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이단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 사이비종교규제법 제정할 때 되었다 -


정동섭 목사(가족관계연구소장; 사이비종교피해대책연맹 총재;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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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과제 또는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한국 교회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에서 설문을 실시한 적이 있었다. 개신교인과 비신자들의 대답은 대동소이했다. 모두 양적 팽창주의와 교파주의, 개교회주의를 한국 교회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심한 교파분열과 이단문제는 우리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심각한 문제다. 비신자들은 이단 문제가 한국 교회가 가지고 있는 중요하고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는 반면, 이단 문제의 최대 피해자인 개신교인들은 전혀 문제로 느끼지 않고 있었다.

지금 한국교회는 위기를 맞고 있다. 교회성장이 정체되고 있다는 것도 문제이지만, 교파분열이 심하고(이단판별의 혼선으로 인해 한국개신교를 대표하는 기관이 2010년 이후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교회연합으로 양분되어 있다) 성폭행과 표절, 세습에 연루되는 품위 없는 성직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사이비이단종파가 너무 많아지고 있다.

종교는 인간생활에 어떤 기능과 역할을 하는가? 정통은 무엇이고 이단이란 무엇인가? 이단은 왜 생기는 것인가? 어떤 사람이 이단에 미혹되는가? 우리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주요 이단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이단의 열매는 어떻게 나타나는가? 이단의 공통점은 어떤 것인가? 신학적으로 이단은 어떤 유형으로 나타나는가? 정통교회 목회자들과 성도들은 어떻게 이단에 대처해야 하는가?


종교란 무엇인가?

인간은 종교적인 존재이다. 종교는 인간이 생겨날 때부터, 사회가 형성될 때부터 있어왔을 뿐만 아니라 인간이 살아가는 데에, 사회가 유지되고 변화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다. 세계 인구의 84%가 종교인이라는 사실이 말해주듯이 종교적 가치와 규범은 사람들의 삶의 방식, 의식구조, 태도와 행위에 커다란 영향을 미쳐 왔다.


종교는 그 기준에 따라 세계종교(world religion)와 지역종교(local religion), 기성종교(established religion)와 대체종교(alternative religion), 제도권 종교와 신흥종교, 고등종교와 하등종교, 정통교회(orthodoxy)와 이단교회(heresy) 등으로 구분한다.

문화체육부(1999)의 집계에 의하면, 한국 문화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대표적 종교에는 불교, 개신교, 천주교, 유교, 천도교, 원불교, 대종교가 있다. 이와 같이 문화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대표적 종교에서 파생된 사이비종교를 문제성 종교라 부르고 있다. 이 글에서는 주로 기독교에서 파생된 사이비기독교를 이단이라고 지칭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헌법에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 정해진 국교가 없을 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무속종교를 비롯하여 민속종교는 물론 외래종교까지 차별 없이 받아들이는 종교적 특성으로 인하여 다른 나라에서 볼 수 없는 다종교국가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다종교 사회의 특성 때문에 신흥종교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고, 최근에는 일부 종교간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고, 문제성(사이비) 종교단체들에 의해 야기되는 불건전한 종교현상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문제성 종교를 집중적으로 추적하며 연구하는 현대종교에 의하면, 100여 개의 문제성 종교가 사회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데, 이러한 사이비종교에 심취하는 추종자만도 2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국문화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기독교와 천주교의 입장에서 이들 문제성 종교를 분류한다면, 외국에서 유입된 이단과 국내에서 자생적으로 생겨난 이단, 그리고 기독교와 관계없이 생겨난 신흥종교로 분류할 수 있다.

최근 한국의 상황에서 드러난 구원파, 가정파괴와 교회침투로 반사회적 행동을 서슴치 않고 있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등으로 인해 사이비종교와 이단이 대중적 주목을 받고 있다.

우리가 여기서 관심을 갖는 것은 반사회적이고 비윤리적인 가짜 종교, 사이비종교다. 그릇되고 거짓된 교리로 사회에 해를 끼치는 종교를 짝퉁 기독교, 이단 또는 사이비기독교라 한다.

종교는 가치중립적일 수가 없다. 기독교의 경우, 서로 다른 종파 뒤에는 공통의 핵심적인 신조가 있으며, 사도신경에 담겨 있는 믿음은 윤리적 가치관과 삶의 방식으로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종교의 영향은 사회적으로 긍정적으로나 부정적으로 나타난다. 종교는 사회 안정에 기여하기도 하고, 사회갈등을 조장하기도 한다. 평화를 가져다 주기도 하고, 분쟁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사회문제를 예방하기도 하고, 사회문제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어떤 종교는 가정을 건강하게 세워주는 역할을 하는가 하면, 어떤 종교는 가정을 파괴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종교의 기능과 역할

생각을 심으면 행위를 거두고 행위를 심으면 습관을 거두고, 습관을 심으면 인격을 거두며, 인격을 심으면 운명을 거둔다는 말이 있다. 잘못된 교리는 행위적으로 나쁜 열매를 맺는다(7:7-13; 2:20-23; 딤전 4:1-5; 벧후 2:1-22; 2:14-15, 20, 24).

만약 실천이 이론에서 나온다면, 만약 삶이 가르침에 근거한다면, 당연히 잘못된 교리는 하나님과 그리스도에 대한 잘못된 태도를 낳고, 결국 왜곡되고 뒤틀린 기독교인의 삶을 초래할 것이다”(Van Baalen).

기독교의 중심적인 교리에는 삼위일체,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 몸의 부활, 십자가상의 그리스도의 대속, 믿음으로 말미암은 은혜에 의한 구원 등이다. 이들 교리는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며 본질이므로 이중 어느 하나를 제거하거나 왜곡한다면 비기독교적인 신앙이 된다. 중심교리 중 단 하나만 부인해도 이단으로 규정하기에 충분하다(Gomes, 1997).


종교는 인간생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종교의 기능은 몇 가지 차원으로 나타난다:

경험적 차원이다. 건전한 종교는 신자에게 종교적인 체험과 느낌을 갖게 한다.

의식적 차원이다. 의식에는 개인적 묵상과 기도, 교회행사나 프로그램에의 참여, 예배에의 참여, 세례식, 장례식, 성만찬식 뿐만 아니라 재정적인 헌금과 기부 등이 포함된다.

윤리적 차원이다. 건전한 종교는 사람들에게 올바른 윤리적 규범과 가치관을 제공해야 한다. 윤리적 규범에 따라 살아가도록 도움을 준다.

지성적 차원이다. 신학과 교리의 차원이 있다. 건전한 종교는 사람에게 생각할 수 있는 능력과 사리판단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준다.

신앙적 차원이다. 믿음의 척도, 즉 종교투신의 정도를 말한다. 영생에 대한 확신, 인간의 죄성과 회개 등으로 반영된다.


우리는 왜 종교를 믿는가? 종교심리학자 게리 콜린스(Gary Collins)자신보다 더 큰 존재를 믿어야 할 필요와 우주를 이해하고 파악하고 싶은 욕구; 수용받고 인정받고 싶은 욕구, 그리고 불안을 잠재우고 싶은, 즉 통제욕구 때문에 누구나 종교를 찾게 된다고 하였다.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건전한 종교, 고등 종교는 다음과 같은 역할과 기능을 한다:

종교는 인간의 삶에 의미를 주기도 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기능을 한다.

종교는 소속감과 연대감을 준다. 신자들은 결속력을 얻어서 외롭지 않게 된다.

종교는 윤리적인 규범과 가치관을 제시한다. 사회와 사람들에게 삶의 방향을 제시하며, 옳고 그름과 선악이 무엇인지 말해주며 사회양심을 고취시킨다.

종교는 그 사회의 문화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며, 사회에서 가장 중요하고 으뜸 되는 힘을 제공한다(Max Weber).

마음의 평안을 제공한다. 사람들로 하여금 일상생활에서 갖는 공포와 허무, 불안과 근심, 위험과 난관 등을 극복하게 하고 평안과 위로를 제공한다.

확고한 세계관을 갖게 하며, 현실을 해설하고, 그 현실의 형태를 바꾸기도 한다. 역사의 방향을 조정하고 사회를 개혁 또는 변화시키는데 중요한 동기부여를 한다.

종교는 개인과 공동체를 묶어주는 역할을 한다. 종교는 사회적 지지를 제공한다. 집단적 정체감, 사회적 지지와 위로를 제공한다.

종교는 신자에게 심리적 성숙과 통합을 제공한다. 자기이해와 갈등 해소을 돕는다. 건전한 신앙은 언제나 인간의 신체적 건강, 정신적 건강 그리고 행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세상에는 개인과 사회를 불행하게 하는 하등종교, 사이비 이단 종교가 공존하고 있다. 교회가 개인에게 안녕감을 주고 국가와 사회의 통합에 협조하는 자연 발생적인 사회그룹이라면, 이단은 짝퉁 기독교로서 사회와 문화와의 결속을 부인하는 배타적이며 개인적인 소규모 집단으로서 버림받은 소수의 자녀라 할 수 있다(Richard Niebuhr).


사이비기독교집단의 공통된 교리적 특징은 삼위일체의 부인, 믿음으로 말미암는 은혜에 의한 구원부인, 그리스도 사역의 평가절하, 몸의 부활 부인, 성경의 절대적 권위 삭감, 성경적 술어의 재정의, 배타적이고 독선적인 교리, 영원한 형벌교리의 거부, 교리보다 경험을 더 강조,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받은 계시와 환상의 강조, 기적과 표적, 기사의 강조, 종말에 대한 집착, 만인제사장직 부인, 건전한 해석학적 원리 무시, 성경이 그들의 사교활동을 지지, 암시하는 것으로 보는 경향 등으로 요약될 수 있다.

이단들은 일반적으로 예수가 아닌 사람을 신격화하고, 비성서적인 교리를 주장하며, 자신들만이 구원받는다는 배타적인 구원관을 가지고 있다.

이단종파가 사회에, 그리고 기성종교에 미치는 역기능은 매우 심각하다. 자기집단에만 절대적 충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사회성원으로서의 의식이 약화되어 현실로부터 도피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 종교심리학자 이원규(2009)의 지적대로, 이단종파는 교묘한 논리와 가르침으로 기존사회질서를 거부하게 만든다. 물론 이단종파라고 해서 모두가 극단적인 행태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신앙적인 교리에 앞서 이단종파는 그 사회적 결과를 보면 알 수 있다.

