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채영남회장, “이단특별사면 취소 결심”(교회와신앙)

  • 9월 19, 2016
예장통합 채영남 총회장, “이단특별사면 취소결심”
증경총회장들 권유 수용… 신학대 교수들 성명서 발표 보류
2016년 09월 20일 (화) 14:55:56 엄무환 목사 cnf0691@amennews.com

【 <교회와신앙> 】 예장통합 채영남 총회장이 지난 9월 12일에 선포한 이단관련 특별사면을 취소하기로 결심하고, 내일(21일) 자 <국민일보>에 공식발표할 예정으로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9월 20일 장충동 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예장통합 증경총회장 회의에서 증경총회장들이 채영남 총회장에게 이단특별사면을 취소할 것을 권유했고, 채 총회장이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의에 참석한 증경총회장 19명은 한결같이 채 총회장에게 취소를 강권했으며 확실한 조치를 취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 9월 20일 장충동 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예장통합 증경총회장 회의 ⓒ<교회와신앙>

채영남 총회장 측은 특별사면 반대 성명서 발표 기자회견을 준비 중인 허호익 교수(대전신학대학교)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리면서 성명서 발표와 기자회견을 취소해 줄 것을 요청했다. 장로회신학대학교를 비롯하여 예장통합 총회 산하 전국의 신학대학교 교수 114명이 서명한 성명서는 9월 20일 오후 4시 한국기독교회관 2층에서 발표할 예정이었다.

허호익 교수는 <교회와신앙>과의 인터뷰에서 “이성희 부총회장이 ‘채영남 총회장이 사면을 취소하기로 했다는 사실을 전하라고 했다.’는 내용의 전화를 했다.”면서 “오늘 교수님들의 기자회견을 취소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알려왔다고 말했다.

이에 허 교수는 “4시 전에 공식적인 발표를 해 주시고 그 발표를 알려주시면 기자회견을 취소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허호익 교수는 이어 “채 총회장의 취소 결정이 통합 총회 임원회의 공식적인 결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공식 발표가 될 때까지 오늘 발표하기로 한 통합 총회 산하 신학대학 교수들의 ‘총회 임원회 이단 특별사면 결의 반대 성명서’ 발표는 일단 보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교수들의 채 총회장 특별 사면 결의 반대 성명서와 참여자 교수 명단은 이미 보도자료를 통해 교계 언론에 배포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허 교수는 사태의 추이를 살펴보면서 교수들이 다시 기자회견을 가져야할 이유가 분명해지면 언제든지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고 덧붙였다.

총회 임원회의 특별사면결의 반대 성명서에 참여한 신학대학교 교수들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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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임원회의 특별사면결의 반대 성명서 참여 교수 명단(총 114 명)

장로회신대학교 : 강아람 고원석 고재길 권영숙 김경은 김경진 김도일 김도훈 김민정 김석주 김성중 김영동 김운용 김은성 김은혜 김 정 김정민 김진명 김철홍 김태형 김효숙 낙운해 류은정 박상진 박성규 박경수 박보경 박소인 박재필 배정훈 백승남 백충현 변창욱 서원모 소기천 손은실 신옥수 신형섭 안교성 안윤기 양금희 오방식 유선희 유해룡 이규민 이미숙 이만식 이병옥 이상억 이상일 이수연 이은우 이지현 이창규 이창호 이치만 장신근 장흥길 정경은 정기묵 조성환 하경택 현요한 홍인종 최윤영 최진봉 (66명)

호남신학대학교 : 강성열 김병모 김금용 김선권 김충환 박용범 신재식 오현선 조해룡 최광선 최상도 홍지훈 (12명)

한일장신대학교 : 강정희 김은주 박영호 박형국 이현웅 채은하 최영헌 (7명)

영남신학대학교 : 권용근 김한성 신문궤 오택현 (4명)

대전신학대학교 : 공성철 이승현 정원범 허호익 (4명)

부산장신대학교 : 김형동 박 만 배현주 손영진 장보철 최무열 탁지일 (8명)

서울장신대학교 : 김세광 김호경 류호경 성창환 송인설 안명숙 안택윤 이상은 윤동녕 장남혁 장우형 정병준 최경순 (13명)

총 114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