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뢰아 계열의 분파

  • 6월 08, 2015

                                               베뢰아 계열의 분파

                                                                                               이인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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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의 귀신파 원조라고 말할 수 있는 곳은 서울성락교회이며, 스스로 만든 교단명은 기독교베뢰아연합(김기동목사)이라고 부른다. 김기동씨의 베뢰아 사상은 수많은 목회자를 미혹시켰으며, 기독교에 무속신앙을 접목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1. 기독교베뢰아연합(서울성락침례교회) 김기동

서울성락교회의 담임목사이며(현재는 기독교베뢰아연합의 감독), 베뢰아아카데미 원장인 김기동목사는 귀신 쫓는 목사로 유명하다.

박영관 박사의 이단종파비판2”를 보면, 김기동목사는 1938 6 25일 충남 서산에서 태어났다. 19살 때에 오경린목사가 시무하는 예산감리교회에 처음 출석을 하였으며, 1959년에 오관석목사에게 침례를 받았다고 한다

김기동목사는 1963 7월 나운몽의 용문산 기도원에서 40일 금식기도 후 1965 3 28일 서울시 서대문구 평동에 성락장로교회를 개척했다고 한다. 1969 1130일에 7명으로 성락침례교회는 창립했다는 내용도 있다.

귀신 축사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큰 교회로 성장했지만, 그 신학적인 교리 문제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떠나갔다고 말할 수도 있다. 또한 이 단체에 영향을 받은 많은 목회자들이 축귀 행위를 하고 있으며 잘못된 귀신론, 양태론, 이중아담론등을 주장하고 있다. 사실 김기동목사의 신학적 교리는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것과 같이 귀신론등에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신학으로 볼 때에도 매우 심각한 문제점들을 갖고 있다.

특히 김기동목사가 주장하는 하나님의 의도는 지방교회와 무속적인 신앙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보여지며, 정통기독교적인 사상이라고 보기 어렵다. 김기동목사의 신학을 사람들은 추리신학이라고 부르는데, 대부분 김기동목사 자신이 추측하고 상상하여 만든 즉흥적이고 자의적인 비성경적인 교리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삼위일체 하나님의 이름은 예수이고 여호와는 천사의 이름이라고 주장하고, 아담 외에 다른 사람들이 먼저 있었다고 주장하는 이중아담론을 주장하거나, 우주는 사탄의 감옥이라고 주장하는 황당하고 임의적인 신학등이다. 또 예수가 마귀를 멸하기 위하여 세상에 오셨고, 인간은 마귀를 멸하기 위한 도구로 창조하였기 때문에 마귀를 멸하는 예비적인 사역을 한 사람에게 구원이 있다는 구원론을 하나님의 의도라는 이름으로 가르쳐왔다. 가장 대표적인 김기동의 귀신론은 귀신에 대해서 제 명에 죽지 못한 불신자의 사후영혼이라고 주장하며, 모든 질병과 모든 불행, 고난이 귀신때문이라고 가르치며 귀신을 쫓아내므로서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주장한다.

김기동목사는 1964년 대한신학교에 입학, 1966 8 11일 국제독립선교회 하나님의 성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은 후 1973년 침례교단에 가입했다고 전해진다.

그가 1978년에 12명을 중심으로 자신이 깨달은 성경을 가르치기 시작한 모임이 베뢰아 아카데미가 되었는데(베뢰아란 이름은 사도행전 17:11에서 따온 이름임) 현재는 수십기의 졸업생이 배출시켰다고 한다. 베뢰아 아카데미는 주 1 2시간씩 2년간 공부를 하는데 그동안 교계의 유명한 많은 목사와 교수들도 자신의 제자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한국 복음화와 세계 복음화는 베뢰아 운동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자랑하였는데, 그가 속했던 기독교 한국 침례회 총회에서 1987 11 16일에 이단으로 규정받고, 자기를 지지하던 자들을 중심으로 탈퇴를 하여 미국 남침례회 총회와는 관계가 없는 기독교 남침례회란 이름으로 사용하여 새로운 교단을 만들게 되었으며, 지금은 베뢰아연합이라는 교단명을 사용한다.