가정과 직장과 학교를 파괴하는 것이라면, 기성사회의 규범과 질서를 무너뜨리는 것이라면, 사람들의 육체와 정신을 망가뜨리는 것이라면, 기성교회에 대하여 적대적 태도를 보이는 것이라면, 어찌 그것을 건전한 신앙이라 할 수 있겠는가!

이단사이비의 폐해는 심각하다: “무엇보다도 이단은 영혼을 실족하게 한다. 실족이란 영혼을 잃게 하는 것을 말한다. 나아가 이단들은 반사회적, 반교회적, 반가정적, 반문화적인 행태를 띈다. 일반인들은 이단을 통하여 기독교를 경계하게 되고, 결국 이단 문제는 전도와 선교의 문을 좁게 한다”(최삼경).

이단들은 세계화를 꿈꾸고 있다. 선교현장에서 활동하는 정통 교단 선교사들은 이단들 때문에 혼란과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최근 활발한 포교활동을 벌이고 있는 기쁜소식선교회(박옥수)80여개국에서, 그리고 신천지와 하나님의교회는 각각 50여개국에서 포교활동을 하고 있다고 자신들의 홈페이지를 통해 주장하고 있다.


이단은 왜 발생하는가?

이단 사이비는 전혀 새로운 현상이 아니다. 구약시대에도 거짓 선지자들이 활동했고 신약시대에도 많은 거짓 선지자와 이단이 발흥할 것이라고 성경은 예언하고 있다. 이단의 발흥은 성경이 예언하는 바이며 주님의 재림과 세상 종말이 가까워 지고 있다는 표징이기도 하다.

이단이나 사이비 종교는 흔히 정치적인 혼돈과 사회적인 불안, 도덕적 해이 그리고 기성교회의 기능상실, 즉 교회가 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상태 등의 현상이 일어나서, 그런 현상의 결과로 인하여 사람들이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불안과 허무함을 느끼고 희망을 잃게 될 때 생성된다. ‘공중의 권세 잡은 자우는 사자와 같이 삼킬 자를 찾기 위해’(벧전 5:8) 자기들의 앞잡이를 통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순진한 양을 미혹하고 있다. 이단의 창궐은 말세의 징조이며, 사회적 불안정, 기성교회의 부패와 타락, 목회자의 자질 부족, 성령의 능력 부재, 성도들의 지적, 심리적, 사회적 욕구에 대한 무관심이 이단세력의 몸집을 키우는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 이단이 발생하는 원인과 배경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할 수 있다.

첫째는 교회 외적인 요인으로 정치적 불안, 경제적 파탄, 사회적 혼란, 사상의 분열, 민중의 무지 등이 있다.

둘째는 교회 내적인 요인으로 교회의 분쟁과 분열, 신학적 빈곤, 교회의 부패, 극단적 신학의 대립, 교회의 세속화 등이 있다.

셋째는 한국인의 종교 심성 요인으로 무속종교와 불교, 그릭 유교의 영향이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숙명론적이고, 기복적이며, 신비를 추구하는 성향도 한 몫을 하고 있다고 하겠다.

넷째는 예수님의 예언 즉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나는 그리스도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하리라”(24:5)는 말씀이 성취되는 요인이 있다.

거짓의 아비 마귀는 정통교회가 성도들의 타당한 욕구를 채워주지 못할 때 지금까지 풀지 못했던 말씀을 하나님의 계시로 풀게 되었다고 미혹하며 안전한 피난처를 약속함으로 유인한다. 사도 바울은 성령이 없는 자들이 행하는 육체의 일에 당 짓는 것과 분열함과 이단을 포함시키고 있다(5:20).

이단종파의 출현을 돕는 것은 병든 사회병든 기성 종교라고 할 수 있다. 이단종파는 병든 사회의 산물이다. 특히 물질주의, 물량주의, 개인주의, 경쟁주의, 업적주의, 성공주의, 출세주의가 지나칠 정도로 사회의 지배적인 가치가 될 때, 소외계층은 이단종파에 빠져 돌파구를 마련하려고 할 가능성이 많아진다. 기성교회가 (경제적, 육체적, 정신적 그리고 영적으로) 병든 사람들을 돌보지 않는 한 이단은 우리사회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이단은 전혀 새로운 현상이 아니다. 구약시대에도 거짓 선지자들이 있었다. 예수님은 신약시대에도 알곡과 가라지가 혼재할 것을 말씀하셨고 거짓 선지자들이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할 것이라고 예언하셨다(24:11).

통일교, 천부교, 구원파, 베뢰아 등 우리나라에서 극성을 부리고 있는 이단은 모두 정치사회적 혼란기에 생겨난 집단들이다. 지난 100여년 동안 이단이 한국사회에 끼친 악영향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 이단에 빠져 실족한 사람들의 숫자는 수백만 명에 달하며, 가정이 입은 피해는 상상을 초월한다.

예컨대 박태선(천부교) 한 사람이 직간접으로 입힌 피해자가 무려 100만 명으로 추산된다. 그리고 천부교에서 파생된 이단이 10종이 넘는다. 통일교 계열의 이단들, 귀신파 계열의 이단들, 그리고 신비주의 이단들이 끼친 피해가 얼마나 클지 상상이 된다.

현재 우리나라는 예수교증거장막성전 신천지와 하나님의 교회 안상홍증인회, 기독교복음침례회 또는 예수교침례회라는 간판을 사용하는 구원파 등 이단집단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이들 사이비기독교집단은 추종자들에게 거짓된 영생의 확신을 심어주어 가정을 파괴하고 교회를 분열시키며 사회통합을 저해하는 암적 존재로 작용하고 있다.


교회의 부흥과 이단의 발흥

기독교 역사는 교회 부흥의 때는 곧 이단 발흥이 때와 일치한다는 것을 증언하고 있다. 초대 교회가 양적으로 성장할 때 이단들도 그 세력을 확장했으며, 대각성운동이 미국에서 일어났을 때 몰몬교, 안식교, 여호와의증인 등이 주요 이단들도 함께 발흥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었다. 초기 한국 교회의 중심이었던 서북지역에서 일어난 대부흥운동의 불길 속에서 한국교회 이단들이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교회 성장의 때는 곧 이단 발흥의 때인 것이다.

교회는 박해와 고난을 만날 때 그 신앙의 성숙과 성장을 경험한다. 하지만 교회가 성장과 평안의 때를 만날 때 그 신앙의 변질과 이단의 발흥을 경험한다. 교회의 성장과 함께 이단의 발흥도 이루어진다는 점은 안타깝기는 하나, 이단의 발흥은 교회의 정체성 확립의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긍정적 측면도 있다. 초대교회도 할례파, 니골라당, 영지주의 등 이단의 전면적인 도전으로 인해 위기에 처했지만, 이는 결과적으로 교회의 신학과 신앙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단의 발흥은 교회의 문제와 무관하지 않다. 이단들은 교회의 문제점들을 부각시키면서 주변 사회의 동의를 얻는 한 편, 자신들을 대안 세력으로 제시하면서 정당성을 확보해나가려 한다. 따라서 자기 개혁을 멈추지 않는 교회만이 이단의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이단의 발흥과 교회의 개혁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교회의 개혁 없이는 이단들의 발흥에 대처할 수 없다. 개혁교회는 항상 개혁하다는 말이 있다. 개력은 개혁교회의 본질이다.


이단이란 무엇인가?

이단(hairesis)은 어원적으로 선택,” "당파“, ”종파“, ”파당을 의미한다. 바리새파, 사두개파와 같이 넓은 의미에서 분파“(sect) ”당파“(party)라는 중립적인 의미로 사용되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단은 좁은 의미에서 사이비 기독교 곧 거짓 선지자의 가르침으로 주님을 부인하고 멸망케 하는 자(벧후 2:1)라는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 신학적으로, 교리적으로 이단성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파당을 지을 때, 주로 교회 안에 분열을 일으키거나 잘못된 가르침을 퍼뜨리는 이들을 교회는 이단이라고 지칭하게 되었다.

이단을 연구하는 데는 세 가지 접근이 있다: 일반적이고 대중적인 접근, 사회학적인 접근, 그리고 신학적인 접근이 그것이다. 일반적인 접근에서는 신문방송에 보도되는 내용에 근거하는데 오대양사건, MBC 난입사건과 같이 사이비종교의 극적인 행위와 기괴한 측면에 초점을 맞춘다. 사회적 접근은 거짓 선지자의 독선적이고 사기적이고 전체주의적인 측면과 종교집단의 배타적이고 은폐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춘다. 반면에 신학적 접근은 전통적이고 성경적인 기준에서 이탈한 종교집단의 행동에 초점을 맞춘다. 이단은 윤리적 열매로도 나타나지만 궁극적으로 신학적 탈선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단비판 기준은 무엇인가? 이단 사이비 규정의 기준은 신구약 성경이다. 그러나 어느 집단의 사상을 이단으로 규정하는 것은 역사적으로 모든 교회를 대표하여 모였던 종교회의였다. 신조로는 사도신경(신조), 니케아신조(A.D. 325). 콘스탄티노플 신조(A.D. 381), 칼케돈 신조(A.D.451)와 세계 개혁교회의 신앙고백 전통과 각 교단의 신조가 이단의 판별기준이 된다.

이단은 결국 특정 지도자의 잘못된 성경해석을 중심으로 형성된 종교집단이다. 일반적으로 정통적인 노선에서 이탈한 단체들을 가리켜 이단”(heresy), "사이비단체“(spurious group), ”유사기독교“(pseudo Christian cult), 사교, 신흥종교 등으로 지칭하기도 한다. 사도 바울은 이단을 미혹케 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따르는 자라고 소개하고 있다.

기독교를 표방하는 이단이나 사이비를 성경에서는 적그리스도,” “거짓말 하는 자,” “아버지와 아들을 부인하는 자,” “거짓 선지자 또는 거짓 선생,” “거짓 사도,” “속이는 자,” “불법한 자,” “자기를 보여 하나님이라 하는 자” “흉악한 이리등으로 표현한다.

