언급된 바 ‘성적으로 방종한 천사들’이라는 설 (Alford, Plummer)
1)번과 2)번은 “그들과 같이”를 앞 구절 유 1:4의 “가만히 들어온 몇사람” 또는 “경건하지 않는 사람”으로 해석하여 그들이 음란한 행동을 하였다고 해석을 한다. 유1:4의 “하나님의 은혜를 도리어 방탕한 것으로 바꾼 자”를 성범죄한 자들로 보는 견해이다. 그 경우에 유 1:6의 타락한 천사와 소돔과 고모라는 영원한 결박으로 가둠을 당한 것이 공통점이 된다. 오히려 유 1:5은 애굽에서 백성을 구원하신 내용과 믿지 아니한 자들을 멸하셨다는 것으로서 음란한 행동이나 동성애와 아무 상관이 없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즉 “가만히 들어온 몇사람”과 “경건하지 않은 자”, 그리고 “광야에서 믿지 아니한 자”와 “타락한 천사”도 포함하여 “소돔과 고모라와 이웃도시”를 포함한 모두의 공통점은 그들이 모두 구원을 받지 못하고 영원한 결박으로 심판을 받는다는 것 공유하는 것으로 본다.
3)번의 경우는 이웃도시들도 소돔과 고모라와 같이 동성애와 음란을 하였다가 심판을 받았다는 뜻이 된다. 그 외에 저희를 “성적으로 방종한 천사”라고 해석을 하여도 “저희와 같은 모양으로”이라는 구절에 대해서 “저희와 같은 음란한 행동을 하였다”는 의미가 아니라, “저희와 같은 형벌을 받았다”는 의미로 해석을 하는 견해도 일반적인 견해이다.
본 성경은 난해한 성경구절이다. 난해한 성경구절은 다양한 성경해석을 전제할 수 있다. 우리는 성경해석의 원리로서 난해한 성경구절로 교리적인 증거를 적용할 수 없다는 원칙을 기억하여야 한다. 통일교의 섹스모티브 교리는 전혀 성경적인 근거가 없으며,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오히려 성경구절과 오류로서 부딪히게 된다. 그들이 주장하는 성경적인 근거는 난해한 몇 개의 성경구절뿐이다.
요한복음 10장은 성도들을 양으로, 예수님을 목자로 비유한다.
이것은 누가 보아도 양은 목자가 이끄는대로 따르는 성향, 그리고 목자는 양을 이끄는 역할을 비유한 것이다. 이 성경구절에서 양이 모두 몇 마리인지, 혹은 양의 눈과 털, 양의 다리가 왜 넷인가에 대해서는 성경이 말하려고 하는 비유와 아무 상관이 없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인간의 원죄에 대해서는 그 선악과 나무가 무엇이고 과실은 무엇이냐는 것은 성경이 전하려고 하는 멧세지가 아니다.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과실을 먹지 말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였는가 아닌가가 바로 원죄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여 이단들의 성경해석은 기록된 성경구절의 본질이 무엇이며 어떤 멧세지를 전하려고 하는지에 대해서 전혀 무관한 해석을 하고 있다. 그들의 목적은 성경을 기록된 내용과 전혀 다르게 해석하려는 의도이기 때문이다.
그들의 성경해석의 결론이 무엇인가? 성경을 기록된 내용과 다르게 해석하도록 하는 것이며, 결과적으로는 교주를 신격화, 절대화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통일교와 그 계열의 이러한 섹스모티브 교리는 온 인류가 하와의 섹스로 인하여 사탄의 혈통 계보를 갖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혈통을 자신의 교주, 즉 다시 온 메시야로 인하여 다시 세울 수 있다는 것인데 그것을 복귀섭리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