2. 베뢰아 분파와 계열

한편, 1980년대 들어 성락침례교회, 베뢰아 아카데미 혹은 부흥회를 통해 김기동 목사의 주장을 배우고 이를 추종하는 자들이 한국교계에 하나의 흐름을 형성했다. 그 대표적인 인물들이 한만영, 이명범 등이다. 한만영과 이명범은 1980 5월 제1기생으로 베뢰아 아카데미를 수료했다. 이초석, 이태화(이갈렙)는 한만영의 그레이스 아카데미 출신으로서 간접적으로 베뢰아와 유사한 교리를 갖고 있는 셈이다.

또한 연세중앙교회의 윤석전목사, 인터콥의 최바울등도 베뢰아 출신으로 알려져 있고, 하용조목사, 장경동목사, 나겸일목사. 김삼환목사, 김지철목사등도 모두 베뢰아 출신으로서 자신의 제자라고 김기동목사가 스스로 주장한 바 있다. 이와 같은 김기동목사의 주장에 대해서 물론 당시에는 베뢰아에 대한 이단규정도 없고 베뢰아 교리가 알려진 것이 아니었으므로 많은 목사들이 그 문제점에 대해서 잘 모르고 참석하였을 수도 있었다고 보지만, 일부 목사들은 과거 베뢰아와 유사한 사상과 교리를 가르친 적이 있었다는 것은 결코 우연이라고 볼 수 없을 것이다. 특히 김기동목사는 윤석전에 대해서는 5년동안 배웠다고 말한 적이 있었고, 실제로 윤석전목사는 이중아담론과 귀신론, 양태론등을 가르친 적이 있었고, 인터콥 최바울은 CBA(대학생베뢰아아카데미)의 회장으로 있다가 터어키선교사로 파송되었으며, 최근의 그의 책들에서 하나님의 의도와 유사한 내용이 하나님의 사정이라는 제목으로 기록되었다.

특히 신사도운동을 하는 피터와그너 측의 인사가 성락교회에 와서 베뢰아아카데미를 들었다는 소문이 있는데 사실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

1) 그레이스아카데미 한만영과 그 계열

우선 신사동 소재 그레이스 아카데미의 서울대 국악과 교수인 한만영씨는 베뢰아 1기생으로 성락교회 김기동과 거의 유사한 교리를 가르쳐왔다. 또한 예수중심교회의 이초석(본명 이춘석)씨와, 다락방 류광수목사에게 영향을 주었던 마산 소재의 산해원 부활의교회 이태화(이갈렙),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재 벧엘교회 김요한 씨, 은혜한인교회의 김광신목사도 모두 한만영씨의 계열로서 김광신목사는 서로 가까운 친척관계가 된다는 소문이 있으며, 모두 베뢰아 계열이라고 분류되어진다. 특히 김광신씨는 피터와그너의 처음 열두사도에 포함되어 있었으며, 피터와그너가 직접 은혜한인교회에서 축사를 한 적도 있다. 그러나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나중에 신사도연맹에서 피터와그너가 발표한 열두사도 명단에 빠져있었다. 김광신목사 계열로는 열두제자선교회(G12)의 김삼성씨가 있다. 현재 열두제자선교회(G12)의 김삼성씨는 자신의 책 셀 교회에서 G12교회로에서 자신이 김광신을 만나 카자흐스탄 선교사로 파송되었다고 기록하며, 자신을 사도적 사역과 예언적 중보기도 사역을 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또 김광신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던 LA은혜한인교회는 현재 한기홍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데, 한때 미기총(미주기독교총연합)의 회장으로 있었다.

서울대학교 국악과 교수인 한만영은 국립국악원장을 역임했으며 국악개론, 한국 불교음악 연구, 동양 음악 등을 저술한 한국국악계에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그러나 그는 국악인으로보다 오히려 귀신론의 거두 혹은 귀신 잘쫓는 장로로 더 유명하다. 그는 오랫 동안 김기동과 함께 활동했을 뿐만 아니라 그의 귀신론은 김기동의 귀신론으로부터 유래된 것이다. 그후 한만영은 독립하여 그레이스 아카데미를 설립, 운영하였으며 부활의 교회 담임목사로 활동하고 있다가 순복음교단의 교회로 가입하였다. 그레이스 아카데미는 베뢰아 아카데미보다 더 성행하였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지금까지 30여기에 거쳐 수천명의 수료자를 배출했다. 한만영은 2007년에 별세하였으며, 그 직전에도 자신이 지옥에 가라고 하면 지옥에 가고, 저주를 받으라고 하면 저주를 받는다…. 사도는 생사여탈권을 갖고 있다는 주장을 그레이스아카데미 31기에서 가르쳐 말썽을 일으키기도 하였다.