어떤 종교를 가졌든, 그 사람의 근본적 신념(세계관)은 그의 삶의 방식에 영향을 끼치게 되어 있다. 그리고 어떤 사람의 삶의 방식은 그가 실재에 대해 정말로 무엇을 믿고 있는지를 가장 잘 나타내는 표지이다(Stanley Grenz).

"이단이란 본질적으로 신학적이고 교리적인 문제로서, 성경과 역사적 정통교회가 믿는 교리를 변질시키고 바꾼 다른 복음을 말한다. 이단은 정통적인 신앙에서 벗어나 거짓된 신앙을 만들어 내 집단이나 그들의 그릇된 교리를 주장하는 사람들이다.“

일찍이 예수님은 거짓 선지자를 조심하라. 그들은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가 들어있다...너희가 그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게 되리라”(7:20)고 하셨다. 이단의 열매는 신학적, 윤리적 열매로 나타난다. 사도 바울은 에배소 장로들에게 이렇게 경고하였다. “내가 떠난 후에 흉악한 이리가 너희에게 들어와서 그 양떼를 아끼지 아니하며 또한 너희 중에서도 제자들을 끌어내어 자기를 좇게 하려고 어그러진 말을 하는 사람들이 일어날 줄을 내가 아노니”(20:29-30). 진리와 거짓의 싸움은 계속되고 있다.

신광은(2014) 목사가 지적한대로, “나는 기독교의 이름으로 세상에서 일어나는 온갖 혼란스러운 것들의 대부분이 악의를 품은 사람들에게서가 아니라 나쁜 신학에서 비롯된 것이라 확신하며, 나쁜 신학에 대한 해결책이 신학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좋은 신학을 갖는 것이라고 믿는다.”

성경에 보면 모든 사도마다 이단에 대해 경계하였다. 초대교회사를 보면, 속사도들은 대부분 이단과 논쟁하였다. “너희 중에 파당이 있어야 너희 중에 옳다 인정함을 받는 자들이 나타나게 되리라”(고전 11:19). 그 과정에서 정통신학이 형성되었다. 정통신학이 먼저 생긴 것이 아니라 니골라당, 할례당, 영지주의와 같은 이단사상이 먼저 생겼다. 정통신학은 이단 사상에 대한 변증의 필요에 의해 생겨난 것이다. 병이 있어서 약을 만들고 치료법이 생기게 된 것이다. 이단이 나타났기 때문에 바른 신앙, 즉 정통신학을 정립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누가 이단을 평가하고 정죄하는가?

누구를 또는 어느 단체를 이단이라고 정죄하는 주체는 한 개인이나 단체가 아니다. 그것은 교회, 즉 총회나 종교회의에 의해서 행할 수 있는 것이다. 교회 전체의 모임, 예를 들면, 각자가 속한 장로교 총회, 감리교 총회, 성결교 총회, 침례교, 하나님의 성회 총회가 파당을 짓는 이단성을 지닌 무리를 향해 이단이라고 정죄한다. 총회가 어느 누구를 이단이라고 정죄하고 나면, 그 이단에 속한 개인은 이단자가 되고, 이단은 결코 구원받을 수 없다고 판단되는 것이다.

기독교신앙에서 신학과 신조와 교리는 중요하다. 한 사람의 근본적 신념(세계관)은 그의 삶의 방식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우리의 믿음은 실제 생활의 열매로 나타나기 때문에, 신학을 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래서 바울은 네 자신과 가르침(신학)을 삼가라고 권면하면서(딤전 4:16). 바른 교훈(sound doctrine)에서 벗어나 다른 교훈(false doctrine)에 이끌리지 말라고 여러 차례 권면하였던 것이다.

진정한 기독교의 기준은 바른 교리(orthodoxy: 바른 믿음)와 함께 바른 경험(orthopathy: 바른 감정)과 바른 실천(orthopraxy: 바른 생활)이다. 바른 교훈은 언제 어디서나 변하지 않는 보편타당한 진리이다. 그러나 이단이나 사이비는 도덕적으로 문란한 생활을 한다(벧후 2:2-3). 잘못된 가르침과 사상은 잘못된 삶을 낳는다. 입으로는 하나님을 고백하나 사상과 행위로는 자기들을 사신 주님을 부인한다. 이들의 삶은 비윤리적이고, 반지성적이며, 비합리적이고 반사회적이다.

루터, 츠빙글리, 칼빈, 녹스 등의 종교개혁자들에게는 비성서적인 로마 캐톨릭교회가 이단이었다. 종교개혁을 통해 교회의 권위가 아닌 하나님 말씀 중심의 개혁주의 신앙이 확립되었다. 개혁가들은 오직 은혜,” “오직 믿음으로 구원받을 수 있다는 표준을 정하게 되었다. 이때로부터 성경은 개신교 이단분별의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5세기에 빈센트(Vincent)라는 신학자는 이단과 정통을 가름하는 3가지 질문을 했다: 어디서나 그렇게 믿었는가?(Was it believed everywhere?) 항상 그렇게 믿었는가?(Was it always believed?) 모든 사람이 그렇게 믿었는가?(Was it believed by everyone?). 정통은 언제 어디서나 항상 믿었왔던 보편타당한 진리이다. 어거스틴은 본질(essence)에서 일치를, 비본질적인 것에서는 관용을 베풀라고 했다.


이단은 비성서적이고 비신학적이다. 이단의 공통점은 정통진리를 거부하기도 하지만, 정통진리의 일부를 전부인 것처럼 확대해석하거나 전부인 것처럼 주장한다는 것이다. 성경관, 신관, 그리스도관, 성령관, 인간관, 구원관, 교회관, 종말관 등 기본적 교리를 전적으로 신봉하면 정통교회,’ 부분적으로 신봉하면 사이비,’ 전적으로 신봉하지 않을 경우는 이단이라 규정한다. 모든 교회가 공인하는 사도신경을 부인하는 것이 바로 이단과 사이비라고 할 수 있다.

현재 국내에는 100여개의 사이비 이단이 활동하고 있으며, 숨어 있는 사이비 이단과 신흥종교집단을 합치면 무려 150-200여종이 되는 것을 알려져 있다. 이단은 정통교회에 붙어서 기생하는 암세포와 같다. 암세포는 번식력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정통교회(알곡)가 성장하는 만큼 악성 종양(가라지)도 더 발흥할 것으로 보인다.


어떤 사람이 이단에 미혹되는가?

(1) 부모와의 갈등이 많았던 사람: 역기능가정에서 성장한 성인아이들, 부모와의 관계가 만성적으로 불행하다고 느끼고 불만족했던 사람은 사이비종교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근원가정에서 소속감을 경험하지 못하고 사랑을 받지 못하고 성장한 사람이 사춘기와 청년기에 이단에 빠지기 쉽다. 라쉬(Lasch, 1977)권위를 상징하는 사람이 없는 가정이 방치된 가운데서 성장한 젊은 이들을 미혹하는 권위주의적인 지도자나 집단, 또는 이단을 위한 옥토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믿고 있다. 이단집단에 빠진 젊은 이들 대부분이 방치된 가정 출신이라는 것이 연구결과 밝혀지고 있다.

(2) 결혼생활이 불행한 부부; 남편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중년부인들, 아내의 존경을 받지 못하는 남편들도 이단에 미혹되기 쉽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단에서 표방하는 특정한 이념적 선전때문이라기 보다는 수용의 욕구, 친밀공동체, 인정받고 싶은 욕구, 소속감의 욕구, 방향과 목적의 필요 때문에 이단집단에 끌린다”(Enroth, 1988).

(3) 위기에 직면한 정상인: 집단에 들어가기 전에 삶의 어려움으로 인해 심리적 고통이 컸던 사람이 이단에 미혹되기 쉽다. 역기능적 가정에서 자라난 사람이 항상 이단에 빠지는 것은 아니다. 정상적인 가정출신도 이단에 넘어가는데 이것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는가? 여러 연구결과는 많은 이들이 이단에 가입할 당시 실직이나 이혼과 같은 개인적인 위기의 와중에 있었다는 것이다. 그들은 불행하고 우울했으며 혼돈되어 있었고 방향감각을 잃고 있었다.

(4) 정통교회에서 시험받은 그리스도인: 성경말씀을 배우기에 갈급한 사람이나, 교회지도자에게 상처받은 사람, 율법과 은혜의 차이를 분별치 못하는 사람, 사람의 행위를 보고 실족한 사람, 학벌이 낮아 공부하지 못한 사람 등이 이단에 끌리기 쉽다.

이단은 보통 두 가지 방법으로 포교활동을 벌인다. 신학적으로 교리적 혼란을 조장함으로서 전도를 시도하고, 심리적으로 개인이 감지하고 있는 어려움이나 필요(욕구)를 악용함으로 포교한다(Jim Roche).


한국에서 활동하는 대표적인 이단들: 다음은 대한예수교장로회(고신측, 통합측, 합신측)와 기독교성결교회, 또는 한국교회연합 등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집단들이다:

이단은 첫째, 외국에서 들어온 단체가 있고, 둘째, 국내에서 자생적으로 생겨난 이단들이 있다. 셋째, 위 단체들에서 영향을 받아 생겨난 2세대 단체들이 있다. 넷째, 기독교와 관계 없이 생겨난 신흥종교들이 있다.

(1) 외국에서 들어온 이단: 여호와의 증인(Charles Russell), 몰몬교(예수그리스도 후기성도교회: Joseph Smith),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Ellen G. White), 지방교회(Watchman Nee, Witness Lee: 한국복음서원); 전능신교(동방번개파: 전능하신 하나님교회: 趙維山: 재림주 양상빈)

(2) 국내에서 자생적으로 생겨난 이단들: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문선명 + 한학자), 장재형(장다윗), 기독교복음선교회(국제크리스천연합: 정명석), 대성교회(현 평강제일교회: 박윤식), 천부교(박태선), 영생교(승리제단; 조희성);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무료성경신학원: 이만희).

