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연구가의 자세

  • 12월 18, 2016

                                                    이단연구가의 자세

   

                                                                                                                                    이인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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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카페에는 오랜 시간을 통하여 많은 이단자료들이 올려져 있다. 그것 때문에 필자는 고소와 고발을 많이 당하고 있는데, 단순히 기독교를 보호하기 위한 공공의 이익을 위하여 교리적인 비판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단 한번도 처벌을 당한 적이 없었다.

   

물론 이러한 고소와 고발을 당할 때에는 정말로 귀찮고 성가시다. 심지어 가족들조차도 이제 이 사역을 그만 두라고 이야기를 한다. 그러나 이 카페를 중단할 수 없는 가장 중요한 원인이 있는데, 그것은 카페에 올려진 자료들을 통하여 이단교회를 스스로 빠져나와서 돌아오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며, 그리고 이러한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즉 이단연구는 이단을 비난하고 정죄하여 죽이는 것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이단에 빠진 사람들을 살리는 것에 있다는 것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이단연구는 신학적으로나 성경적으로 아주 정확한 판단을 하여야만 하기 때문에, 성경과 신학적으로 많은 연구와 공부, 조사와 탐구가 필요하고, 이러한 노력과 시도가 없는 사람은 이단연구가로서 자격이 없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단연구가라고 자칭하는 일부의 사람들에게 있다. 신학적인 자질과 성경적인 지식이 부족한 그들의 목적은 비난과 정죄함을 통하여 자기의 명예와 명성을 높임으로서 어떤 반사적인 이익을 얻기 위한 것이다. 특히 이단연구를 사업적인 방법이나 수단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특히 그 중에는 일부 인터넷 신문사들도 그러한 유형에 속한다. 지금도 자신을 재정적으로 후원해 주는 교회나 단체의 입장을 대변하여 주거나 보호하여 주는 이단연구가들과 인터넷 신문사들이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이러한 유형의 사람들은 이단을 이단이 아니라고 하며 풀어주어야 한다고 주장하거나, 이단이 아닌 곳을 이단으로 조작하거나 과장하기도 한다. 이단에 대한 진리적인 기준이 정확한 신학과 성경에 의한 관점이 아니고, 개인적인 이익과 취향이 되어진다.

   

이러한 유형의 사람들의 특징은 나를 지지하느냐 나를 반대하느냐는 내용에 따라서 그가 동역자인가 이단인가를 나누는 기준이 세워진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나를 지지하거나 후원하는 자는 이단성이 있어도 나의 동역자로 간주되고, 나를 반대하고 비판하는 자는 이단성이 없어도 적으로 간주되어진다. 물론 이러한 사람들은 극소수에 지나지 않으며, 이들은 진정으로 거듭난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할 수 없을 것이며, 이단연구가나 기독교 신문사로서 자격이 없다고 말할 수 있다. 물론 그들이 올리는 글의 내용을 보아도 그 열매를 파악할 수 있다.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너희가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 7:1-2)

   

성경은 비판하지 말라고 말하며, 그렇다면 우리는 이단도 비판하지 말아야 하는가?

이 성경구절은 자기 자신이 비판을 받을 것에 대해서는 먼저 자신부터 자세히 살펴야 하며, 상대방을 비판하기 전에 그 비판을 먼저 자신에게 적용시켜야 한다는 뜻이다. 이 구절 뒤에 나오는 성경은 자기 눈 속의 들보를 먼저 깨닫고 우선 자신의 들보부터 뺄 것을 말하기 때문이다.

   

성경은 이단이나 비성경적인 주장까지 비판하지 말라고 말하지 않는다. 성경은 성도가 세상을 판단하여야 하며, 심지어 천사도 판단하라고 말한다.

   

성도가 세상을 판단할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세상도 너희에게 판단을 받겠거든 지극히 작은 일 판단하기를 감당하지 못하겠느냐 우리가 천사를 판단할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그러하거든 하물며 세상 일이랴” (고전 6:2-3)

   

성경은 하늘의 천사라도 사도들이 전한 복음 외의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는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성경을 기준으로 다른 복음을 판단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 혹은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우리가 전에 말하였거니와 내가 지금 다시 말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너희가 받은 것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1:8-9)

   

이단이라고 말할 수 없는 곳을 자신의 고의적인 목적에 의하여 이단으로 조작하려다가 오히려 자기 자신의 주장에 더 심각한 이단성이 나타나는 자칭 이단연구가가 있으며, 또 누가 보아도 명백한 이단을 풀어주어야 한다고 주장한 이단연구가들도 있었다. 또 그들을 일방적으로 지지하는 인터넷 신문사가 있다는 현실이 슬프며, 자신을 지지하거나 후원하는 곳에 대해서는 관대한 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자신의 눈에 있는 들보부터 깨달으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스도인의 진리는 나의 취향이 아니라, 성경적인 진리가 그 기준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단이 아닌 곳은 이단이 아니라고 말해 주어야 하고, 이단인 곳은 누가 뭐라고 하여도 이단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그러한 비판이 필요하다. 그것은 이단연구가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며, 너무나 당연한 사역이 되어야만 한다. 우리는 그 기준이 “내”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중요하다.