한만영의 대표적인 제자가 이초석과 이태화로 알려져 있는데, 마산 산해원 부활의 교회 이태화(이갈렙) 목사는 한만영의 그레이스 아카데미 5기 출신이다. 그는 1980년 총신대학을 졸업하고 부활의 교회를 설립하여 담임 전도사로 활동했다. 1983년 그가 속한 대한 예수교 장로회(합동측)는 베뢰아의 귀신론을 추종한다고 하여 그를 제명, 출교시켰다. 그러자 이태화는 대한 예수교 장로회(합동 정통)에 가입해 목사 안수를 받았다. 그러나 합동 정통 총회도 그의 귀신론을 문제시하여 제명하려 하자, 1987년 이태화는 그 교단을 탈퇴했으며 공식사과문을 게제하고 합동교단으로 다시 복귀하였다. 그는 한때 기독교방송국에서 성경을 가르치다가 요한복음에 대해서 이상한 주장을 가르치던 청중들의 항의로 도중 하차한 적도 있었고, 조직신학을 저술하고 한만영과 함께 G.M.A.(Gospel Missionary Alliance) 신학교를 세워 운영하였다. 그 후 1992년 대한 예수교 장로회(합동측) 경남노회가 그를 영입하자, 마산시 기독교 연합회를 중심으로 이에 대한 강력한 반대와 비판이 일어나기도 했다. 다락방의 류광수목사와 교인들은 산해원을 여러번 방문하였다는 것이 후에 밝혀지기도 하였는데, 류광수 목사가 그에게 베뢰아 사상과 지방교회 사상의 영향을 받았다고 전해진다.

2) 레마복음선교회 이명범

레마복음선교회 설립자 이명범씨는 연세대학교 도서관학과,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기독교학과에서 수학했다. 이씨는 김기동씨의 베뢰아아카데미 1기생으로 1980 5 10일 졸업했고, 중앙대학교 여교수들을 중심으로 성경공부를 시작, 1981 7 20 레마선교회를 설립했다. 외국에서 실시되고 있는 기독교계 영성훈련 프로그램인 트레스디아스(Tres Dias)와 비다뉴바(Vida Nueva)를 도입해 교세 확장에 이용했으며, (REM)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참고하자면 이 뜨레스디아스는 이명범뿐 아니라, 한만영, 김광신에 의해서도 운영되어 왔으며, 미국을 통하여 한국에 전파되었다.

지속적인 확장일로를 걷던 레마선교회는 렘 프로그램의 비성경성과 김기동씨와 유사한 사상으로 기성 교단으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됐다. 한편 2007 7, 목사가 아닌 이명범씨가 창립 목사로 있으며, 그 아들 조준환씨가 담임목사로 있는 서울 반포동 소재 예일교회를 한국독립교회연합회 총회장 김상복목사(할렐루야교회)가 받아들여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한국독립교회연합 총무 남양우 목사는 이명범씨와 레마선교회가 무엇인지 모른다.” 가입 심사를 할 때 현재 담임목사와 교회의 신앙노선을 보고 전혀 하자가 없기에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기장에서 그를 영입하려고 했다가 문제가 된 적이 있다. 현재 아들 조준환씨와 이명범씨가 관계가 좋지 않다는 이야기도 들려온다.

레마선교회 이명범은 연세대 도서관학과와 이화여대 대학원 기독교학과를 나온 인텔리 여성으로서, 1981년 레마선교회를 창설, 성경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레마선교회는 깨닫게 되는 체험, 즉 레마를 체험하는 것이 신앙의 정수라고 주장한다. 그에 따르면, 로고스는 객관적인 하나님의 말씀을 말한다. 로고스의 말씀이 내게 들어와 나를 감동시키고 살아 역사하는 말씀으로 체험될 때, 그것을 레마라고 한다며 구별하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이 일반 목회자들에게 상당히 보편적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러나 성경에서는 사실상 레마와 로고스의 구체적인 구별이 없다.