(안식교에서 파생된 이단들): 안상홍증인회 (세계복음선교협회: 하나님의 교회; 안상홍 + 장길자). 엘리아복음선교원(현 한농복구회 박명호)

(극단적 세대주의 형제교회의 영향을 받아 생겨난 이단들): 구원파(기독교복음침례회의 유병언, 권신찬/ 대한예수교침례회의 이요한, 기쁜소식선교회의 박옥수는 모두 Dick YorkKaas Glas의 제자들) 서울중앙침례교회(서달석); 한우리교회(오성삼); 말씀보존학회(이송오)

(베뢰아 신비주의 계통의 이단들): 남침례회 성락교회파(김기동); 레마복음선교회(이명범); 예수중심교회(이초석): 다락방전도운동(예수전도협회: 류광수); 인터콥(최바울):

만민중앙성결교회(이재록). 신옥주(은혜로교회); 신사도개혁운동(Peter Wagner); 아이합(IHOP: 마이클 비클); 큰믿음교회(변승우);

(3) 토속종교를 기반으로 생겨난 사이비종교들: 대순진리회, 증산도(강증산). 단학선원(단군숭배: 기철학, 뇌호흡, 홍익문화운동협회: 이승헌); 마음수련원(우희호)


신흥종교 운동의 특징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종교 연구소는 새로운 미국 서부 지역 종교 운동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분석한 적이 있는데, 이는 우리나라의 신흥종교 운동을 발생과정을 이해하는데도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

모든 종교 운동은 종교지도자(prophet)를 필요로 한다;

종교 지도자는 기존의 종교적 가르침과는 구별되는 새로운 가르침(promise)을 가지고 있다;

새로운 교리뿐만 아니라 이를 현실화할 수 있는 구체적 계획(plan)이 필요하다;

새로운 종교운동은 다양한 사회적 요인들로 인해 그 성패의 가능성(possibility)이 영향을 받는다;

새로운 종교운동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안전하게 그들의 종교생활을 영위해 나갈 수 있는 장소(place)가 필요하다. 이러한 분석(5Ps)은 기독교계 신흥 종교 운동의 성격을 규명하는 데 좋은 분석틀이 되고 있다.

실제로 통일교와 신천지, 그리고 하나님의교회와 같은 한국 이단들은 첫째, 자신들의 지도자가 바로 재림 그리스도 혹은 보혜사 성령인 것을 주장하고, 둘째, 자신들의 계시와 경전을 통해 불완전한 성서의 가르침이 완성될 수 있으며, 셋째, 오직 자신들에게 속한 144,000명만이 구원받고, 넷째, 자신들이 영향력을 갖는 지상천국이 건설되며, 다섯째, 성경에서 말하는 동방이 바로 한국이라는 대동소이한 주장을 하고 있다.


이단의 공통점: 이단은 어떤 열매를 보이는가?

일찍이 사도 베드로는 순교를 앞두고 경고하였다.

민간에 또한 거짓 선지자들이 있었나니 이와 같이 너희 중에도 거짓 선생들이 있으리라. 저희는 멸망케 할 이단을 가만히 끌어들여 자기들을 사신 주를 부인하고 임박한 멸망을 스스로 취하는 자들이라”(벧후 2:1).

예수님은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라.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고 말씀하셨다(7:15-16). 이단은 거짓된 구원의 확신을 심어주며 마땅치 아니한 교리를 가르쳐 개인의 인격을 파괴하고 가정을 무너뜨리며 교회를 분열시킨다. 우리나라의 사이비종교와 기독교 이단은 재산을 갈취하고, 여신도를 겁탈하며 가정을 파괴하는 행위, 신도를 살해하는 행위, 교주를 신격화하는 행위, 군복무를 거부하는 행위, 수혈을 거부하는 행위, 시한부 종말론을 통해 사회질서을 교란하는 행위 등 비윤리적이고 비이성적이며 반사회적인 행위가 종교의 이름으로 자행되었다. 이단의 열매는 어떻게 나타나는가?


이단종파에서 나타나는 구체적인 특징은 여러 가지다.

이단과 사이비기독교의 발생모체는 언제나 기독교회다. “그들이 우리에게서 나갔으나 우리에게 속하지 아니하였나니”(요일 2:19). 박태선은 정통교회의 장로였으며, 유병언은 대구 문화장로교회 출신이었다. 이만희는 박태선의 신앙촌과 유재열의 장막성전 출신이다. 대순진리회나 증산도, 단학선원은 기독교와 관계없이 생겨난 신흥종교, 사이비종교라 할 수 있다.

이단자들은 그들의 교주를 숭배의 대상으로 삼거나 자신을 신격화한다. 이단의 지도자는 신비롭고 마술적인 요소를 가진 카리스마적 지도자로서 대중에게 매력과 호소력을 제공한다. 재림예수, 감람나무, 심판주, 동방의 의인, 살아있는 성령, 보혜사, 어머니 하나님, 참 부모, 재림주, 만왕의 왕, 평강의 왕이라고 신격화한다. 이단은 예수님보다는 살아있는 지도자에게 초점을 맞춘다. 예를 들어, 신천지는 이만희를 보혜사 성령으로 믿고, 통일교는 문선명을, JMS는 정명석을 재림 예수로 믿고 있다. 카리스마가 있는 지도자는 하나의 우상은 될 수 있지만, 초월자 하나님은 되지 못한다.

이단종파의 창시자나 교주는 신적인 계시, 직통계시를 받았다고 주장한다. 게다가 이들이 받았다고 하는 직통계시에는 일관성이 없다.“이 사람들은 물없는 샘이요 공풍에 밀려가는 안개니”(벧후 2: 17). “그들은...바람에 불려가는 물 없는 구름이요 죽고 또 죽어 뿌리까지 뽑힌 열매 없는 가을 나무요(1:12).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되었으며, 성경은 완성되었다. 우리에게 더 이상의 계시와 영감을 주신다고 말씀하지 않았다. 우리는 주어진 계시를 성령의 조명으로 깨달을 뿐이다.

이단은 우선 자신의 교리를 새로 발견된 진리라고 주장한다. 구원과 교회와 종말에 대해 새로운 진리를 깨달았다고 주장한다. 세계의 종말을 강조하면서, 세계 종말에 대한 위기의식을 고조시키는 경향이 있다.

이단들은 성경 외에 그들의 정경(正經)을 따로 갖고 있다. 통일교에는 원리강론 [성약서], 몰몬교에는 [몰몬경], 여호와의 증인에는 [새 세계 번역성경], 에리야복음선교원의 [천국사람들], 인식교의 [교리문답집], 크리스천 싸이언스의 [과학과 건강] 등이 있다. 만약에 특정한 정경이 없으면 교주의 설교집이나 저서가 곧 성경의 권위와 동일하게 여겨지거나 성경 위에 군림하는 경향이 있다.

이단자들은 성경을 우화적으로 제멋대로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한다. 루터는 성경의 가장 정확한 해석은 성경이라 주장한 적이 있다. 이단은 전통적인 성경해석과 교리를 부정한다. 정통교회는 성경을 역사적, 신학적, 문법적 배경과 원리에 비추어 해석하지만, 이단들은 대부분 풍유적 해석(allegorical interpretation)을 한다. 신천지와 안상홍증인회, 구원파는 비유풀이로 악명이 높다. 성경은 무식한 자들이 성경을 억지로 해석하여 스스로 멸망에 이른다”(벧후 3:16)고 가르친다.

한국의 대표적 이단들은 성경을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여 비슷한 주장을 한다: 교주 자신이 재림 예수와 보혜사 성령이라고 하거나, 자기들의 계시와 경전은 불완전한 성서의 완성이라고 주장하거나, 오직 144,000명만이 구원을 받는다고 하거나(이는 구원받은 모든 성도들을 가리키는 상징적 숫자이나 이단은 이 숫자만은 문자 그대로 해석한다), 한국땅에 지상천국을 이룬다고 하며, 신약에 나오는 동방’(16:12)은 한국을 가리킨다고 해석한다.

문제는 이런 비상식적이고 비성서적인 이단들의 유혹에 고학력자나 전문 계층의 신도들도 미혹당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이단에 빠지는 것은 지적 수준이나 상식의 문제가 아니라 신앙의 문제이고 영적인 문제라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이단들은 성경 전체를 사용하지 않고 성경의 몇 구절만을 문맥과 관계없이 외워서 사용하기 때문에 신도들에게 영적인 편식을 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정통교회는 하나님의 뜻을 다 균형있게 전한다(20: 27).

모든 이단교주들은 대개 초, 중등학교 출신이 많으며 신학적으로 무식할 뿐 아니라, 성품적으로 자기도취적인 반사회성 인격장애자들이 많다. 이단들은 거의가 과대망상, 피해망상 환자이며, 영웅주의, 인기주의에 심취해 있다.


이단 교주들은 반사회적인 성격장애자들로서 다음과 같은 특징을 공유하고 있다:

보통 이상의 지능을 갖고 있으며 겉으로는 상당히 매력적이다(범죄심리학자들은 이들을 '양복 입은 뱀'이라고 표현한다).

망상이나 비논리적 사고를 나타내지 않으며 정상인처럼 행동한다.

불안이나 신경증적 증상은 보이지 않는다.

중요하든 중요하지 않든 간에 자기가 한 일에 대하여 책임감을 느끼지 않는다.

진실성이 없고 후회할 줄 모르고 수치심이 없다.

충동적으로 보이는 반사회적인 행동을 한다.

병적인 이기주의를 보이고 진실한 사랑을 하지 못한다.

자신을 객관화하지 못하고 자신에 대한 통찰력이 결여되어 있다.


심리학자 제임스 콜만(James Coleman)은 이단자들이 고등 사기군으로 대단한 지능과 사교적 매력으로 사랑을 속이기 위해 복잡하고 정교한 계획을 세워 이행하기도 한다고 진단하고 있다.

이들은 자아도취적으로 과장된 자아상을 갖고 있는 데, 하나님께서 자신을 인쳐 영적으로 으뜸 되는 위치에 승격시켰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따라서 이들은 자신이 이끌고 있는 종파의 교리나 행동양식을 지시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결과적으로 그들은 자신이 속한 이단종파의 전 영역에 걸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다.