레마선교회는 1983년에 중급 성경공부반을, 1988년에 레마 엘리트 성경 공부반을 개설하고 선교회 명칭도 레마 복음선교회로 바꾸었다. 이명범은 트레스디아스, 비더뉴바, 렘과 같은 다양한 성경공부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조직을 강화하고 레마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이명범은 대한 예수교 장로회(통합) 77회 총회에서 이단으로 규정되었다. 김기동과 같이 축사행위를 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의 사상과 별 차이가 없는 극단적인 신비주의 형태의 이단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자신은 이를 부정하고 있다. 오히려 김기동의 귀신론이 비성서적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에 성락교회를 떠난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명범이 김기동의 베뢰아 사상과 전혀 관계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변명에 불과하다. 그녀는 베뢰아 아카데미 1기 출신이며 성락침례교회에서 직접 신앙생활을 한 경력도 있었기 때문이다. 또 베뢰아 아카데미에서 직접 성경을 가르친 적이 있으며 레마선교회 창립 초기에는 주로 베뢰아 아카데미의 성경공부 테입을 보급시켰다. 이런 외형적인 것뿐만이 아니라, 그의 가르침이나 저술한 책의 여러 곳에서 김기동과 밀접한 교리와 사상을 갖고 있음이 나타난다. 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이 예수라는 것과 삼위일체 하나님은 예수라는 하나님 따로, 여호와라는 하나님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는 베뢰아의 양태론적인 주장을 비롯하여 유사한 내용이 많다. 따라서 이명범이 김기동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았다는 주장은 오히려 궁색한 변명에 지나지 않으며, 오히려 김기동과 유사한 주장이 많이 발견되어진다.

3) 예수중심교회 이초석(본명 이춘석)

예수중심교회 설립자 이초석씨는 사업가였다고 주장한다. 친구와 부인의 전도로 교회에 다니게 된 이씨는 경기도 광명시에 개척했다. 그러나 1984 12, 김기동씨의 귀신론을 추종한다고 하여 예장성합으로부터 제명되었고, 교회를 인천시 남구 숭의동으로 이전했는데, 박태선의 전도관이 있었던 곳으로 알려져 있고, 교회명을 한국예루살렘교회로 했으며, 한 때 강남고속터미널 근처에 땅끝예수전도단이라고 했던 적이 있고, 전남 장성에 예루살렘기도원을 하였는데, 현재는 예수중심교회로 개명하였다.

예수중심교회 이초석 목사는 한만영의 그레이스 아카데미 8기 출신이다. 대한 예수교 장로회 정통신학교를 졸업하고 1984년 대한 예수교 장로회 S측 총회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았다. 그가 1984년에 개척한 예루살렘 교회는 교인수 1만여명이 넘는 대형 교회로 급성장했다. 그는 땅끝예수전도단을 조직하여 자신의 활동 전위대로 활용하고 있으며, 튼튼한 재력을 바탕으로 인복유치원, 인복 여자실업학교 등 교육사업과 전남 장성에 위치한 시온산 기도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초석은 1987년 소속 교단으로부터 이단으로 정죄받고 축출되었다. 그것은 김기동의 귀신론과 유사하기 때문이었다. 귀신 쫓는 전문가로서 그의 명성과 저서가 그것을 입증한다. 특히 그의 내 백성이 지식이 없어 망한다는 그의 귀신론이 주 내용을 이루고 있다 그는 독자들이 귀신을 쫓고 승리하는 삶을 살도록 하려는 의도에서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이 책을 기록했다고 밝히고 있다.

1985 땅끝예수전도단을 조직해 교세 확장을 시도한 이씨는 1988 5 8일부터 6 18일까지 천국에 다녀왔다는 미국 펄시콜레의 천국성회 간증집회를 유치하면서 세간에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펄시콜레를 초청한 사람은 이초석의 부인이었고, 특히 단상에 오르다 갑자기 쓰러져 일어나지 못하는 펄시콜레를 안수로 일어나게 함으로서 신비주의적인 능력을 과시하여 그날의 집회는 그의 독무대가 되었다. 그 사건 이후에 교세는 급성장하기 시작했는데, 이씨는 1991년 기성 교단으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되었으며 베뢰아 계열 또는 분파로 분류되고 있다.

참고서적

이단종파비판2 (박영관, 1994, 예수교문서선교회)

베뢰아귀신론비판 (원세호, 1994, 국제신학연구소)

현대종교 2011.5 베뢰아 분파 (이승연기자)

각 교단의 이단연구보고서 (통합, 합신, 한기총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