이단자들은 자기들에게만 구원이 있다고 가르친다. 이단자들은 자기들을 통해서만 구원을 받을 수 있고 마지막 환란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교회 역사를 부인하며 교주를 신격화하고 특별한 계시를 받았다고 하거나 자기들만의 구원공식을 갖고 있다. 그리고 축복권과 저주권이 자기들에게 있다고 가르친다. 이단은 자기들에게만 구원이 있다고 독선적 주장을 한다. 이단들은 자기들의 공동체에 가입하는 자들만이 구원받을 수 있다고 설득한다. 따라서 이들은 폐쇄적 배타성과 극단적인 선민의식을 갖고 있다.

이단은 이중적 언어체계를 갖고 있다. 따라서 구원, 중생(거듭남) 종교, 율법, 기도, 교제, 예배, 재림 등 성경적 용어를 기존교회와 다른 의미로 사용한다. 그들은 마치 암호처럼 자기들끼리만 통하는 은어를 사용한다.

이단은 순수성을 강요한다. 그래서 그들우리들이란 공식을 만들고, “그들은 악이고 죄인들 혹은 저주받은 사람들이고, “우리들은 순수하며 의로운, 선택받은 사람들이라고 주장한다. 즉 사회와 세상을 불결하고 죄악된 곳으로 단정하고, 자신들의 집단만이 순수하기 때문에 그 집단의 교훈이나 규율에 절대 몰입될 것을 강요한다.

이단자들은 특수 분야에 호감을 살 수 있는 매력적 사업을 내세운다. 예를 들어, 안식교에서는 토요일을 인식일로 지키고 삼육식품, 외국어교육, 의료사업, 교육사업을 부각시키고 있다. 여호와의 증인은 수혈거부, 병역거부를 주장한다. 안상홍증인회에서는 봉사활동과 유월절을 지킬 것을, 몰몬교에서는 술, 담배, 커피, 마약의 금지를, 통일교에서는 순결운동과 합동결혼식을, 구원파에서는 자연보호운동(녹색회), 환경친화적 유기농을 통한 집단생활을 선전한다. 기독교복음선교회(JMS)는 문화아카데미를 통해 여행, 운동, 취미 동아리로 청소년, 대학생들을 미혹하고 있다.

사회학자 엔로드(Enroth)는 말한다; “이들 신흥종교집단에서 젊은이들에게 그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준다고 약속한다. 이단은 단순하고 흑백이 분명한 해답을 제시한다. 집단의 구조는 그들의 불안정감과 고독을 극복하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이단에는 절대적인 확신과 확실함을 나타내는 지도자가 있다.” 이단은 각 개인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인정받는 자리를 마련해 준다. 따라서 가정에서 정체감을 확립하지 못한 젊은이들은 이단에서 자아정체감을 확인하게 된다. “육적가정에서 소속감을 느끼지 못한 젊은이들은 영적가정에서 소속감을 확인하며 이단은 신도에게 대체가정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이단자들은 한 결 같이 현실 기존교회를 비난한다. 그들은 현실교회에서 나간 자들이 때문에 기존교회의 약점을 찾아내 비난한다. 이단자들은 전통을 무시하며 사도신경에 동의하지 않으며, 어떤 이단은 주기도와 축도를 하면 이단이라고 기존교회를 비난하기도 한다.

이단은 외부 사회와의 관계를 단절하고 폐쇄적인 경향이 있다. 즉 반사회적이고 문화 거부적이다. 그 집단만이 진리를 소유하고 있으며, 따라서 그 집단을 이탈하면 구원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단의 지도자들은 추종자들이 가족이나 친지 등의 외부 사람들과의 관계를 끊도록 유도한다. , 공간적이며 심리적인 격리를 강조한다.

이단들은 기존교회에서 이단, 사이비로 규정하면 잘못된 교리를 수정하려 하지 않고 금력, 인맥, 권력 등을 이용하여 소송을 제기하고 폭력을 행사하기도 한다. 잘못을 깨닫고 탈퇴하는 자들에게는 위협과 협박 등 폭력을 행사하며 반항하면 행동대원으로 살인 제거 후 암매장하기도 한다.

이단자들은 대부분 기성교인들만 찾아다니며 유혹한다. 불신자들에게 전도하기 보다 교패가 붙어있는 집을 우선적으로 찾아다니며 미혹한다. 종교실태조사를 한다는 명목으로, 성경공부를 시켜준다고 접근한다. 이단에 빠진 사람들의 대다수는 기성교회 성도들이다. 이단은 불신자를 미혹하기보다 정통교인들을 미혹한다.

이단자들은 세상종말이 곧 임한다고 주장한다. 절박한 위기의식을 조장한다. 시한부 또는 조건부 종말론을 외치며 자칭 재림예수 혹은 마지막 선지자라고 주장한다. 이단은 대개 극단적 세대주의 신학에 영향을 받아 임박한 종말을 주장하며 자기들의 공동체에 가담해야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미혹한다. 종말론을 강조하는 이단들은 한 결 같이 666이나 144천 등 숫자를 자기들의 편의대로 사용한다.

예를 들어, 신천지 신도 144,000명이 모이면 새 하늘과 새 땅이 경기도 과천에서 시작되며 신천지 신도만 구원받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여호와의 증인은 말세에 아가겟돈 핵전쟁이 일어나면 개신교 교인과 국가들은 전멸하고 여호와의 증인144,000명만이 살아남게 된다고 주장한다. 한편 여교주 하나님 어머니장길자가 주도하고 있는 안상홍증인회 재림주 안상홍이 약속의 땅 동방 땅 끝한국에 재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단은 이 땅에 이뤄지는 가시적인 지상천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대개 폐쇄지향적이고 은폐적이며 비윤리적이고 도덕적 타락을 야기한다. 그래서 이단에는 대외적인 선전교리가 있고, 자기들만 믿는 비밀교리가 따로 있다.

이단은 외형적으로는 거룩한 것처럼 보이지만, 윤리적인 결함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율법폐기론적이고 반율법적인 경우가 많다. 베드로는 거짓 선지자들은 육체를 따라 더러운 정욕 가운데 행하며...음심이 가득한 눈을 가지고 범죄하기를 그치지 하니하고”(벧후 2:10, 14)라고 증거하고 있다. 오대양 사건과 영생교 사건 등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이단의 폐해는 납치, 감금, 구타, 세뇌, 가출유도, 가족과의 절연, 이혼, 신용불량자 양산, 사회생활의 거부, 재산갈취, 학업중단, 자퇴, 사직, 혼음이나 강간, 자살 같은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베드로 사도는 이단 교주들에게 탐심호색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하였다(벧후 2:2-3). 세상 법정에서는 이단교주를 종교를 빙자해 상습적으로 사기를 치는 사기군으로 정죄하고 있으며, 교주들의 문란한 사생활은 문선명, 박태선, 정명석, 유병언 등의 사례를 통해 널리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이단집단은 예나 지금이나 마땅치 않은 것을 가르쳐가정들을 엎드러치고 있다(1:11). 교주를 참 부모라고 가르치기도 하고, 교회중심으로 생활하도록 하여, 가출하게도 하고 이혼을 조장하기도 하여 가정을 파괴한다. 신천지, 안상홍증인회, 구원파, 정명석 집단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가정이 파괴되고 있는가!

자녀들이 이단에 빠지면 부모를 거역하고 학생인 경우 학업을 중단, 포기하거나 가출하기도 하고 페인이 되기도 한다. 신혼부부 같은 단란한 가정일지라도 이단에 빠지면 토지문서나, 가옥 문서를 교주에게 바치면서 상을 받을 줄 알고 기뻐하기도 하지만 급기야 이혼까지 가기도 한다.

이단의 숨은 목적은 첫째가 탐심으로 경건을 돈벌이의 재료로 삼는 것이고, 두 번째가 호색 즉 성적 착취이며, 세 번째가 사람들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것이다. 사람은 양과 같아서 분별력이 없기 때문에 직업과 관계없이 이단에 미혹되기가 쉽다. 얼마나 많은 교수와 교사, 의사, 검사, 판사, 변호사, 정치인이 이단에 빠져 교주에게 충성하고 있는가!


이단이 끼치는 폐해는 무엇인가? 이단은 비성경적이고 잘못된 가르침으로 거짓된 구원의 확신을 주어 영육을 파괴한다; 부부 중 한 사람이 또는 자녀가 이단에 빠지면 가족 간에 갈등이 극심해지고 많은 경우 이혼으로 고통당하게 된다; 여러 가지 명목으로 재산을 바치게 되어 이단에 빠진 사람은 대개 가산을 탕진하게 된다; 신천지의 추수군 또는 산옮기기 전략에서 보듯이 이단은 교회로 위장 침투해 교회공동체를 파괴한다.


전에 통일교에 빠졌다고 14년만에 탈출한 스티브 하싼(Steven Hassan)은 비상식적인 사이비종교에 사람들이 미혹당하는 이유가 마인드 컨트롤(mind control)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그는 마인드 컨트롤을 네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설명했다.

먼저 행동통제(behavior control)를 시도한다. 사이비종교는 신도들의 헌신을 강요하며 일상생활, 즉 먹고, 입고, 자고, 일라는 것에 대해서도 치밀하게 통제한다. 자유 시간은 철저하게 통제된다.

사고통제(thought control)를 시도한다. 사이비종교는 신도들의 사상을 철저하게 개조하며, 자신들의 교리에만 초점을 맞추도록 강요하며, 다른 개인적인 생각을 하지 못하도록 통제한다.

감정통제(emotional control)를 시도한다. 사이비종교는 신도들을 통제하기 위해서 죄의식과 위기감을 주입한다. 신도들은 자기들이 느끼는 죄의식과 위기감이 통제를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사이비종교 지도자는 과거의 죄를 추궁하고, 신도들이 죄의식을 느끼도록 유도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도자가 신도들의 결점을 들어 비난하더라도 신도들은 감사하게 받아들이게 된다.

정보통제(information control)를 시도한다. 정보는 사람의 정신을 건강하게 지켜주는 연료와 같다. 사이비종교는 신도들에 대한 정보통제를 통해서 비판의식을 말살시킨다. 이를 통해 사이비종교에 빠진 사람들은 사이비종교와 지도자에 대한 비판의식을 상실하게 된다. 이러한 마인드 컨트롤을 통해 사이비종교에 점점 깊숙이 빠지게 되는 것이다.


이단과 사이비기독교는 거짓의 아버지 사단의 조종을 받고 있다. 따라서 우리들에게는 영적인 분별력이 필요하다.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분별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라. .이로써 너희가 하나님의 영을 알지니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 예수를 시인하지 아니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 아니니 이것이 곧 적그리스도의 영이니라 오리라 한 말을 너희가 들었거니와 지금 벌써 세상에 있느니라”(요일 4:1-3).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설교자 마틴 로이드 존스(Martyn Lloyd-Jones)는 다음과 같이 지적한 적이 있다:

신약교회의 지도자가 수행해야 할 임무는 하나님의 말씀을 적극적으로 강해해주는 것 뿐만 아니라 그릇된 가르침이 교회에 침투하지 못하도록 막아내는 것이다. 여러 해 동안 목회경험을 통하여 본인이 관찰할 수 있었던 것은 진리를 긍정적으로뿐 아니라 부정적인 면에서도 가르침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언제나 이단과 사교집단에 끌려간다는 것이다. 그들은 미리 경고를 받고 미리 무장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던 것이다. 오늘날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위험은 거짓 선지자와 거짓 선생들 사이에서 일어나고 있는 위험이다. 우리에게 거짓 선지자와 참 선지자를 구분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이단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가?

기독교인을 포함한 모든 사라들의 궁극적인 관심은 구원’(salvation)이다. 그러다보니 구원에 관한 여러 가지 잘못된 견해가 있었다. 초대교회 이단도, 그리고 한국의 이단들도 구원관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다. 이단의 구원론은 유기적으로 삼위일체, 기독론과 연결되어 그 이단성을 드러낸다. 이단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교리는 기독론과 성령론, 그리고 종말론이다.

한국교회에는 기본적으로 두 가지 성격의 이단이 있다. 하나는 그 집단의 교주를 신격화하는 교주 우상주의집단이다. 교주 우상주의는 교주를 하나님이나 재림예수, 또는 보혜사 등으로 믿는다. 문선명의 통일교, 박태선의 천부교, 이만희의 신천지, 안상홍의 하나님의 교회(장길자), 조희성의 영생교가 이 범주에 속한다고 하겠다. 다른 하나는 역사적, 보편적 교회와 달리 성경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교리적 이단이다. 교리적 이단은 성경과 그리스도에 대한 칼케돈 신조나 콘스탄티노플 신조 등 고대 에큐메니칼 교리와 다른 해석을 갖고 있는 이단들을 일컫는 것이다. 류광수의 다락방, 박윤식의 평강제일교회, 유병언, 박옥수, 이요한의 구원파, 김기동의 성락교회 등이 여기에 속한다고 하겠다.


현대의 이단은 대개 네 가지 유형으로 그 모습을 드러낸다. 해 아래 새 것이 없다. 지금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단들은 교회역사상에 나타났던 이단이 새로운 가면을 쓰고 등장한 것뿐이다. 목회자는 양들에게 이를 주지시켜 양들을 흉악한 이리의 횡포로부터 보호해줄 책임이 있다.

율법주의(legalism) 이단

율법을 지켜야만 의롭게 되고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예수님만 믿는다고 구원받는 것이 아니고 반드시 율법을 지켜야함 구원받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초대교회 예루살렘 교회에서 이슈가 되었다(15:1-5). 모세의 법대로 할례를 받지 아니하면 능히 구원들 받지 못하리라...바리새인들이 이방인에게 할례를 행하고 모세의 율법을 지키라 명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니라.

사도 바울은 빌립보교회에 율법주의 이단을 경계하라고 편지하면서, 그들을 개, 할례파하고 불렀다.

개들을 삼가고 행악하는 자들을 삼가고 몸을 상해하는 일을 삼가라. 하나님의 성령으로 봉사하며 그리스도 예수로 자랑하고 육체를 신뢰하지 아니하는 우리가 곧 할례파라”(3:2-3).

교회 역사 가운데 에비온파가 할례와 안식일을 지켰다. 바울을 율법주의 이단자라 하였다. 오늘날의 율법주의 이단들도 같은 주장을 한다: 성경에서는 율법주의 이단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혼인을 금하고 어떤 음식물은 먹지 말라고 할 터이나 음식물은 하나님이 지으신 바니 믿는 자들과 진리를 아는 자들이 감사함으로 받을 것이니라”(딤전 4:3).

안식교는 안식일을 지켜야, 채식을 해야 구원받는다라고 주장한다. 안식교 교리에 의하면 큰 구원과 영원한 구원이 있는데, 큰 구원은 예수를 믿음으로 받지만, 영원한 구원은 율법을 지킴으로 받는 것인데 조사심판을 통과해야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말세의 재앙과 전쟁 등 환란을 피해서 구원받으려면) 안상홍증인회는 안식일과 유월절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몰몬교는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을 통해 구원받는 것을 부인하고 모든 죄를 사람받는 길은 오직 몰몬 계명을 지키는 것뿐이라고 주장한다. 구원을 받기 위해서는 침례의식을 행해야 하며, 각종 의식과 율법을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신천지나 안상홍증인회, 여호와의 증인, 정명석 집단도 결국 자기들이 제시하는 율법을 지켜야 구원받는다고 가르치는 율법주의 이단이라 할 수 있다. 이단들은 특히 절기와 때, 그리고 음식물에 대하여 율법적이다.

이단은 율법주의적 틀로 신도들의 세부적인 신앙생활을 통제하고 지배한다. 일반적으로 사이비종교들은 옷의 모양, 머리카락의 길이, 개인적인 몸치장의 형태를 규정하고 있다. 신도들의 외모에 관해 구체적으로 규정해 율법적으로 통제하기도 한다.

반율법주의(도덕폐기론: antinominianism)

율법주의와 정반대 주장을 한다. 도덕폐기론, 또는 반율법주의라고 부른다. 은혜만을 강조하고 행함을 무시하는 것이다. 바른 것을 믿고 바른 것을 말하기만 하면 무슨 짓을 해도 구원받는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구원은 영이 받는 것이고, 육은 악하기 때문에 구원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주장한다. 육체로 행하는 모든 것은 구원과 상관이 없기 때문에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았으면 율법은 아무런 가치가 없다고 가르친다. (1991년 오대양 자수범들은 자기들은 영혼이 구원을 받았기 때문에 육신으로 사람을 죽여 암매장했어도 천국 가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였다).

유병언, 박옥수, 이요한은 믿음의 한 가지 기능인 깨달음만으로 구원을 받는다고 주장하며 일단 죄사함을 깨달음으로 구원을 받으면, 율법을 지키지 않아도, 즉 반복적 회개를 하지 않아도 구원받는 것처럼 가르친다.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 오직 네게 이것이 있으니 네가 니골라 당의 행위를 미워하는도다 나도 이것을 미워하노라”(2:4-6).

이와 같이 네게도 니골라 당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이 있도다. 그러므로 회개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속히 가서 내 입의 검으로 그들과 싸우리라”(2: 15-16).

니골라당은 영의 구원만을 주장하였다. 반면 육체로 어떠한 삶을 살아도 구원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가르쳤다.

오늘날에도 구원파는 죄와 범죄는 다른 것이라 주장하면서, (원죄)만 용서받으면, 범죄를 사해달라고 기도하거나 회개할 필요가 없다고 가르친다. 따라서 주기도를 하지 않고 사도신경을 부정한다. “회개합니다,” “죄 지은 것을 참회합니다라고 고백하는 것은 구원받지 못한 증거라고 말한다.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죄사함을 깨달아야 구원을 받는다고 주장한다. 칭의를 위한 단회적 회개와 성화를 위한 반복적 회개를 구분하지 않는다.

구원받은 사람은 어떤 죄를 지어도 구원이 취소되거나 소멸되지 않는다 하여 도덕폐기론적 입장을 취함으로 구원파에 속한 사람들은 폭행, 거짓말, 속임수를 보고도 양심의 가책마저 느끼지 않도록 만들어 버린다. 오대양 사건, 또별 사기 사건에 대해서도 자기들은 관련이 없다고 부인하면서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이 이들의 공통된 특징이라 할 것이다. 율법폐기론 또는 율법무용론은 어느 시대에나 다른 이름으로 등장하는 이단이다.

3. 영지주의(gnosticism) 이단

영지주의자들은 영지를 통해 구원을 받는다고 믿는다. 영적인 지식을 알고, 영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을 때 구원받는다고 주장하는 기독교이단이다. 영지주의자들은 고난 당하는 예수님을 인정하지 않는다. 십자가에서 고난당하신 것은 사람의 눈에 고난당한 것처럼 보였을 뿐이다(가현설). 예수님의 신성을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예수님의 인성을 무시한다.

대부분 영지주의자들은 이원론자들이다. 이들은 물질과 육체는 본래 악하고 영혼만은 순결하다는 사상을 가지고 있다. 삼분설을 따르는 이들 가운데 영지주의자들이 많은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다. 영지주의자들은 성육신 예수와 그의 고난과 죽음을 받아들이 수 없었다.

그래서 사도 요한은 미혹하는 자가 세상에 많이 나왔나니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심을 부인하는 자라. 이런 자가 미혹하는 자요 적그리스도이니”(요일 2:7)라고 말하며 영지주의자들의 활동을 경계하고 있다.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분별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라. 이로써 너희가 하나님의 영을 알지니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 예수를 시인하지 아니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 아니니 이것이 곧 적그리스도의 영이니라 오리라 한 말을 너희가 들었거니와 지금 벌써 세상에 있느니라”(요일 4:1-3).

오늘날에도 영지주의 이단이 있다. 자기들만 갖고 있는 영적 비밀을 깨달아야 구원받는다고 유혹하는 신천지가 대표적인 경우다. 교주 이만희가 자칭 보혜사이기 때문에 성경의 비밀스러운 영적 지식을 알려주고 풀어줄 수 있다고 한다. 신천지는 하나님의 뜻을 알아야만 믿을 수 있고, 믿은 후 행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지신행). 성경의 비유와 계시록의 감추어진 비밀스러운 지식을 아는 사람만이 구원받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혜사는 진리의 영으로서 성령님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단 교주들은 자신을 보혜사, 동방의 감람나무, 이슬성신, 약속된 목자, 사도 요한격 목자, 즉 이긴 자, 만왕의 왕, 만유의 대주재, 총회장 등으로 신격화한다.

죄사함, 거듭남의 비밀을 깨달으면 구원받는다고 미혹하는 박옥수 집단도 대표적인 영지주의 이단이라 할 것이다.


신비주의(mysticism) 이단

신비주의는 하나님을 직접적으로 경험하는 신앙생활이라 할 수 있다. 전통적으로 신학은 인식적이고 지적인데 반해, 신비주의는 기독교 신앙의 관계적, 영적, 경험적 단면을 강조하는 접근방식이다(Alister McGrath). 하나님과의 연합으로부터 파생되는 순수함이나 행복은 성경말씀이나 은혜를 통해 주어지는 것이 아니고 신비롭고 초자연적인 경험을 통해 주어진다고 주장한다.

신비주의는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객관적인 지식이나 이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사람의 마음과 하나님의 영과의 직접적인 교통을 통해서 얻을 수 있다고 가르친다.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얻는 데에, 지적인 것이나 이성적인 것이나 이해하려는 것 보다는 느낌에 중점을 둔다(Martyn Lloyd-Jones).

하나님을 직접적으로 알기 위해서 성경보다는 직접적인 체험을 우선순위에 둔다. 하나님에 대한 정통신앙의 가르침보다 직접적으로 하나님을 체험하기 원한다.

물론 신비를 부정하면 이성주의자가 되고, 신비만 인정하고 신비와 기적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면 신비주의자가 된다. 한국교회에 이단이 많은 결정적 이유는 바로 한국인의 신비주의성 때문이다. 즉 기적을 자연보다 더 높이 평가하고 기적 중심으로 신앙생활을 하는 신앙형태를 신비주의라고 한다. 많은 교주들은 투시, 예언, 안찰, 안수, 방언, 통역, 진동, 축사, 환상, 치병, 몽시, 입신 등의 신비능력을 자랑한다. 일부 신비주의 이단은 한국인의 의존심성을 교묘히 이용하여 금품을 갈취하며 신앙을 오도하고 있다.

신비주의 이단은 이해보다는 성령의 느낌을 더 강조한다. 교회 역사 가운데 몬타누스는 자신이 보혜사의 대언자라며, 보혜사의 강림은 그리스도의 재림이 임박했음을 의미한다고 가르쳤으며, 입신과 초자연적인 계시를 강조하였다. 신비주의자들은 성경보다는 직접적인 체험에 우선순위를 둔다. 사이비종교 주변에는 샤머니즘, 정감록, 신령숭배, 풍수신앙, 주술, 부적 등 무속적인 복합현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성령의 은사, 환상, 꿈 등을 통해 하나님을 좀 더 깊이 체험하는 것을 원한다. 지역귀신, 땅 밟기에서 말하는 지역을 묶고 있는 영이 있다는 것은 성경의 가르침이 아니다.

천부교의 박태선, 영생교회의 조희성, 만민중앙교회의 이재록, 귀신파계열의 이단들(김기동, 이명범, 류광수 등), 큰믿음교회의 변승우와 인터콥과 같이 신사도운동에 영향을 받는 단체들이 신비주의이단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모든 영이 성령으로 말미암지 않은 것을 알고 다른 영들을 분별하여야 한다.

이단은 열광적 신비체험을 강조하며 신도들의 호기심과 열정적인 몰입을 유도한다. 허황된 이적을 추구하게 하며 황홀경을 갖게 한다.

예수께서는 예고하셨다: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나는 그리스도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하리라”(24:5).

사도 바울 당시에도 그랬듯이 오늘 날도 이단들은 항상 스스로를 그리스도와 사도, 재림예수로 위장하고 있지만(고후 11:13-15), 그들은 다른 예수를 전하고 다른 복음을 전파하며, “다른 영을 받게 하여(고후 11:4) 사람들로 하여금 멸망의 길로 빠져들게 하고 있다.


우리는 이단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 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속임수와 간사한 유혹에 빠져 온갖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4: 13-14).

하나님은 우리의 목자시오 우리는 그의 백성이요 그의 기르시는 양이로다(100:3). 성경에 보면 하나님은 목자로 그리고 사람을 양에다 비유할 때가 많다. 왜 사람을 개나 돼지에 비유하지 않고 양에다 비유할까? 양은 다른 동물에 비해 사람을 가장 많이 닮았기 때문이다. 양은 방향감각이 없고 영적 분별력이 없다. 그래서 성경에 양이 언급될 때는 언제나 우리는 양과 같아서 각기 제 길로 갔다고 한다. 그래서 양에게는 인도하는 목자가 필요하고 보호해줄 울타리가 필요하다.

목회자의 두 가지 사명: 목회자는 양을 돌보는 목자다. 목자는 첫째로 자기에게 맡겨진 양떼를 푸른 초장 쉴만한 물가로 인도해야 한다. 둘째로 목자는 흉악한 이리와 같은 맹수로부터 양떼를 지켜 보호해야 한다. 그런데 한국교회는 이단으로부터 양떼를 보호하고 지키는데 대해서는 거의 관심이 없다. 또한 대부분의 성도는 이단에 대해 언급하거나 비판하는 설교를 좋아하지 않는다. 목회자는 강하고 담대하게 양을 지키는 일을 감당해야 한다. 성령이 그를 감독자로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보살피게 하셨기 때문이다(20:28).


우리는 먼저 성도들에게 구원의 확신에 거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교회지도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목회자들이 제대로 가르치고 영적으로 바른 자세로 교인들을 양육할 때 이단의 속임수와 사특한 미혹에 대처하고 성도를 보호할 수 있을 것이다.

목회자들은 이단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한다. 효과적인 이단대처를 위해서는 공신력있는 관련 정보의 수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단 사이비에 대한 정보는 세계한인기독교이단대책연합회(세이연)<교회와 신앙>, <현대종교>, <무엇이든지 물어보세요>, <기독교포털뉴스>, <바른 믿음>와 같은 교단 및 공신력 있는 이단연구단체들을 통해 제공받아야 한다. 교회 지도자들이 먼저 이단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여 자기에게 맡겨진 양들에게 알려주어야 한다. 정통교회 목회자들은 이단과 사이비에 대해 알아야 한다. 그들의 주장과 정통교회와의 차이점, 그들의 미혹수법과 특징, 그들의 정체에 대해 서로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

목회자들은 이단들에 대해 평소에 교인들에게 예방차원에서 교육을 시켜야 한다. 이단과 사이비에 대처하려면, 먼저 철저한 성경공부와 교리 공부를 해서 성도들로 하여금 바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바른 교훈’(sound doctrine)을 알지 못하고 다른 교훈’(false doctrine)을 분별할 수 없다. 진짜를 알면 가짜를 쉽게 식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말씀공부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주어야 하며, 목회자 허락 없이 다른 곳에서 가서 성경을 배우지 못하도록 조처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정통 교회 목회자들은 교인들을 올바로 교육하여 성도들이 진리위에 설 수 있도록 교리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해 사도적인 가르침 위에 굳게 서 있어야 한다.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들이 미리 한 말을 기억하라” (17). 믿음 위에 자신을 건축하고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기를 지켜야 한다(20이하). 바울이나 요한, 베드로는 이단의 위험에 대처하는 법을 미리 알려주기 위하여 대부분의 서신을 기록했다. “믿음으로 자기를 건축하고, 성령으로 기도하고,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신을 지키며, 영생에 이르도록 긍휼을 기다려야 한다.”

목회자들은 이단에 대처하기 위해 자신이 건전하고 올바른 영성을 다져야 한다. 신천지나 안증회, 구원파에 빠지는 부류 중에는 사회적, 가정적, 신앙적으로 상처를 입고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정통교회가 항상 건전성을 유지해야 한다. 교회와 목회자의 비리로 인해 갈등이나 분규를 겪는 교회들이 이단침투의 표적이 되고 있다. 그러므로 교회의 담임자 세습, 예배당 신축이나 이전시 생기는 헌금문제나 재정비리 그리고 목회자의 이성문제, 목회자와 평신도 간의 갈등 때문에 성도가 교회를 이탈하여 이단에 빠지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목회자들은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윤리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너희에게 일러주고 너희를 인도하던 자들을 생각하며 그들의 행실의 결말을 주의하여 보고 믿음을 본받으라”(13:7).

종교, 특히 기독교에 대한 사회적 인상이 나빠지고 있다. 그리하여 종교의 영향력이 증가하는 일이나 종교단체의 수가 증가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이원규, 2000). 기존 정통 개신교회는 기복신앙, 물질주의, 반지성주의, 배타주의, 집단이기주의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여야 한다. 교회는 돌봄과 나눔의 공동체, 관심과 사랑이 있는 공동체가 되도록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가족이 이단에 빠져 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바른 믿음 안에 있는 가족이 무조건적 사랑을 보여주어야 한다. 우리 주변에 있는 이단피해자들을 위한 가족들의 쉼없는 기도와 친절, 무조건적 사랑만이 이들의 회복을 도와줄 수 있다.

목회자들은 정확한 이단들에 대한 정보, 전문성 확보와 알림에 노력해야 한다. 이단전문가들을 초청해 성도들에게 예방교육을 시키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이단 사이비는 성경과 전통적 기독교 교리를 기준으로 분별할 수 있다. 신학적, 교리적 분별에 의해 이단피해자를 선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단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도 실천에 옮겨야 한다. 이단 사이비 단체들의 물적인 토대를 흔들 수 있는 중요한 실천이다.

목회자들은 모든 성도가 반드시 소그룹(목장, 또는 구역)에 소속되어 교제 안에서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양에게는 울타리가 필요하다. 대예배에만 참석하는 성도는 이단의 미혹으로부터 보호받기가 어렵다. 목자는 양을 사악한 이리의 위장침투로부터 보호해줘야 할 책임이 있다.

교인들이 바른 구원의 확신을 갖도록 해야 한다.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중에 구원을 받을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4:12). 우리는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예수를 믿음(영접)으로 구원을 받는다. 구원의 확신이 있는 성도, 구원에 대한 감격이 살아있는 성도는 이단에 빠지지 않는다. 누가 이단에 미혹되는가? 구원의 확신이 없고 교회생활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들이다.

우리는 어떻게 그리스도인이 되는가? “사람은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적인 구주로 영접함으로써, 즉 그를 구주와 주님으로 신뢰하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개인적이고 살아 있는 관계를 맺음으로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이다”(M.T. Rankin).

평소에 성도들이 교회 밖의 성경공부에 참여할 때는 목자의 허락을 받도록 예방교육을 해야 한다. 양은 목자의 인도를 따라 살아야 한다. “너희를 인도하는 자들에게 순종하고 복종하라”(13:7).

요즈음 성경을 비유와 짝으로 보아야 한다며 비유풀이를 하는 곳 중에 이단이 많다. 성경을 가르친다고 하면서 절대로 부모님이나 목사님에게 말하지 말라는 비밀교육을 시키는 곳도 이단으로 보면 틀림없다. 복음은 부끄러운 게 아닌데 비밀교육을 시키는 것 자체가 수상하지 않은가!

이단들은 다음 세대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을 미록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다음 세대는 한국교회의 미래이고 소망이다. 이들을 지켜내지 못하면 한국교회의 미래도 없다. 이단들은 조기교육에 관심 있는 학부모와 자녀들을 미록하고 있으며, 인식교와 몰몬교, 구원파에서는 영어를 가르쳐준다고 접근한다. 통일교는 학부모를 특성화교육으로 유혹하고, 하나님의교회, 신천지, 통일교, 구원파 IYF, JMS 등 거의 모든 이단들이 사회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단들은 스마트한 디지털 세대에 맞춰 수준 높은 음악, 동영상, 만화들을 게시해 놓고 어린이와 청소년을 미혹하며 교세를 확장해나가고 있다.

대학 캠퍼스 사역자들은 대학 캠퍼스를 이단들과의 전쟁터라고 부른다. 이단들은 특히 신입생들을 노린다. 한국교회는 이들 신입생들을 미혹하는 이단 사이비단체들에 대한 간략하지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적극적인 대학가 이단대처에도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이단자들이 위장하여 만든 언론이나 이단을 옹호하는 기독교언론들을 경계해야 한다. 현재 한국교회에 힘 있는 초교파 언론들 대다수는 이단과 연루되어 있다. 이단 사이비 단체에서는 TV나 신문 등 언론을 이용하거나 소위 이단옹호자라고 하는 이단의 앞잡이들을 활용한다. 언론에서는 돈만 주면 광고를 해주기 때문에 그들은 막대한 자금력을 동원해 각종 언론을 활용하거나 아예 신문을 만들어 선전도구로 이용하기도 한다. <교회연합신문>, <크리스천 투데이> <크리스챤신문>, <세계복음화신문>, <기독교신문> <기독교초교파신문(올댓뉴스)> 등은 한국교회에 의해 이단옹호언론으로 규정되어 있으나 그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단들은 [법과교회]와 같은 이단옹호언론에 많은 힘을 공급하고 있고, 저들은 이단연구가 죽이기’, ‘이단연구가 이단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어떤 면에서, 이단보다 회색분자들, 이단브로커, 이단옹호자들이 더 악하다고 할 수 있다.

이단 사이비에 맞서는 이단전문가를 비롯한 하나님의 선한 세력들은 어떤 이유를 막론하고 함께 연대하며 서로 돕고 신뢰해야 한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은 2010년을 기점으로 박윤식 집단과 류광수 다락방, 김풍일을 이단에서 해제해주는 실수를 범하였고 이단전문가들을 이단옹호자로 규정하는 우를 범하기도 하였다. 적전 분열을 일으키는 것은 사단이 기뻐할 일이다. 진리와 기름은 반드시 수면위로 뜨게 되어 있다. 정통진리를 대변하고 이단에 맞서 선한 싸움을 싸우는 지도자들은 성령 안에서 하나가 되어 악한 세력에 맞서야 한다.

공익을 대변하는 신문과 TV 그리고 인터넷매체들은 사이비성이 있는 종교집단들을 철저히 파해쳐 윤리적으로 정죄하고 비판하는 일을 게을리하지 말하야 할 것이다. KBS, MBC, SBS, CBS, CTS, C 채널, 극동방송과 같은 매체들은 그 동안 가정을 파괴하거나 성을 헌납하게 하거나 헌금을 강요하는 집단들의 정체를 집중적으로 보도하여 선량한 국민들을 계도하는 일에 적지 않은 역할을 해주었다. 때로는 사이비집단을 폭로하기 보다는 호기심이나 흥미위주로 정통교단을 매도할 때도 있었다. 정통 교단의 언론매체들은 이단에 공동으로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고 각 교단이 연합해서 대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앞으로도 언론매체들은 폐쇄적 사교집단들의 행태를 미리 알려줌으로 사회적 폐해를 줄이는 일에 앞장 서야 할 것이다.

정부는 사이비종교집단의 교주를 처벌하고 규제할 수 있는 법적 장치를 마련하여야 할 것이다. 종교의 자유가 헌법으로 보장되어 있는 현대국가에서는 종교적 사실은 사법심사의 대상이 될 수 없다. 따라서 지금까지 우리 정부는 문제성종교집단의 교주에 의해 끔직한 사건이 터질 때마다 그들을 종교를 빙자한 사기범으로 처벌할 수밖에 없었다. 사교집단의 특징은 항상 반문화적이고 배타적이고 폐쇄적이라는 것이다.

세월호 사건 후 구원파의 행태에서 본 것처럼, 이단은 세상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치외법권적, 초법적인 집단인 것처럼 행동한다. 일단 폐쇄적이 되면 법도 미칠 수 없으므로 극단적인 범죄도 불사하고 막다른 골목에서 선택폭이 좁아지면 집단자살과 같은 대형사고를 저지른다. 따라서 모든 종교단체를 문체부 종무과에 종교법인으로 등록하게 하여 국가가 개입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신천지, 안증회, 구원파, JMS 등은 신앙의 이름으로 반대자나 이탈자들에게 갖가지 폭력을 서슴없이 자행하고 있다. 성폭력이나 아동폭력에 대하여는 방지법이 시행되고 있으나 종교적 학대”(spiritual abuse)로 인한 폭력에 대하여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또 다른 대형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도 체계적 신학교육을 받지 않고 종교활동을 하는 무면허, 무자격목회자로 하여금 목회활동을 하지 못하게 하는 사이비종교지도자 규제법 같은 것을 서둘러 제정하여야 할 것이다.

정통교회 목회자들은 성도들에게 전방향 이단예방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형제들아 내가 너희를 위하여 이 일에 나와 아볼로를 들어서 본을 보였으니 이는 너희로 하여금 기록된 말씀 밖으로 넘어가지 말라 한 것을 우리에게서 배워 서로 대적하여 교만한 마음을 가지지 말게 하려 함이라”(고전 4:6).

목회자들은 사도 베드로가 순교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호소한 것처럼,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이것을 미리 알았은즉 무법한 자들의 미혹에 이끌려 너희가 굳센데서 떨어질까 삼가라”(벧후 3:17)는 권면을 따라야 한다. 본인이 이단적 집단에 빠져있는 것을 자각하였을 경우에는 형제들아,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배운 교훈을 거슬러 분쟁을 일으키거나 거치게 하는 자들을 살피고 그들에게서 떠나라”(16:17)는 말씀에 순종하여야 할 것이다.

지금은 종교의 순기능적 역할이 절실히 요구되는 영적으로 혼란스러운 시대이다. 목회자는 강해설교로 성도들의 영적 욕구를 충족시켜 주어야 할 것이며, 교회는 개혁과 갱신을 계속하여 사람들에게 안정감(소속감), 사랑과 교제, 공동체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 주어야 할 것이다.


우리가 지금 요한계시록에서 경고하는 말세의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말세에는 네 가지 징조가 있다: 사람의 징조 미혹이다(24:4); 환란의 징조 난리이다(24:6); 자연의 징조 재난이다(24: 7-8); 그리고 종교적 징조 이단이다(24: 11, 23-24). 우리 모두는 기름을 준비한 지혜로운 다섯 처녀처럼 다시 오시는 주님을 기쁨으로 맞을 준비를 갖춰야 한다.

기독교는 종말론적인 신앙이다. 개인적인 종말이 있고 우주적인 종말이 있다. 예수님은 여러 차례 다시 오신다고 언급하셨으나 재림의 날짜는 하나님 외에 아무도 알지 못한다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그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로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24:36). 바울은 그날이 도적같이 임한다고 누차 말한다.

형제들아 때와 시기에 관하여는 너희에게 쓸 것이 없음은 주의 날이 도둑같이 이를 줄을 너희 자신이 자세히 알기 때문이라”(살전 5:1-2). 오히려 바울은 주의 날이 이르렀다는 말을 듣고 쉬이 동심하지 말라고 주의를 주고 있다(살후 2:2).

재림이 임박했으니 세상에서의 육체적 삶을 정리하고 오로지 찬송과 기도로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려야 한다는 가르침은 이단의 가르침이 분명하다. 재림이 가까웠으니 가정을 버리고, 이혼하고, 직장을 떠나고, 학업을 중단하고, 일체의 사회활동을 단절한다고는 것은 전적으로 비성경적인 것이다.

우리는 재림이 가까워진다는 핑계로 나태하고 게으른 삶을 살아서는 안 된다(살전 4:11). 성도들은 재림하시는 주를 맞아 영접하여 영원히 주와 함께 살게 될 것이다. 이단 교주들의 시한부 종말론에 미혹되어 두려워하거나 불안해해서는 안 된다. 때와 시기에 대해 성도들은 염려할 필요가 없다. “이 모든 것이 이렇게 풀어지리니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냐.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간절히 사모하라”(벧후 3:11-12). 매일 경건하고 거룩하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들이 미리 한 말을 기억하라...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는 지극히 거룩한 믿음 위에 자신을 세우며 성령으로 기도하며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신을 지키며 영생에 이르도록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긍휼을 기다리라.” 교회는 사도들이 전해준 바른 교훈을 사수하는 가운데 모든 성도들이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도록(벧후 3:11) 가르쳐야 한다.


참고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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